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불교의 우주관, 삼천대천세계 > 2600년 불교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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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우주관은 일반적으로 삼천대천 세계를 말하며, 이 삼천대천이 기본적으로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세계이며, 우주이다. 

삼천대천 세계란 소천, 중천, 대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천은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태양계와 같은 하나의 세계가 1000개 모여 있는 것이 소천세계이고 소천이 1000개 모여 있는 것이 중천세계라 하고 중천이 1000개 모여 있는 것이 대천세계이다. 

지구가 있는 태양계가 수천개 모여 있는 것이 은하계이고 은하계가 수천억개 모여있는 것이 우주이다. 우리가 보통 한 세계를 이야기 할 때  한 세계란 불교에서는 수미산을 말하는데 이 수미산은 상징적인 의미이며, 한 세계의 중심에 있는 것이 수미산이고  히말라야 산이 수미산의 상징이 된다. 불교에서는 수미산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4개로 큰 세계를 이루고있는데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일반적인 세계이다. 

스님들이 기도하고 축원할 때 주소를 부르는데,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남섬부주에서 도를 이룬 것이다. 남섬부주란 남쪽에 있는 섬이며 북쪽은 북구로주 동쪽은 동승신주 서쪽은 서우화주로 세계를 설명한 것이다. 지금 우리가 속해 있는 곳은 남섬부주로 우리의 주소는 남섬부주 태양계 지구촌 아시아지역 대한민국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은적사가 된다. 

그러면 우리는 인간의 몸을 받기도 하고 지옥을 받기도 하고 한 세상 잘 살고 나면 극락을 받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속해 있는  지옥에서 시작하여 하늘나라 천상까지 육도윤회를 한다. 육도를 나눌 때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이다. 우리 인간이 몸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육도 윤회하는 6가지 세계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옥에 태어나기도 하고 선업을 지으면 천상에 살고 열심히 기도하고 한 세상 잘 살면 극락에 왕생하기도 한다.  

육도윤회에서 불교에서 행하는 행사중에 칠월백중에 하는 백중기도는 영가 천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천도에 대한 이야기로 부처님 제자 중에 신통제일이었던  목건련존자가 있다. 인도 사회에는 비가 많이 오는 우기가 있는데 수행자들이 비가 많이 오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한곳에 모여서  3개월씩 공부를 하던 것이 오늘날 결제, 해제 이런 형태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부처님 당시에도  3개월동안 부처님의 제자들이 모여서 공부를 하고 부처님한테 법문을 듣기도 하고 참선하고 수행하기도 한다. 이 3개월의 수행을 마치는 날이 언제냐 하면 우리 나라의 음력 칠월 보름이 해제날이다. 칠월 십오일 이 해제날에 목련이 선정에 들어서 보니 자기 어머니가 지옥에서 지옥고를 받고 있는데 그 어머니를 보고 목련이 생각한 것은 어떻게 하면 어머니를 좋은 세상에 태어나게 할 수 없을까? 어머니를 천도할수 는 있는 방법을 생각하였다. 목련의 어머니는 살아있을 때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고 먹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먹으면서 행동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탐심, 진심, 치심을 내면서 살았던 과보로 지옥에서 지옥고를 받고 있었는데 목련이 신통으로 선정에 들어서 알게 되었던 것이다. 칠월 보름쯤이 되면  불교내에서 행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중에 포살과 자자가 있는데 정월 초하루, 보름에 행해지는데 포살은 초하룻날 행하는 법회이고 지자는 15일 보름에 행해지는 법회이다. 이 자자날에는 모두 모여서 내가 한 달 혹은 석달 동안 공부 했던 모든 것을 둘러앉아서 사람들에게 고백하는데, 나는 공부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지만 어떤 생각을 낸 것은 공부하는데 방해가 된 나쁜 생각되어 참회하면서 앞으로는 이런 생각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고백을 한다. 이런 신앙고백을 대중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자기의 마음에 일어났던 죄, 자기가 실질적으로 행했던 죄를 모두가 고백하는 것이 바로 자자이다. 그러니까 불교 행사중에 가장 중요하고 종교적인 특성을 잘 가지고 있는 것이 자자이다. 그래서 이 자자에 모든 수행자들은 3 개월 동안 공부하고 자기 나름대로 유행을 떠나는 것이다.  자자를 하는 중에 목련이 부처님께 청하는데 “부처님이시여 지금 저의 어머니가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이 지옥의 고를 벗어날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천도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하고 부처님께 청을 한다.  

