제 28강 불법의 전승 > 육조단경강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육조단경강설

제 28강 불법의 전승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1,834회 작성일 22-05-24 13:03

본문

제28강 불법의 전승



종교의 기반을 어떤 문화권에두고 있는가? 불교의 기밤은 농경으로 시작한 상업이었습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은 유목에서 시작됩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유일신을 숭배한다거나 유목 생활에 맞는 합리적인 사고를 도출한다거나 그 나름의 문화권과 더불어 성장해 왔습니다.  

29장에서는 육조혜능의 정통성을 주장, 설명하고 있습니다. 법해가 육조혜능에게 여쭙습니다. 정통성에 대해서 법해가 육조혜능에게 물었으니까 육조혜능은 처음은 일곱 부처님으로부터 전수되었으니 석가모니불이 그 일곱 번째이다. 석가모니불 앞에도 여섯 부처님이 계셨고 석가부처님 다음에는 가섭, 아난으로 법이 내려오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제자들에 대한 전법이 분명하게 구분이 되는데 비해 여기서는 부처님으로부터 전법을 같이 포함시켜 정통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석가모니불은 그 일곱째이다. 가섭 제8, 아난 제9, 상나화수 제10, 우바국다 제11, 제다가 제12, 미차가 제13, 바수밀 제14, 불타난제 제15, 북타밀다 제16, 협존자 제17, 부나야사 제18, 마명 제19, 가비마라 제20, 용수 제21, 가나제바 제22, 라후라다 제23, 승가난제 제24, 가야사다 제25, 구마라다 제26, 사야다 제27, 바수반두 제28, 마나라 제29, 학륵나 제30, 사자존자 제31, 바사사다 제32, 불여밀다 제33, 반야밀다 제34, 남천축국 왕자 셋째 아들이었던 보리달마 제35입니다. 당나라로 내려 와 혜가 제36, 승찬 제37, 도신 제38, 홍인 제39, 나 혜능이 지금 이 법을 전해 받은 것은 제40대니라. 정통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부처님부터 1대로 거론하고 있는데 불교교단에서의 불법전승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난 다음 가섭을 제 1대 교주라고 합니다. 부처님 다음에 가섭으로부터 법이 전해진 제1, 아난이 제2 이렇게 내려오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일곱째라고 했을 때, 부처님 앞에 과거 칠불을 이야기합니다. 칠불에는 제1의 비바시불, 제2의 시기불, 제3의 비사부불, 이 세분은 과거 장업겁의 부처님이시고 그다음 제4 구류손불, 제5 구나함모니물, 제6 가섭불, 제7 석가모니불. 이 네 분은 현겁의 부처님입니다. 이렇게 과거 칠불까지 이 법의 정통성을 이야기하면서 석가모니불을 제7대, 그다음부터 제8대라고 이야기하면서 쭉 연결해 오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불법을 전수 받은 제자들은 대부분 존자라고 표현하고 중국으로 넘어 와서 선불교에서는 조사라고 표현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한 번 살펴봐야 될 내용이 전법의 정통성에 대해 전불시대와 부처님도 같이 이 계승에 넣어서 정통성을 주장했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자상승법의 방법은 전법의 계승이 있고, 교단의 계승이 있습니다. 전법의 계승은 견성을 한 사람이 그다음 견성을 한 사람에게 법을 전하는 것이 전법의 계승입니다. 예를 들어 김성규가 견성을 해서 법을 펴다가 그다음 누구에게 법을 전해야 하는데 여기에 많은 제자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이 제자들 중에 견성한 사람에게 법을 전하는 것입니다. 많은 제자들 중에 제1 제자가 견성은 못했지만 제1 제자에게 법을 전하는 것이 교단의 계승입니다. 초기에는 두 가지가 병행되었었지만 항상 첫 제자가 견성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첫 제자가 견성을 하면 2개가 같이 공존해서 내려가지만 첫 제자가 견성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법은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지만 교단은 장자 중심으로 전해지게 됩니다. 

