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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불자교수회4집(불교와 문화의 만남)

신행_그럭저럭 수련회(김성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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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7,104회 작성일 23-02-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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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수련회 (2015년, 2016년, 2017년 하계수련회) 


1. 2015년 지족암 하계수련회 

2. 2016년 환성사 하계수련회 

3. 2017년 북대암 하계수련회 



1. 2015년 7월 기림사 지족암 하계수련회 


강사 : 종광스님(기림사 지족암), 호진스님(기림사 동암) 


이번 하계수련회는 대책없는 수련회였다. 기림사 지족암 종광스님께 전화드려 수련회 간다고 하였다. 동암 호진스님께 전화 드려 수련회 간다고 하였다. 가서 어디든 일박하면 되겠지 생각하였다. 


7월 18일 9시에 법원에 모여 도태성교수님이 오시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15분에 출발하였다. 

11시에 기림사 지족암에 도착하니 종광스님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절을 지키고 있는 개가 피투성이었다. 아침에 호진스님네 개와 싸웠다는 것이다. 

차를 마시면서 불교경전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는 봄비 같았다. 배고픔도 느끼지 못하고 오후 1시 30분이 되었다. 절에서 공양시간은 놓쳤고 절입구에 있는 소나무집에서 산채 비빔밥을 먹었다. 꿀맛이었다. 

점심 먹고 동암에 들려 호진스님을 모시고 지족암으로 갔다. 

초기불교에 대한 스님의 평생고뇌가 소낙비처럼 쏟아져 나왔다.


저녁 7시까지 거침없이 나왔다. 이제까지 수련회를 많이 했지만 오늘 수련회 같이 자유토론 자유강의는 없었다. 

기림사 본절에서 저녁예불 종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동암과 지족암의 사정을 보니 잘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본절에 전화하니 태플스테이 인원이 다 차서 방사가 없다고 하였다. 

저녁 공양을 하면서 대관음사 감포도량 무일선윈으로 전화를 하였다. 밀허 주지스님께서 반갑게 전화를 받으셨고 오늘 상황을 말씀드렸다. 10분 후쯤 전화가 와서 방사를 마련해 놓았으니 오라고 하였다. 구세주를 만난 것이다. 

밤에 참선을 한다고 절 마당에 앉아있는데 개가 얼마나 짖으대는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12시에 전을 거두었다.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아침예불을 올리고 아침공양을 하고 의논한 결과 불국사에 들렸다 대구 가자는 의견으로 합의되었다. 

감은사지  장항사지 불국사에 들러 석가탑에 들어있는 1300년 만에 공개된  사리를 친견할 수 있는 해운을 가질수 있었다.  

이렇게 또 법륜불자교수회의 하계수련회는 막을 내리고 불확실한 법륜의 미래가 걱정이지만 회원들의 애정이 있는 한 법륜은 건재할 것이다.


화엄경 강의에 대한 사연과 탄허스님께 화엄경을 배울 때의 상황을 이야기 해주셨다. 

대망어죄의 사연을 이야기하는 종광스님의 법문은 조용한 감동이었다. 


호진스님은 부처님께서 마지막 안거를 마치고 쿠시나가라로 가신 그 여정을 따라 발톱이 빠지고 발가락이 부릅터고 30일 동안 걸어신 사연을 이야기 하실 때는 고증을 위한 스님의 노력에 경건함으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저녁 취침은 지족암에 방사가 없어서 감포 무일선원(한국불교대학 감포 선원)에서 일박을 하였다. 아침 공양을 마치고 불국사에 들려 주지 종우스님을 친견하고 1300년 전에 다보탑에 봉안 된 진신사리를 친견할 수 있는 행운이 주어졌다.



