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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년 불교의 역사

2. 불교교리의 구조및 체계 10. 오온의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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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26,977회 작성일 21-07-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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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우리의 육신과 정신에는 다섯 가지 쌓임이 있다. 다섯 가지란 무엇인가? 물질()의 쌓임과 느낌()표상()결합생성()의식()의 쌓임이다. 착한 비구들이여, 색을 즐거워하지 말고, 색을 찬탄하지 말며, 색을 잡음하지 말고, 색에 집착하지 말라. 착한 비구들이여, 마찬가지로 수식을 즐거워하지 말고, 그것들을 찬탄하지 말며, 그것들을 잡음하지 말고, 그것들에 집착하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만일 비구가 색을 즐거워하지 않고, 색을 찬탄하지 않으며, 색을 잡음하지 않고, 색에 집착하지 않으면, 곧 색을 즐겨하지 않아서 마음의 해탈을 얻을 것이다. 이와 같이 수식을 즐겨하지 않아 마음이 해탈을 얻으면, 그는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아 평등한 버림에 머무르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가 될 것이다. 그 비구가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본다면 과거는 그와 동시에 영원히 다해 남음이 없음을 볼 것이요, 지난 세상에도 그와 동시에 영원히 다해 남음이 없음을 본 뒤에는, 미래도 또한 그와 동시에 영원히 다해 남음이 없음을 볼 것이다. 다음 세상에도 그와 동시에 영원히 다해 남음이 없음을 본 뒤에는, 과거와 미래가 함께 영원히 다해 남음이 없음을 보아 집착할 바가 없어질 것이다. 집착할 바가 없어진 뒤에는, 모든 세간에서 전연 취할 바가 없어질 것이요, 취할 바가 없어지면 구할 것이 없어질 것이요, 구할 것이 없어지면 스스로 열반을 깨달을 것이다. 그래서,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다음 세상에 몸을 받지 않을 줄을 스스로 아느니라.”

또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우리의 육신과 정신에는 다섯 가지 쌓임이 있다. 다섯 가지 쌓임이란 무엇인가? 색의 쌓임과 수식의 쌓임이다. 무엇을 색의 쌓임이라 하는가? 모든 색으로서 그 일체는 다섯 가지 요소(, , , 바람, )와 그 다섯 가지 요소로 된 색이니, 이것을 색의 쌓임이라 한다. 다시 그 색은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니, 만일 그 색의 쌓임을 영원히 끊어 남음이 없고 끝까지 버리어 떠나고 멸해 다하며, 욕심을 떠나 완전히 고요해지면 다른 색의 쌓임은 다시 계속하지도 못하고 일어나지도 않고 나지도 않나니, 이것을 묘함이라 하고, 고요함이라 하며, 버려 여읨이라 한다. 그래서 일체의 남음이 있는 애정이 다하고 욕심이 없어지고 번뇌가 다 멸하여 열반을 얻는 것이다.

무엇을 수의 쌓임이라 하는가? 이른바 여섯 가지 감각을 받는 몸을 말한다. 눈이 부딪쳐 느낌이 생기고, 뜻이 부딪쳐 느낌이 생기니 이것을 느낌의 쌓임이라 한다. 다시 그 느낌의 쌓임은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니 만일 그 느낌의 쌓임을 영원히 끊어 남음이 없고 끝까지 버리어 떠나고 멸해 다하며, 욕심을 떠나 완전히 고요해지면 다른 느낌의 쌓임은 다시 계속하지도 못하고 일어나지도 않고 나지도 않나니, 이것을 묘함이라 하고, 고요함이라 하며, 버려 여읨이라 한다. 그래서 일체의 남음이 있는 애정이 다하고 욕심이 없어지고 번뇌가 다 멸하여 열반을 얻는 것이다.