인도불교의 특징을 살펴보면,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약 100년 동안은 부처님 당시의 불교형태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불멸 후 100년 경에 제2 결집과 대합송으로 말미암아 불교교단이 분열하게 됩니다. 불교 자체 내에서 공식적으로 부파불교가 이루어집니다. 20개 부파가 이루어지며 부파마다 정통을 주장합니다. 20개나 되는 부파 중에서 어느 부파가 시대에 따라 내려가면서 정통이 되겠습니까? 인도에서의 사자상승은 불교가 가장 흥했던 지역 중심으로 전법의 계승이 이루어졌습니다. 나름대로의 역사성은 가지지만 단일교단이 아니며 여러 부파에서 뛰어난 아라한을 배출하고 법이 전개됩니다. 중국에서 보리달마로부터 혜능으로 전해지는 불법에 비해 인도불교는 훨씬 다양합니다.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법을 전했고, 가섭의 법은 가섭의 제자에게 전해져야 되겠지요? 그런데 실제적으로 가섭의 법은 아난으로 전해집니다. 가섭이 열반에 들 때 쯤 새로운 제자가 형성되어 어느 정도 교단을 이끌 만큼 성숙하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가섭의 법이 아난에게 전해집니다. 실제적으로 그 당시 부처님의 교단에서 가장 큰 세력을 형성했던 것이 아난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가섭은 왕사성파입니다. 가섭은 왕사성의 바라문으로서 출가하였으며 왕사성 중심의 부처님의 제자들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진 세력이 왕사성파입니다. 아난은 부처님의 많은 사촌과 더불어 아난을 따르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섭의 법이 아난으로 전해집니다. 아난의 제자들이 법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아난이 한 역할이 매우 큽니다. 아난은 100세 까지 장수합니다. 부파불교가 일어나기 전 까지, 그리고 또 부파불교 시대를 이끌어갔던 세력은 아난의 법맥입니다. 3대 상나화수는 아난의 제자이고, 말전지는 아난이 열반에 들 무렵에 젊은 나이로 출가를 합니다. 전승에 보면 말전지가 상나화수 다음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전지가 전법을 한 내용은 엄청납니다. 그래서 말전지는 충분히 법을 전해 받은 존자의 계열에 들어 갈만합니다. 또는 아난의 마지막 제자로 엄청난 전법활동은 했지만 사자상승에 들어가기 보다는 부처님의 법을 전한 전법자로서 훨씬 더 뛰어납니다. 사자상승에서 마명이나 용수 같은 친숙한 이름도 있습니다. 바수반두는 세친입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난 다음, 부처님의 장례를 출가 제자들한테 맡기지 않고 신도에게 일임을 한 것은 시대를 내려오면서 불교가 변모를 하며 확장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역사 속에서 부처님이 교단에 베푼 가장 큰 은혜이기도 합니다. 부처님의 위대성은 지구상에 최초로 인간중심의 사상을 체계화 시키고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그 전에는 신 중심의 사회였으며, 인간의 의지처는 절대적인 어떤 힘에 의존하였습니다. 부처님으로부터 비로소 인간중심의 인본주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불교는 혁명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교의 역사는 이단의 역사입니다. 반면에 기독교의 역사는 이단 배척의 역사입니다. 인도에서 불교의 역사는 초기 근본불교로부터 시작해서 500년 동안 부파불교 시대가 열립니다. 부파불교는 500년 동안 지속되다가 대승불교로 인도사회에서 꽃을 피웁니다. 500년 동안 대승불교가 흥하다가 밀교가 일어납니다. 이와같이 정통성이 지속 변모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부흥한 불교의 신흥 세력이 새로운 불교의 주류가 되는 것입니다. 정통의 입장에서 보면 새로 흥기한 이단이 정통이 되는 것입니다. 


지도에서 마가다국에서 코살라국 까지 속하는 1이라고 표시한 것은 부처님께서 평생 전법을 한 지역입니다. 불교에서 가장 정통성을 가지는 지역이 바로 이 지역이 됩니다. 1번 지역은 정통성을 가지고 불교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난 다음에 사리를 분해하여 부처님과 인연이 지중했던 지역에 8개의 불탑이 세워집니다. 불탑이 세워진 곳은 1번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1번은 실제 부처님께서 전법을 한 지역이고 그리고 또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난 다음에 부처님의 사리를 봉하는 불탑을 소지하고 있는 불교의 1번지라고 할 수 있는 불교정통성의 지역입니다. 부처님 열반 후 교단의 경영은 가섭으로 이어지고 다음은 아난으로 이어집니다. 아난은 서북쪽으로 불교를 전파시킵니다. 그 지역은 최초로 불상이 만들어지는 마투라 지역이고 인더스강까지 불교가 전해집니다. 