 종광스님와 호진스님




지족암 하계수련회 종광스님과 기념촬영




2. 제 59차 법륜불자교수회 하계연수회/ 환성사 


성담스님 법문/ 환성사 주지 

임승택교수 강의1/  무아 윤회 논쟁에 대한 비판적 검토

김성규교수 강의2/ 한국불교의 현실과 처방


2016년 7월 16일부터 17일까지 제 59차 법륜불자교수회 하계연수회가 환성사에서 열렸습니다. 마음껏 힐링한 수련이었습니다. 주지 성담스님께서 정성껏 보살펴주었습니다. 


참석자 김성규 정희돈 조현춘 김상달 임동준 김보영 김남경  장호경 이동석 임승택 이상숙  빈일열 이영옥 이정자 


7월 16일

9시에 법원에 모여 출발하였고 일부는 개인적으로 환성사로 바로 오기로 하였습니다.   

입재식이 오후 1시 30분이라 점심 공양을 하고 환성자에 딸린 암자인 성전암 순례를 하였습니다. 

회장 인사 주지 스님의 입재 법문으로 간단하게 입재식을 마쳤습니다.


임승택교수 강의1/ 2시부터 임승택교수님의 무아 윤회 논쟁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중간에 휴식 시간을 가지며  6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아는 아라한과를 터득함으로써 얻는 해탈의 세계로 더 이상 윤회가 없는 상태입니다. 반면 윤회는 아라한과를 터득하지 못한 중생이 행위한 업에 의해 다음 생을 받고 또 받음을 되풀이 하는 상태입니다. 

결국 무아는 피안의 세계에 대한 인식이며 윤회는 차안에 대한 인식인 것입니다. 

어떻게 무아인데 윤회하느냐  하는 문제 자체가 모순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연기를 대부분 상호의존성으로 이해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연기는 일방적 의존성입니다. 

이것이 있으므로 말미암아 저것이 있고 

할때 12연기의 12지분 중 무명과 행을 적용시켜봅시다. 

무명이 있음으로  행이 있고, 행이 있음으로 무명이 있다는 것은 상호의존성입니다. 

무명이 있음으로 행이 있고는 성립하지만 

행이 있음으로 무명이 있다는 성립하지 않는 것이 일방적 의존성입니다. 

뒤에 설명한 것이 연기에 대한 바른 이해인 것입니다.  


공양주 보살님이 계시지 않아 저녁 공양은 마을에 자장면을 시켜 먹었습니다. 30분  정도 걸리는 마을에서 올라온 자장면은 온통 불었고 퍼져있어 씹을 것도 없었습니다. 


김성규교수 강의2/ 저녁 예불을 마치고 대웅전에서 심검당으로 장소를 옮겨 김성규교수님의 한국불교의 현실과 처방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말로 1870년대 스리랑카에서 있었던 불교와 기독교의 교리논쟁이었던  파아나두라대논쟁을 설명했습니다. 영국 식민지였던 스리랑카를 기독교화 하려는데 구나난다스님이 목숨을 걸고 시행한 교리 논쟁으로 스리랑카가 오늘날 불교국가로 남아 있게 한 세계적인 사건입니다. 이 설명을 필두로 불교를 아는 것만이 불교가 살아남을 수 있음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불교대학의 설립이 불교의 미래다. 


1. 스님의 교육기관인 승가대학 선원은 있지만 불자 교육기관은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불자는 천차만별입니다. 

불자를 만드는 교육기관이 있어야 하고 자격증이 있는 스님이나 재가자에 의해 교육되어야 합니다. 


2.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의 사부대중에서 비구 비구니 법사 여자법사 우바새 우바이의 육부대중 체제로 바뀌어야 합니다. 

비구 비구니는 출가 수행자로서 승가 최고의 권위를 가지며 재가 수행자인 법사는 포교와 사찰의 행정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3. 경상도 전라도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등 권역 중심의 불교 펀제로 바뀌어야 하며 권역은 교과부 인가 불교대학교를 운영해야합니다. 


