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_법륜불자교수회 30년을 되돌아보며
페이지 정보
본문
발간사
법륜불자교수회 30년을 되돌아 보며
김성규(본회 회장, 영남대학교)
벌써 법륜불자교수회가 창립된 지 30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세월은 유수같이 흐르는데 되돌아보니 크게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당시의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 했지만 아쉬움이 남습니다.
법륜불자교수회를 이끌어주신 역대 회장님들의 얼굴을 떠올려봅니다. 먼저 세상을 가신 교수님도 계시고 거동이 불편하여 뵌 지 오래된 분도 계십니다. 이기태교수님, 예종숙교수님, 정희돈교수님, 신준식교수님, 배동호교수님, 강수균교수님, 조현춘교수님, 김상달교수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삶이 뭐 거창한 줄 알았는데 우리들이 걸어온 그 길이 불교와 함께한 우리들의 삶이었습니다. 이기영교수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많은 스님들도 계십니다. 30년을 전국 선방의 조실스님을 찾아뵙고 불심을 탁마하였습니다.
관응스님, 경희스님, 월산스님, 월하스님, 철웅스님, 범룡스님, 화산스님, 월탄스님, 도업스님, 명성스님, 일진스님, 일타스님, 법전스님, 도원스님, 지오스님, 원담스님, 우송스님, 고송스님, 벽파스님, 학봉스님, 무공스님, 원산스님, 고원스님, 인각스님, 근일스님, 혜국스님, 무여스님, 청화스님, 대행스님, 서암스님, 승찬스님, 평전스님, 무공스님, 서옹스님, 휴암스님, 시명스님, 운산스님, 우봉스님, 원택스님, 법등스님, 도영스님, 정률스님, 성오스님, 철형스님, 통광스님, 진제스님, 지선스님, 자광스님, 육락스님, 성형스님. 종수스님, 현해스님, 정념스님, 성덕스님, 홍선스님, 정광스님, 혜정스님, 자명스님, 정진스님, 철인스님, 현각스님, 호진스님, 지운스님, 정견스님, 고우스님, 정영스님, 성수스님, 묘허스님, 지유스님, 도문스님, 옹산스님. 일수스님, 여진스님, 무이스님, 법타스님, 상인스님, 오현스님, 철우스님, 정견스님, 혜승스님, 성봉스님, 보명스님, 용타스님, 허운스님, 적운스님, 허주스님, 백운스님, 송담스님, 상훈스님, 월호스님, 돈관스님, 우학스님, 능행스님, 주경스님, 적명스님, 재연스님, 혜해스님, 원응스님, 성담스님, 대진스님, 자현스님, 호성스님, 법인스님, 원광스님, 종광스님, 각만스님, 법희스님, 예진스님, 법춘스님, 성주스님,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러한 행사를 정리해보면 30년 동안 행했던 행사가 다음과 같습니다.
수련회 61회, 성지순례법회 회, 원광화랑연구소 활동으로 학술대회와 세미나를 통하여 화랑세속오계를 세천년 청신정신으로 부활시키려고 하였습니다. 불교인문학 포럼을 6회 실시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동화사를 중심으로 지역불교의 활성화를 위하여 여러 차례 포럼과 연찬회 등을 함께 하였습니다.
그 동안 함께한 많은 회원님들은 일일이 열거하지 않겠습니다. 함께 동참하여 교수 사회의 불자로 거듭나는데 공헌한 모든 가족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불자교수회가 창립 초기의 열악한 조건 속에서 정착하고 성장하는데 가족들의 후원이 가장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창립하면서 성지순례법회를 시행하였고 그 때마다 참석 인원의 저조로 곤란했었는데 가족법회를 시작하고부터는 이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부인이 사전에 가족 일을 다 처리하고 일요일에 편안하게 가족들이 법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 수련회에 참석한 한 사모님의 수련회 마치고 소감 한마디에 시집와서 20년이 넘도록 시집 잘 왔다는 생각이 한 번도 들지 않았는데 남편 따라 불자교수회 수련회 참석해 보니 정말 시집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하는 말을 듣고는 정말 뿌듯했습니다.
1989년 하계수련회는 공식적으로 불자교수회가 창립되고 첫 수련회입니다. 어떤 의미를 부여하여야 할까 망설임 속의 결정은 봉암사로 결정하였습니다. 주지스님의 완강한 반대에도 결국 수련회를 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습니다. 봉암사 사태가 발생하여 할 수는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하겠다는 결정과 할 수 있도록 설득을 거듭한 사실은 앞으로 전개될 법륜불자교수회의 앞날에 대단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빗장을 걸어놓은 선방에 매달 셋째 주 일요일 마다 전국 선방을 찾아다니며 조실스님의 법문을 청하였습니다. 선방에 갇혀있던 불법이 빗장을 열고 사회와 소통의 문을 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30년을 한결 같이 지켜봐 주시고 함께해주신 친정 같은 운문사와 명성스님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법륜불자교수회 교수님들과 관련 사찰이나 스님들과 함께한 꿈같은 30년이 흘렀습니다. 젊은 야망은 이제 모두 정년퇴임을 맞이하였고, 새로운 수혈이 필요하고 새로운 불심이 절실할 때입니다.
세상은 불법바다이지만 우리에게는 우리가 짊어져야할 불법이 있게 마련입니다. 힘이 들지만 그래도 우리의 역량만큼 불법세계를 가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모두 함께 정진하였으면 합니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나날이 좋은 날입니다. 할!
- 이전글불교와 문화의 만남_차례 22.08.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