부처님 당시보다 엄청나게 넓은 지역을 전법한 것은 아난이 이룩한 최고의 공입니다. 인더스강을 중심으로 한 2번 지역은 후대로 가면서 간다라까지 불교를 확대시킵니다. 2번 지역은 부처님께서 한 번도 머물지 않았던 곳입니다. 부처님은 2번 지역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릅니다. 1번은 불교의 정통성을 주장하는데 있어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살아계셨을 때, 법을 전한 곳이고 부처님의 불탑이 실제 존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새로 법을 전한 2번 지역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가지고 불교의 정통성을 세워야 됩니다. 2번 지역에서 새롭게 일어난 것이 전생 사상입니다. 1번 지역에는 현생에서 부처님이 태어나서 부처님께서 법을 전한 지역이지만 2번 지역은 부처님이 전생에 계셨던 곳이다라는 사상을 확립하면서 정통성을 갖습니다. 새롭게 전파된 이 지역에 나름대로 불교의 정체성, 정통성을 주장하려니까 주장할 게 없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 생각한 것이 바로 부처님의 전생에 이곳에서 도를 구하셨다는 것입니다. 자타카, 전생담 이야기로 새로운 불교의 경전들이 생산됩니다. 부처님의 전생담, 자카타가 만들어지는 곳이 이 지역입니다. 그리고 불교는 더 전파되어서 간다라, 3번 지역까지 갑니다. 간다라 지역에서는 정통성을 주장하는 데 있어 불상 사상을 도입합니다. 불상이 꽃피우는 지역이 간다라입니다. 여기는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정교한 불상을 만들어 낸 간다라지역입니다. 간다라에 전래된 불교는 나름대로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불상에서 찾은 것입니다. 부처님의 형상을 조성해서 실제 계시는 곳이라고 주장을 한 것입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크게 상업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불멸후 100년 정도의 인도에서는 상업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화폐도 유통되기 시작합니다. 불교의 가장 중요한 후원자인 불교 신자들이 대부분 상업에 종사합니다. 돈은 가장 합리적이면서 시와 때가 조금만 달라도 못 벌어요. 합리적인 사고에서는 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본주의 사상으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상업이 발달할 수 있었습니다. 상업이나 농업지역은 가장 왕성하게 문화가 축적될 수 있으며 정지하는 곳입니다. 한 곳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기는 많은 문화들이 축적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신도 가능하고, 저 신도 가능하고, 많은 신이 다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유목민들은 당장 여기에 먹을 것이 없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야 됩니다. 내일이 없습니다. 계속 옮겨가는 문화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는 단순해서 신도 유일신입니다. 신이 많을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것을 축적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하나의 신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유일신이 될 수 밖에 없는 종교적인 특성에서 풍부함보다도 단순하면서 하나에 절대적으로 목을 매는 형태의 종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불교는 이렇게 확장되어 가면서 초기의 인도불교를 완성시킵니다. 인도불교가 약 한 500년 동안 부파불교시대를 거치게 됩니다. 사자상승은 선불교 쪽에서 거꾸로 만들어 낸 가능이 큽니다. 인도 자체에서는 불법의 계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B.C 324년에 마우리아 왕조가 인도를 통일합니다, 아난에 의해서 2번 지역까지 불교가 전파되었고 자타카 사상이 형성되었고, 3번 지역은 불상이 만들어지면서 간다라미술이 일어나고 불상사상이 형성되었습니다. 마우리아 왕조가 인도 전역을 통일하면서 3대가 아쇼카왕 입니다. 실제로 인도 전역에 불교를 실천하면서 전 지역을 불교화한 왕이 아쇼카왕입니다. 그 당시에 존재했던 모든 종교를 인정한 왕이 아쇼카왕입니다. 