부처님께서 “목련이여 그러면 오늘 이 자자가 끝나면 유행을 떠나는 이 모든 수행자들에게 공양을 올려라. 그리고 선정에 들어 너의 어머니를 천도하여라. 그러면 너의 어머니가 천도 되리라”. 여기에 참석한 모든 대중들에게 공양을 올리고 이 모든 대중들과 선정에 들어서 지옥에 있는 목련의 어머니를 천도시키게 된다. 

삼계의 구성도에서 욕계, 색계, 무색계가 있으며 이 욕계 제일 밑에 지옥, 아귀, 축생, 인간 그 다음부터 사천왕천, 도리천,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지재천이 있다.  절에 들어가면 일주문을 통해 들어가면 제일 먼저 통과하는 문이 사천왕문이다. 결국 절이란 그 자체가 일주문을 통해 인간세상과 하늘나라를 구별 짓는 문이 바로 일주문인 것이다. 그래서 일주문을 따라 들어가면 제일 먼저 나오는 사천왕문이 있는데 이 사천왕문이 바로 하늘 세계의 처음 나라인 사천왕천인 것이다. 사천왕천을 지키는 사왕천과 팔부신중들이 이 우주에 존재하는 삿된 무리를 벌하고  감독하고 불법을 수호하고 있다. 사천왕문에 있는 팔부신중의 이름을 보면 천, 용신, 야차, 건달바이다. 사천왕천 다음이 도리천이고 도리천에서 더 올라가면 야마천이고 그 다음은 도솔천이다. 불교에서 보면 33천이란 말이 나오는데 이 33천이 바로 도리천을 말한다. 동서남북으로 동쪽으로 8천 서쪽으로 8천 남쪽으로 8천 북쪽으로 8천 중앙에는 제석천 제석천왕이 있어 33천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도리천을 삼십천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다음이 타화자재천이며 욕(欲)과 물(物)과 심(心)을 가지고 있는 세계이다.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것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이 욕계이며 이것을 벗어난 것이 색계이다. 물과 심 밖에 없는 곧 욕심이 없는 세계가 바로 색계인 것이다. 그것마저 없고 마음밖에 없는 하늘나라가 무색계이다. 바로 부처되기 전 밑의 세계 우리가 선정에 들어, 끝없이 선정의 단계로  색계에서 무색계의 단계까지 올라가는 마지막 단계가  비상비비상천이며, 다음이 바로 부처의 세계인 것이다. 

자신밖에 모르는 데서 탐심이 생기고 진심이 생기고 치심이 생기게 된다. 탐심, 진심, 치심이 매우 무거울때 받는 과보는 지옥과보, 아귀과보, 축생과보를 받게 되며, 탐진치가 조금 가벼울 때는 아수라, 인간, 천상의 몸을 받게 된다. 

6근과 6경과 6식에 의해서 6촉이, 몸뚱이가 부딪치고  부딪친 것에 대한 수, 느낌이 생기고 느낌에 의해서  애욕, 애착이 만들어지고 그 다음 취, 취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임신이 된다. 임신에 의해서 생명이 태어나고 그 다음 우리는 한 평생 잘 살다가 죽게 된다. 죽고 난 후  다른 생명체로 몸을 받아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49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죽은 중음신을 위하여 재를 지낼 때 49재를 지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