무엇을 상의 쌓임이라 하는가? 이른바 여섯 가지로 받아들인 느낌을 표상하는 작용을 말한다. 눈이 부딪쳐 느낌이 생기고 느낌으로 인하여 표상이 생기고, 뜻이 부딪쳐 느낌이 생기고 이것으로 인하여 표상이 생기니 이것을 상의 쌓임이라 한다. 다시 그 상의 쌓임은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니 만일 그 상의 쌓임을 영원히 끊어 남음이 없고 끝까지 버리어 떠나고 멸해 다하며, 욕심을 떠나 완전히 고요해지면 다른 상의 쌓임은 다시 계속하지도 못하고 일어나지도 않고 나지도 않나니, 이것을 묘함이라 하고, 고요함이라 하며, 버려 여읨이라 한다. 그래서 일체의 남음이 있는 애정이 다하고 욕심이 없어지고 번뇌가 다 멸하여 열반을 얻는 것이다.

무엇을 행의 쌓임이라 하는가? 이른바 여섯 가지로 받아들인 느낌을 표상하고 이 표상들을 결합생성하는 작용을 말한다. 눈이 부딪쳐 느낌이 생기고 느낌으로 인하여 표상이 생기고 표상으로 인하여 결합생성이 생기고, 뜻이 부딪쳐 느낌이 생기고 이것으로 인하여 표상이 생기고 표상으로 인하여 행이 생기니 이것을 행의 쌓임이라 한다. 다시 이 행의 쌓임은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니 만일 이 행의 쌓임을 영원히 끊어 남음이 없고 끝까지 버리어 떠나고 멸해 다하며, 욕심을 떠나 완전히 고요해지면 다른 행의 쌓임은 다시 계속하지도 못하고 일어나지도 않고 나지도 않나니, 이것을 묘함이라 하고, 고요함이라 하며, 버려 여읨이라 한다. 그래서 일체의 남음이 있는 애정이 다하고 욕심이 없어지고 번뇌가 다 멸하여 열반을 얻는 것이다.

무엇을 식의 쌓임이라 하는가? 이른바 여섯 가지 아는 몸을 말한다. 눈으로 아는 몸이며, 뜻으로 아는 몸이니 이것을 식의 쌓임이라 한다. 다시 그 식의 쌓임은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니 만일 이 식의 쌓임을 영원히 끊어 남음이 없고 끝까지 버리어 떠나고 멸해 다하며, 욕심을 떠나 완전히 고요해지면 다른 식의 쌓임은 다시 계속하지도 못하고 일어나지도 않고 나지도 않나니, 이것을 묘함이라 하고, 고요함이라 하며, 버려 여읨이라 한다. 그래서 일체의 남음이 있는 애정이 다하고 욕심이 없어지고 번뇌가 다 멸하여 열반을 얻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이 법을 지혜로써 깊이 생각하고 관찰하며 분별하여 인정하면 그는 믿음을 따라 행하는 사람이다. 그는 뛰어올라 남을 떠나고 범부 자리를 뛰어넘어 아직 수다원과(영원한 평안에의 흐름을 탄자)는 얻지 못했으나 중간에서 죽지 않고 반드시 수다원과를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이 법을 기운이 왕성한 지혜로써 깊이 생각하고 관찰하여 인정하면 그는 법을 따라 행하는 사람이다. 그는 뛰어올라 생을 떠나고 범부 자리를 뛰어 넘어 아직 수다원과는 얻지 못했으나 중간에서 죽지 않고 반드시 수다원과를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법을 참다운 바른 슬기로써 평등하게 보면, 내 몸이 있다는 소견과 사특한 계와 법에 대한 의심과 이 세가지 맺음이 다 끊어진 줄을 알 것이니 비구들이여, 이것을 아라한과라 한다. 그는 나쁜 세계에 떨어지지 않고 결정코 바른 깨달음으로 바로 나아가 일곱 번 천상과 인간에 태어난 뒤에는 이 법을 참다운 바른 슬기로써 평등하게 보아 마음에 번뇌를 일으키지 않으면 그는 아라한이다. 그는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고 할 일을 이미 마치고 무거운 짐을 버리고 자기의 이익을 완전히 얻고 모든 맺음을 다 끊고 바른 지혜로써 마음의 해탈을 얻는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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