그리고 마우리아 왕조가 멸망하고 쿠샨 왕조가 탄생한 곳은 바로 3 지역이 됩니다. 불교가 새롭게 개척한 이 지역이 쿠샨 왕조의 중심지가 됩니다. 불교가 중국으로 전래되는 것은 64년 입니다. 중국으로 전래된 불교가 372년 소수림왕 원년에 고구려에 전해지고 백제로 전해집니다. 베트남이나 앙코르와트 쪽으로도 불교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동진에서 백제로 불교가 전해진 것은 침류왕 원년 384년입니다. 한국에 불교가 전해지고 백제불교가 일본에 전해진 것이 약 한 6세기경입니다. 불교가 전래된 시기로 볼 것 같으면 1세기에서 전래된 것은 부파불교로 완성되고 새로운 대승불교가 흥기될 무렵입니다. 인도에서 생산된 많은 경전이 중국에 전해집니다. 부파불교의 마지막 무렵부터 대승경전이 생산되기 시작합니다. B.C. 1세기부터 시작해서육바라밀경이 생산되기 시작하고 약 200년 동안 모든 경전이 거의 다 생산됩니다. 불교가 실제로 전해지고 흥망성쇠를 하는 것은 이런 과정을 거친 결과입니다. 역사 속에서 성행했던 불교를 판단하고 이해하는 것은 역사속의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가 불교를 판단하고 이해하는 것은 역사 속에 남아 있는 결과물에 의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교리는 어느 종파든 똑같겠지만 30개가 넘는 종파의 불교, 그리고 많은 불교단체가 있습니다. 어떤 사학자가 불교역사를 기록하면서 조계종을 중심으로 기록하면 그 시대불교는 조계종이 될 것이며, 천태종을 중심으로 기록하면 천태종이 그 시대의 불교가 될 것입니다. 100년이 지나고, 200년이 지나고 난 다음에 그 당시의 불교를 무엇으로 판단하겠습니까? 남아있는 책이나 자료가 판단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홍보자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 옛날에는 자료가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한 권의 책을 남겨 놓고 그것이 불교라고 주장하면 그 당시의 불교가 되는 것입니다. 인도는 5000년의 역사가 같이 공존합니다. 사성제법을 믿는 데는 그대로 믿듯이 5000년 전에 농사를 짓던 곳은 그대로 농사를 짓고 있고, 세계 최첨단 원자폭탄을 만들고 있는 곳은 원자폭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도도 원폭 보유의 나라입니다. 원자폭탄을 1950년대 만들었습니다. 50년대 원자폭탄을 만들 만큼 과학도 매우 뛰어났습니다. 수학에서 0의 개념이 나온 곳이 인도입니다. 불교 때문에 0이라고 하는 개념이 인도에서 나왔습니다. 과학을 발전시킨 엄청난 힘을 인도는 갖고 있습니다. 대승불교 시대에도 부파불교는 똑같이 공존을 합니다. 대승불교에 못지않게 지역마다 부파불교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사 속에서 불교를 기록할 때는 어느 정도 시기를 나눠서 주류를 이루었던 것을 중심으로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대승불교가 밀교로 넘어갈 때도 부파불교는 공존을 했습니다. 중국 쪽으로 넘어 온 것은 대부분 대승불교이고, 실론 쪽으로 넘어간 불교는 초기 경전을 중심으로 한 불교입니다. 그때 불교를 전한 사람이 마힌다 존자입니다. 마힌다는 아쇼카 왕의 아들입니다. 그래서 실론으로 넘어간 불교가 거의 완벽하게 형태를 보존할 수 있었고 인도의 많은 자료를 실론으로 가지고 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도에서의 불교가 중국으로 넘어오면서 새로운 불교로 완성이 됩니다. 중국의 위대성은 인도의 불교의 한계를 도교의 사상과 불교가 부딪히고 충돌하면서 새로운 사상인 선불교를 탄생시킨 것입니다. 그래서 인류 역사상 유래 없는 사상의 황금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보리달마에서부터 육조혜능까지 약 100년 동안 불교가 정착되고 당나라 송나라 약 500년 동안은 사상의 황금기를 열어갑니다. 그 당시 세계의 문화 중심지는 당입니다. 

