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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년 불교의 역사

6. 대승불교의 흥기와 확립 35. 밀교의 성립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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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23,105회 작성일 21-07-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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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가 탄생하게 되는 것은 인도의 역사와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4세기 전반에 찬드라굽타에 의해 흥기한 굽타왕조는 갠지즈강 중류지역를 거점으로 하여 인도의 전 지역을 지배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도시국가와 부족사회에서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농촌에 기반을 둔 농경사회가 형성되었고, 원래 인도에 존재했던 바라문교는 여러 신들과 민중의 일상의례를 내포한 힌두교로 새롭게 재편성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경향 속에서 인간의 근원적인 괴뇌에 대한 구제를 표방하고 있는 불교를 믿고 따르는 신자들도 사회의 현실적인 상황에 쉽게 적응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에서 힌두교의 다양한 형태의 신앙들이 불교 속으로 유입하게 된다. 예를 들면 주술을 통하여 병을 치료하는 것, 장수를 비는 것, 비를 멈추게 하는 것 등이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에서 인도 불교에서 5세기경으로 접어들면 대승불교가 쇠퇴해지고, 힌두교가 강성해진다. 힌두교가 힘을 받으면서 불교 속으로 침투하게 된다. 힌두교의 주술적인 내용들이 불교의 내용으로 둔갑하게 되면서 불교와 흰두교가 융합된 새로운 불교의 흐름인 밀교가 탄생하게 된다.  

밀교(密敎)는 비밀불교(秘密佛敎), 진언승 혹은 진언문으로 불리기도 하며, 밀교을 믿고 따르는 밀교 수행승들을 금강승, 구생승, 사륜승이라 한다.  

서양에서는 밀교를 딴뜨릭부디즘, 불교딴뜨라라고 부른다. 

밀교경전을 딴뜨라(Tantra)라고 하며, 대표적인 경전으로 대일경, 금강정경이 있다.  

중국의 불공은 불교를 현교와 밀교로 나누었는데, 여기서 현교는 대승불교를 가르키며, 밀교는 새로 일어난 불교를 가르키고 있다.   

밀교는 형태에 따라 삼밀로 나눌 수 있다. 신밀(身密), 구밀(口密) 혹은 어밀(語密), 의밀(意密) 혹은 심밀이다. 신밀은 부처님의 상호인 32상 80종호를 마음속에 형상화하여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는 방법으로 보살과 수호신의 형태와 색깔, 장신구, 수인 등을 념하는 것도 모두 여기에 속한다. 구밀은 부처님의 언어적 비밀, 진언, 다라니, 종자(種子)등을 독송하고 마음속에 형상화하여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의밀은 부처님의 마음의 비밀, 부처님의 깨달으신 지혜를 터득하여 바로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밀교경전은 소작탄트라, 행탄트라, 유가탄트라, 무상유가탄트라, 부탄트라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소작탄트라(잡밀)는 밀교적 대승경전으로 약사여래본원경, 금광명경, 다라니집경이 여기에 속하며, 행탄트라는 7세기 중엽에 성한 밀교의 전성시대를 열었으며, 대일경이 여기에 속한다. 유가탄트라는 금강정경, 이취반야경이 여기에 속하며, 이론적으로 밀교를 완성시키게 된다. 그 후 수행이 세속화 되면서 남녀 교합의 행위에서 얻어지는 쾌락이 깨달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무상유가탄트라가 성하게 된다. 여기에는 방편 父탄트라와 반야 母탄트라가 있으며, 그 외 부탄트라라 불리는 비밀집회가 있다.  

“비밀집회딴뜨라”에서는 진언을 관연(觀緣)한 몸은 말과 마음에 의지하며, 마음은 안락하고 즐거워 수승한 상태를 성취할 것이며, 마음에 관연한 무아를 말과 몸에 대해서도 관할 것이니 평등한 공성을 삼밀에 상응하여 성취하며, 신어의를 관연할 때 그 자성은 관연함이 없을 것이니 진언에 의해 몸을 상응함에 있어 보리도 없고, 수행도 없다고 설파하고 있다.  

무상유가탄트라로는 생기차제와 구경차제가 있다.  

생기차제는 판디크리타사다나가 설하였다.  

장소는 숲속으로, 물 좋고 과실이 풍부한,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쾌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대비심과 보리심을 관하며, 생기차제의 관법은 즉신성불의 관법으로 법신에서 화신으로의 전개를 관상하게 한다. 대락의 실습을 위해 12세 혹은 16세의 소녀를 인모로 삼아, 이와 등입함으로써 수행을 한다고 한다. 

구경차제는 판차크라마가 설하였다. 

법신으로의 융합으로 낙공불가분의 지혜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하는 수행법이며, 남녀 2존의 성적 유가의 실천을 통해 실증하게 한다. 실증해 가는 단계로 금강염송차제, 심청정차제, 자가지차제, 낙현각차제, 쌍입차제의 5차제를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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