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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가죽과 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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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작성일 21-07-09 11:43 조회 18,66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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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장사꾼이 하루는 낙타 등에 진귀한 보물과 귀한 비단을 싣고 장으로 팔러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낙타가 갑자기 쓰러져 죽었습니다.

  장사꾼은 죽은 낙타의 가죽을 벗기고는 함께 가던 두 하인들에게

  “얘들아, 낙타가죽을 잘 살펴서 물에 젖거나 썩지 않게 간직하여라.”

  하고 말하고는 다시 낙타를 구하러 길을 떠났습니다.

  갑자기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시꺼먼 먹구름이 하늘 뒤덮더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습니다.

  두 하인은 그 주인이 낙타가죽을 잘 보호하라는 명령에 따라 낙타가죽이 비에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단을 덮고 있던 흰 천으로 낙타가죽을 덮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비를 맞은 비단은 모두 못쓰게 되고 말았습니다.

  이튿날 주인이 새 낙타를 구해 돌아와 보니, 값비싼 비단이 모두 못쓰게 되어 있었습니다.

  낙타가죽보다 비단이 훨씬 귀하고 값나는 물건이었기 때문에 주인은 몹시 화가 나서 어리석은 하인들을 내쫓아 버렸습니다.




  ♧♧♧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도 그와 같습니다.

  흰 천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비유한 것입니다. 낙타가죽은 세상의 보잘 것 없는 이익을, 좋은 비단은 부처님의 진리를 비유한 것입니다.

  세상에서 사람들은 작은 이익에 눈이 어두워 부처님의 진리인 비단을 구하기 위해 힘쓰지 않고 보잘 것 없는 낙타가죽을 구하기 위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소모시킵니다.

  근본을 구하지 않음으로 진리의 말씀 안에서 쫓겨나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게 됩니다.

  낙타가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처럼 다른 나라의 기술은 쉽게 배워 따라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십 년이 지나 더 발전된 기술을 개발하려고 하면 근원적인 근본원리의 축적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힘이 들더라도 근원적인 원리의 습득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공부도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나면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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