중국에서 선불교가 일어나는 시점은 교종이 완성되는 시점입니다. 화엄종과 천태종으로 말미암아 중국에서는 교종이 완성된 것입니다. 약 500년 정도의 시간을 거치면서 교종이 완성이 되고 그 완성된 교종을 바탕으로 새로운 중국화 된 불교가 선불교입니다. 


부처님으로부터 가섭이 법을 전해 받습니다. 선불교의 뿌리는 중국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부처님으로부터 출발했다고 주장합니다.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법을 전했다는 삼처전심이 바로 원류입니다. 첫 번째가 영산회상 염화미소입니다, 부처님께서 영축산에서 법을 설하시면서 꽃을 하나 들었는데 1200명이나 되는 제자들이 법을 설하시다가 왜 꽃을 들었는지 영문을 몰라서 멀뚱하게 쳐다보는데 가섭이 빙그레 웃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꽃을 든 이유를 가섭은 알고 빙그레 웃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마음을 전한 첫 번째 사건이 영산회상 염화미소입니다. 두 번째 사건은 다자탑전 반분좌입니다. 마가다국 왕사성에서 코살라 사위성으로 유행하는 중간에 바이샬리가 있습니다. 많은 유행 중에 자주 바이샬리를 지나갑니다. 부처님의 마지막 안거도 바이샬리에서 하고 쿠시나나가라로 유행을 갔습니다. 유행을 하시다가 저녁 무렵에 바이샬리 근처에 도착하여 쉴 곳을 찾아보니 쉬기에 적당한 바위 무더기가 있는 탑전이 있었습니다. 탑전에 먼저 도착한 부처님께서 앉아 계시고 많은 제자도 바위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가섭이 제일 뒤에 따라오다가 탑전에 도착하여 둘러보더니 부처님이 앉아 계시는 곳에 같이 걸터 앉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유행을 할 때 부처님께서 앞장을 서시고 가섭이 제일 뒤에 따라오면서 관리를 합니다. 부처님과 더불어 자리를 같이 나누어 앉은 것입니다. 가섭이 옆에 앉자 부처님께서는 빙그레 웃는 것입니다. 마음법이 부처님한테서 가섭으로 전해진 두 번째 상징적인 사건이 다자탑전 반분좌입니다. 마지막 법을 전한 삼처전심이 사라쌍수 유관족출입니다. 사라라고 하는 사라수, 사라나무이며 사라나무가 두그루 서 있는 것이 사라쌍수입니다. 인도에서 많이 기생하고 있는 고유 품종인 나무 이름이 사라입니다. 부처님께서 마지막 유행을 멈추고 열반에 드신 곳이 구시나가라 사라쌍수입니다. 이 사라쌍수에서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십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셨는데 가섭은 유행을 다니다가 사명외도에게서 부처님의 열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소식을 듣고 급하게 달려왔지만 일주일 후에 사라쌍수에 도착합니다. 가섭이 도착해서 부처님 제가 왔습니다 하고 절을 하는데 관 안에 들어있던 발이 관 밖으로 툭 튀어 나오는 것입니다. 법을 받을 너가 왔구나 하면서 신호를 주신 것입니다. 열반에 들어 관 속에 누워 계시던 부처님의 발이 바깥으로 튀어나온 유관족출이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마음법을 전한 세 번째 사건입니다. 이 삼처전심이 선불교의 출발점입니다. 


