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라 부른 사람 > 지혜는 어리석음을 먹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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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어리석음을 먹고 자란다

형이라 부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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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7,752회 작성일 21-07-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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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이 부처님의 말씀을 훔쳐다가 자신의 것인 양 썼습니다.

  그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감동하여 그대로 수행하고자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이익을 위해 부처님의 말을 이끌어 와 중생을 교화하지만, 실제 나는 불교인이 아닌데 어떻게 수행할 수 있겠는가?”

  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얼굴이 잘생기고 지혜로우며 재물도 많은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그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그를 ‘내 형님’ 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까닭은 그에게 재물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얻어 쓰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재물을 얻어 쓰고 빚을 갚은 후에는 ‘내 형이 아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이웃 사람이 말했습니다.

  “자네는 간사한 사람이군. 재물이 필요하면 남을 형으로 삼고, 빚을 갚고 나서는 형이 아니라고 하니 ‘똥 누러 갈 때만 급하고 똥 누고 나서는 다른 소리한다.’ 는 식이로군.





  ♧♧♧

  불교의 경전 중 <보왕삼매경>에 이런 귀절이 있습니다.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순결함으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

  순간적으로 자기에게 이익이 되니까 찰떡같이 찰싹 달라붙고, 손해가 될 것 같으면 길가에 버려진 돌멩이 차듯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약초 중에는 처음 씹으면 써서 입에 넣고 있기조차 힘들다가, 한참 씹으면 서서히 단물이 나오고 향긋한 냄새가 입안을 가득 메우는 것이 있습니다.

  이 세상은 살아갈수록 복잡하고 험악해져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점점 없어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우리가 흔히 ‘잘산다, 행복하다.’ 라고 여기는 기준에서 우리 삶을 한번 돌이켜 봅시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치척도의 전부일까요?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우리의 삶을 편안하게 할 수는 있어도, 우리가 진정행복해지는 데 필요충분조건이 아님을 명심합시다.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도 우리들이 순결한 양심을 지키면 이웃을, 우리 사회를, 이 우주를 훈훈한 인정으로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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