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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불자교수회4집(불교와 문화의 만남)

산사에 계시는 부처님_원응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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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9,650회 작성일 22-08-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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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항상 밝으나 


                                                    원응스님 (서암정사 조실) 


이곳 서암성지에 잘 오셨습니다. 산승은 여기서 50년을 살고 있습니다. 6. 25 당시 사찰의 무질서함과 복잡함을 피해 지리산으로 들어와서 이곳에 터를 잡고 참선을 하고 수행을 한 것이 50년이 되었습니다. 시끄러움을 피해 이곳에 왔는데 벽송사가 빨치산들의 은거지가 되었으며, 야전 병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시끄러움을 피해 벽송사 주위를 헤매다가 이곳을 발견하고 전생의 인연지 였는지 마음에 들었습니다. 불사를 하고 사경으로 정진기도를 하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화엄경 전문을 금으로 사경을 하여 이곳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인쇄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사경이 전법의 방법으로도 수행의 방법으로도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특히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사경은 유명합니다. 법회 마치고 한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오실 때 참배했던 동굴법당도 지구에 하나 밖에 없는 보물이니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법당은 아자형 구조이며, 단청도 특이합니다. 

한국불교가 선불교 중심으로 화두불교가 되고부터는 사경수행이 거의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화엄경을 사경하면서 화엄경 사경수행이 다시 성할 수 있도록 발원기도를 올렸습니다. 

우리 불자들은 공의 실체를 터득하기 위하여 수행을 합니다. 성불하기 전에는 공의 실체를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현대과학에서도 물질의 근원은 공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참선을 하며 화두를 들 때도 생각을 한곳에 모으는 것처럼 사경을 할 때도 화두를 드는 것처럼 생각을 한곳에 모아야 합니다. 고도의 집중 없이는 사경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일자일획도 신중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렇듯이, 일에 정성을 드리면 사람들은 감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해와 달이 항상 밝으나 다만 구름이 덮여서 위는 밝고 아래는 어두워 일월성신(日月星辰)이 잘 보이지 않지만 문득 지혜의 바람이 불어와 구름과 안개를 말끔히 걷어 버리면 온갖 것이 일시에 모두 나타나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의 성품이 청정함도 마치 깨끗한 하늘과 같으며 혜(惠)는 해와 같고 지(智)는 달과 같아 지혜가 항상 밝은데, 밖으로 경계에 집착한 망령된 생각이 뜬 구

름처럼 덮여 있어 자기의 성품(自性)이 밝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참다운 법을 열어 주는 선지식을 만나 미망(迷妄)을 없애 버리면 안팎이 환해져 자기의 성품 가운데 만법(萬法)이 저절로 나타납니다. 이것을 청정법신(淸淨法身)이라고 부릅니다. 자기성품의 심지(心地 마음자리)를 지혜로써 관조(觀照)해 안팎이 환해지면 자기의 본래 마음(本心)을 알게 되니, 본래 마음을 아는 것이 해탈이요, 이미 해탈을 하면 곧 반야삼매(般若三昧 지혜 자체와 하나가 된 상태)요, 반야삼매를 깨치면 이것이 곧 무념(無念 기억과 시간이 없음)입니다. 

육진(六塵 감각대상세계) 속에서 사그라들지도 물들지도 않아서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는 것이 곧 반야삼매며 자재해탈(自在解脫)이니, 무념행(無念行)이라고 부릅니다. 

교수님들도 깨달음을 성취하여 무년이되며, 무년행으로 살으시기 바랍니다. 

 

화엄경 약찬게로 오늘의 법문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대방광불화엄경 용수보살약찬게 나무화장세계해 비로자나진법신大方廣佛華嚴經 龍樹菩薩略纂偈 南無華藏世界海 毘盧遮那眞法身

현재설법노사나 석가모니제여래 과거현재미래세 시방일체제대성現在說法盧舍那 釋迦牟尼諸如來 過去現在未來世 十方一切諸大聖


크고넓은 방정하온 부처님의 화엄경을 

용수보살 게송으로 간략하게 찬탄하네 

아름다운 연꽃으로 가꾸어진 화장세계 

비로자나 부처님의 진실하온 법신불과 

현재에도 설법하는 노사나불 보신불과 

사바세계 교주이신 석가모니 화신불과 

과거현재 미래세상 모든여래 모든성자 

두손모아 마음모아 지성으로 귀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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