가섭이 사라쌍수로 달려가는 도중에 소식을 먼저 들었던 나이든 비구 한 명이 가섭을 붙잡고 하소연합니다. 무엇을 하지마라며 계율을 지키라고 잔소리 하시던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셨다. 이제는 좀 편하게, 자유롭게 살아도 된다고 나이 많은 한 비구가 폭언을 합니다. 가섭은 그 말을 듣고 장례를 끝내 놓고 적당한 시기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든 대중과 한번 되새겨야 되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이것이 부처님 열반 3개월 후에 제1결집이 이루어지게 되는 계기입니다. 가섭은 아라한과를 터득한 제자들을 모아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법을 확인합니다. 법의 송출자로 아난과 계율의 송출자로 우바리를 지목합니다. 아난은 35년을 부처님을 모시고 설법을 들었지만 그때까지 아라한과를 터득하지 못했습니다. 충격을 받은 아난이 목숨을 걸고 용족산에서 일주일 동안 철야정진을 해여 아라한과를 터득합니다. 그래서 아라한과를 터득한 500명의 비구가 모여 부처님이 가르치신 법을 확인한 것을 제1 결집이라 합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100일 후의 사건입니다. 3개월 결재기간 중 마지막 일주일 용맹정진 하는 풍습은 이때 아난의 용맹정진으로부터 생기게 된 것입니다. 일주일만 목숨 걸고 하면 도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가섭이 ‘아난존자여 부처님께서 언제, 어느 때 어떻게 법을 설했느냐?’ 하고 물으면 아난이 ‘가섭존자여, 그리고 또 모든 대중이여, 나는 부처님께서 이렇게 법을 설하시는 것을 들었다(여시아문如是我聞).’ 하면서 언제, 어느 때, 그 사연들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500명이 둘러 앉아 아난의 입으로 송출한 것을 500명의 제자들이 따라 암송을 합니다. 이것이 제1결집입니다. 


아난이 하루는 가섭에게 불법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가섭존자여, 불법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니까 가섭이, ‘아난아, 절 앞에 있는 찰간을 쓰러뜨려라.’ 합니다. 이것이 가섭이 아난에게 준 화두이고 결국 아난이 이 화두를 풀어 제2대 법을 전하는 교주가 됩니다. 이 법의 전래가 보리달마로부터 시작하여 혜능에게 내려온 것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전했고 가섭이 아난에게 전해서 이렇게 내려온 것입니다. 이 선법의 뿌리가 부처님으로부터 시작해서 내려왔다는 것입니다. 

마명보살은 약 100년에서 160년 정도에 살았던 불교학자이면서 승려입니다. 대승기신론의 저자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승기신론이라는 흔적이 인도에는 없습니다. 단지 한역으로 남아있는 진재가 번역한 대승기신론이 존재할 뿐입니다. 부처님의 생애를 대서사시로써 기록한 붓다차리타를 저술한 사람이 마명입니다. 붓다차리타는 부처님의 45년의 전법 행적을 가장 소상하게 신뢰성있게 전한 것입니다. 시대에 맞는 오늘의 언어로 부처님의 생애를 다시 한 번 대서사시로 써서 노래도 하고 공연을 하면서 문화의 장을 새롭게 하나 만들 수 있습니다. 


마명보살 다음에 용수보살이 나옵니다. 용수에 대한 생존 연도도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 150년 경에서 250년 경 사이에 살았던 것으로 추론됩니다. 인도에서 부처님 다음으로 추앙받는 사람이 용수입니다. 용수의 업적은 엄청납니다. 용수의 저술 중에 유명한 중론이 있습니다. 원래 이름이 나가르주나, 이것을 한역하면 용수가 됩니다. 중론의 내용은 파사현정입니다. 용수가 불교 활동할 무렵에 부파불교가 각자 나름대로의 색깔을 갖고 있으면서 고착화 된 자신의 교리만 불교라고 믿고, 주장하는 시대적 상황입니다. 이때 용수는 과감하게 중론으로써 파사현정, 삿된 모든 생각을 깨뜨리고 바로 부처님의 정신으로 새롭게 돌아가는 것을 설파하였습니다. 용수는 인도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어느 지역의 어떤 불교라도 잘못된 부분을 전부다 깨뜨리고 새로운 불교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용수는 그 당시, 부처님에 버금 갈만큼, 살아서 추앙 받는 수행자가 되었습니다. 그다음 바수반두, 세친은 300년대의 역사 기록이기 때문에 정확합니다. 세친에 대한 역사는 316년에서 396년에 인도에서 살았던 불교의 사상가이며, 아비달마구사론. 유식이십론, 유식삼십송의 저자입니다. 

 2600년의 불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논서가 아비달마구사론입니다. 불교교리를 체계화 시킨 논서입니다. 불교의 내용은 경, 율, 론 삼장입니다. 경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내용이며, 조직을 지탱하고 있는 규범을 정한 것이 율이며, 경을 해석하고, 불교교리를 체게화한 것이 논입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모든 교리을 체계화시키고 논리적으로 전개한 것이 논입니다. 대표적인 논서가 아비달마구사론이며, 부파불교를 거치면서 고착화된 부파 중심의 교리를 깨뜨린 것이 중론이며, 그것을 깨뜨림으로써 부처님의 생각으로, 사상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중론입니다. 대승불교가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데, 사상 체계를 뒷받침한 것이 대승기신론입니다. 


