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불교의 전파 과정 > 2600년 불교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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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년 불교의 역사

7. 마침내 티벳을 넘어 38. 불교의 전파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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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23,732회 작성일 21-07-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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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의 전파과정에서 상좌부 계통의 불교가 해로를 통하여 스리랑카, 미얀마, 타이, 인도네시아 등에 전해 진 것을 남방불교라 하고 대중부 계통의 불교가 육로를 통하여 서역, 중국, 한국, 일본 등지에 전해진 것을 북방불교라 한다. 이들 중에서 각기 대표적인 존재로서 스리랑카와 중국을 택하여 불교 수용의 양식을 비교해 보면 매우 흥미로운 대조를 볼 수 있다. 스리랑카 등 남방불교전래는 불교 수용양식에 있어서 문화 접촉의 불균형형에 속한다. 새로운 사상 불교는 스리랑카 고유문화에 비해 훨씬 고도한 것으로 이와 같이 도전하는 문화와 그것에 부딪치는 고유의 문화 사이에 현저한 수준의 차이가 있을 경우에는 새로 도입되는 문화는 적극적인 변화를 거치지 않은 채 수용되는 것이 일반론이며 스리랑카의 불교수용은 바로 그 전형적인 것으로 남방불교는 이에 속한다. 여기에서는 경전도 번역되지 않았으며 새로운 종파도 생겨나지 않았다. 전해진 삼장(경,율,논)의 정리와 주석조차도 인도에서 들어온 승려들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오늘 우리들이 불교의 원시적인 모습을 찾고자 할 때 남방 불교가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것도 그들이 불교를 받아들이고 나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거의 변화를 거치지 않고 정착화 내지 토착화되었기 때문이다. 

이와는 다르게 중국인이 받아들인 불교는 장기간에 걸쳐 여러 중대한 변화를 겪게 되며 원래 불교가 전해질 때와는 판이한 다른 모습의 불교로 변모되었다. 그 시대의 중국문화와 인도문화를 비교해볼 때 현저한 문화수준의 차이가 없었으므로 양자간에 행해진 문화 접촉은 균형형으로 새로 도입되는 불교는 중국문화와의 충돌, 융합으로 중국인에 의한 지역적인 풍토에 적합한 새로운 불교를 창출하게 된다. 그들은 전래된 경전을 모두 번역하였으며 그 번역사업은 양과 질에서 세계문화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것이었다. 또 번역된 불경은 중국사상과 비교 연구되고 비판도 되어 훌륭한 주석서도 중국인들에 의해 많이 저술되었으며 이렇게 해서 받아들여진 불교는 중국재래의 사상, 종교, 문화 등에 깊은 영향을 끼치며 불교자체도 중국문화에 의해 변화되고 중국화 되어 중국불교가 생겨나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천태종, 화엄종 등을 들 수 있으며 드디어 선종이 성립함에 이르러 중국인다운 가장 중국적인 불교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북방불교전래는 문화 균형형에 속하므로 중국불교가 한국에 전래되어서도 한국에 맞는 토착불교를 꽃피웠으며, 한국불교가 일본에 전래될 때는 일본에 맞는 불교 옷을 새롭게 단장해 입게 되었다. 

한국불교는 원효에 의하여 한국적인 토착화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원효는 불교 교리적인 측면에서는 중국의 논장을 벗어나 독자적인 논장을 서술하여 불교교체체계의 확립을 이루었으며, 무애가와 정토염불을 통하여 전 국민의 종교화를 가능하게 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땅이 바로 정토라는 서민들의 염원을 이 땅에서 이루고자 하였다. 



불교의 전파과정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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