4. 출가와 동시에 단일 호봉의 월급제가 되어야 하며 주지 등 직책 수당제도로 되어야합니다. 출가와 동시에 보험에 가입되어 질병과 노후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5. 경전과 의식은 반드시 한글화 되어  생활화 되어야합니다. 아함경  능엄경 유마경 금강경 법화경 화엄경 열반경의 중심 경전을 정해야 합니다. 


하계수련회 7월 17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새벽 예불을 모시고 한시간 참석하고 나니 6시. 

성전암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그곳에서 김남경교수님을 만나 상원암사지를 찿아 나섰습니다. 성전암 스님이 동행해주셔서 상원암사지를 쉽게 찾을 수 있었고, 경치가 절경인 넙적바위 등을 보고 하산하였습니다. 공양주가 없어 주지 스님이 아침 공양은 죽을 끓여주신다고 하였는데 최고 영양식 아침밥이었습니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공양을 지으셨다는 진심어린 주지스님의 말씀. 영양밥 고추 시골 된장 건대국 꿀 맛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아침 공양을  마치고 스님의 다담 법문이 있었습니다. 마침 부기사 성관스님께서 감자와 옥수수를 삶아 오셨습니다. 


수월루 누각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행해진  성담스님의 다담법문은 점심 공양까지 이어졌습니다. 

제주도에서 평생 이름없이 머물다 가신 겸우스님의 수행 이야기는 감동적이었습니다. 

또한 혜국스님의 원력으로 이루어진 석종사 창건의 기적같은 이야기도 신심과 원력의 깊이를 더 하였습니다. 

은사스님을 모시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17년을 수행정진한 성담스님의 이야기도 눈물겹도록 좋았습니다.

성담스님과 부기사 성관스님의  옥수수의 낱알처럼 변함없이 한결같은 우정도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여름 비 내리는 환성사 전경 



입재식 마치고 기념 촬영 



3. 2017년 북대암 하계수련회


1988년 부터 운문사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운문사가 가까워지면 하늘에 우뚝솟은 바위산에 암자가 하나 있었다. 저곳은 아마 신선이 살고 있겠지. 시간이 되면 한번 가보아야지 하던 것이 20년이 넘게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금강경을 강의할 기회가 주어져 3개월을 일요일마다 북대암 그 암자에 갈 수 있는 행운이 주어졌다. 정말 그곳에는 천신들이 살고 있었다. 


법륜불자교수회 61차 하계수련회를 북대암에서 가졌다. 절에는 에어컨 한대도 없었다. 원래 계획된 셋째주  토요일보다 일주일 늦어서 그런지 참석자가 너무 귀했다. 


2017년 7월 22일

사전에 예약된 회원은 8명이었다. 최영식교수님과 김보영교수님은 각자 차로 오겠다하여 차 2대에 편승하여 10시 30분쯤 북대암에 도착하였다. 사시마지를 마치고 점심공양을 하고 12시 30분에 입제식을 하였다. 나물이 10가지는 되었다. 공양주보살님의 정성이 감동이었다. 


주지스님의 간단한 인사와 북대암의 내력 소개가 있었다. 처음의 내력을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작년에는 뒷 바위산에서 200년 전 비구스님의 사리와 150년 전 어떤 보사님의 사리가 발견되어 사리바위에 조그마한 부처님을 모셔놓고 참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최영식교수님

시간이 바쁜 최영식교수님이 원래는 저녁 강의인데 먼저 하기로 하였다. 

8월에 정년인 최교수님의 30년  동안의 고마움에 대한 케익 커트 시간을 가져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사찰순례를 하면서 간단하게 설명하였던 탑과 건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으로  강의해주셨다. 

사찰의 지어진 연도에 따라 평지가람 구릉지가람 산지가람으로 나눌 수 있다. 경주 황룡사 분황사가 평지 가람이며  물을 따라 올라가면서 지은 해인사 통도사 동화사가 구릉지가람의 대표이다. 조선시대 억불로 혹은 산속의 수행 목적으로 산지가람이 형성되었다. 