불교를 제대로 이해를 하려면 아비달마구사론을 보면 됩니다. 구사론이 만들어지기까지에는 역사적인 사건이 있습니다. 부파불교시대에는 크게 대중부 계통과 상좌부 계통으로 나누어집니다. 상좌부 계통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을 그냥 그대로 고수하려는 쪽입니다. 대중부 계통은 새로운 역사 흐름을 받아들이면서 정통과 융합하여 불교를 변모시키려고 하는 쪽입니다. 상좌부의 가장 대표적인 부파가 설일체유뷰입니다. 뷸교의 역사속에서 가장 중요한 부파를 꼽으라면 바로 설일체유부입니다. 불교 교리의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 일체유부입니다. 이 부파는 카쉬미르의 첩첩산중, 오지에 있어서 어느 누구도 한 번 들어 왔다면 바깥으로 나가지 못할 만큼 천년의 요새입니다. 설일체유부는 부처님 당시부터 내려왔던 발지론, 종론 등을 수합을 하여 대비바사론 200권을 만들었습니다. 이 논은 설일체유부의 보물입니다. 그래서  카쉬미르국에 속해 있는 설일체유부의 대비바사론은 카쉬미르국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 없도록 국법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누구든지 이 논서를 보려면 설일체유부에 와서 공부를 해야 하고 공부한 후에도 카쉬미르를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설일체유부의 대비바사론을 다른 나라로 갖고 나갈 수 없었습니다. 불교의 가장 중요한 자료가 카쉬미르국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바샤수바드라는 중인도 북쪽에 있는 아요디야에서 출가하여 그 나라의 법사였는데 대비바사론의 소식을 듣고 원을 세웠습니다. 부처님의 위대한 가르침이 카쉬미르국에 갇혀 있어야 하느냐? 어떤 일이 있어도 인도전역에 전파되어야 된다. 나는 이 대비바사론을 전 인도에 유포시키겠다 고 원을 세웠고, 바샤수바드라는 카쉬미르의 설일체유부에 잠입합니다. 12년 동안 공부를 하면서 대비바사롬 200권을 전부다 외웁니다. 카쉬미르을 빠져나와야 되는데 어느 누구도 못 나가게 합니다. 카쉬미르국 바깥으로 나가려고 3번이나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합니다. 카쉬미르를 지키는 수호신들이 3번이나 잡고 보니 바보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신들이 저 사람이 빠져 나간다고 해도 글도 읽지 못하고, 외우지도 못하는 저런 바보를 구태여 잡아서 무엇 하겠느냐? 하면서 4번째는 그냥 내보줍니다. 결국 4번째 탈출을 성공해서 대비바사론이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그 후에 설일체유부에서 대비바사론을 공개한 것입니다. 


바수반두는 설일체유부에  4년 동안 공부하면서 대비바사론을 다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대비바사론 200권을 정리하여 붏교교리체계의 최고 경전인 아비달마구사론을 완성시킵니다. 대비바사론 200권을 매일 한 시간에 한 송씩 600일을 강의합니다. 600일을 강의한 것이 이 아비달마구사론입니다. 그 600송을 30송으로 압축을 한 것이 유식삼십송입니다. 불교의 모든 내용이 대비바사론에서 총괄적으로 되어 있는 것을 요약정리하여 아미달마구사론으로 체계화 시켰고, 체계환 된 내용을 압축한 것이 유식삼십송입니다. 인도불교에서 전승자들, 사자상승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로 추앙받고 있는 불교의 계승자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이트 정보

상호. 사단법인 통섭불교원 대표. 김성규 사업자등록번호. 514-82-14810 [사업자등록, 법인등록정보 확인]
Tel)053-474-1208 Fax)053-794-0087 E-mail) tongsub2013@daum.net
주소 : 대구광역시 남구 두류공원로 10(대명동)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성규

Copyright © 사단법인 통섭불교원. All rights reserved.

  • 게시물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0
어제
0
최대
0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