탑은 시대에 따라 일탑식 이탑식 무탑식으로 발전하였다. 인도에서 시작된 탑이 삼국시대에 석탑의 절정을 이루게 된다. 

건물에는 기단 주초 기둥 공포 지붕 천정 마루 단청 등의 설명이 있었다. 


기단은  높을수록 오래된 것이며 수덕사 대웅전 대표적이다. 

주초는 돌의  생긴 모양대로 주춧돌로  이용하는 덩벙주초가 오래된 것이다. 

기둥은 팔각 유각 사각 기둥 등이 있으며 원기둥에는  밑이  위에보다  둘레가  더 큰  민기둥, 착시현상으로 가운데가 통통한  배흘림기둥 등이 있다. 

기둥의 보조 지침대 역활을 하는 공포의 주심포는 신라와 고려중기까지 발달했으며  다포는 조선중기까지  궁전같이  익공은 많을수록 처마가 높아진다. 

지붕의 12도는 건물이 산의  각도와 조화을 이루는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의 극치이다. 

천정은 속이 안보이는 우물천정과 오래된 연등천정이 있다. 

우물마루가 전통이며 장귀틀과 동기틀이 지지대 역할을 한다. 

단청에는 금단청 모로단청 극기단청이 있는데 금단청은 비단 금으로 대웅전에만 하는 것이다.


임승택교수님

긍정성 과잉의 문제와 중도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1980대 활성스님이 이끈 고요한소리 30주년 기념 중도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이었다. 

중도의 접근을 세간적인  것과 출세간적인 것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우리는 과잉 긍정성이 넘치는 피로한 사회에 살아가고 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 대량실업, 트럼프쇼크, 브렉시트, 국정농단, 박근혜, 촛불집회 등을 예로  들었다. 

부정적이고 나쁜 것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하여 적절한 대처방안이 모색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비해 출세간적 중도는 역사적인 그물망을 걸리지 않고 초월하면서 살아가는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느낌  따위의 관찰로  이루어지는 사념처의 생각 속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생각 자체를 보도록 해 주는 인지적 탈융합  혹은 메타 인지적 통찰을 설명하였다. 

즉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도적 삶인 것이다. 

이렇게 살아가는 방법으로 사성제를 설명하였다. 

중도의 실천으로 고성제의 완전한 이해, 집성제의 끊음, 멸성제의 실현이 이루어진 후에야 팔정도의 중도의 도성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변숙현선생님(한옥학교 교장)

일전에 운문사 회의를 마치고 대구 나오면서 장호경부회장님과 청도 한옥학교에 들려 변숙현  

한옥학교 교장선생님을 방문하였다.


한옥의 아름다움과 선조들의 지헤로움이 듬뿍 묻어나는 강의였다. 

빔프로젝트를 설치한다고 애를 먹었다. 절에 것은 안되었고 스님의 개인 노트북을 가져와서 해결되었다. 20년 된 오래된 노트북이 원인이었다. 

강의 도중 번개 천둥이 치고 장대 비가  쏟아졌다. 산 속이라 겨우 선풍기 몇 대 돌리면서 더위를 이기고 있었는데 그것마저 번개 때문에 전기차단기를 내려야 했다. 

대웅전 바로 옆에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었다. 


쪽문을 통하여 세상의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눈으로 보기도 한다. 

문 반대편에 있는 조그마한 창문이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에어컨 역할을 한다. 

뜰을 걸어면서 자연을 느끼고 하나가 되는 깨어있는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다. 

한옥과 풍수는 불가분의 관계 속에 있으며, 이중환의 택리지를  통하여 이중환의 애환어린 삶의 단편과 자연과의 조화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반가운 소식은 겅북에서 한옥을 지으면 사천만원이상(지역에 따라 차등) 보조를 해준다고 한다. 청도에 땅부터 한 뙤기 마런해야겠다.


최영식교수님 강의



천신이 머무는 북대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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