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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어리석음을 먹고 자란다

망치로 때리게 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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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9,238회 작성일 21-07-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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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이 잘못을 저질러 왕 앞에 나아가 곤장을 맞았습니다.

  그는 그 상처를 빨리 낫게 하려고 환부에 말똥을 발랐습니다.

  이를 본 어떤 사람이 새로운 지식을 배웠다고 기뻐하며 생각했습니다.

  ‘옳지! 상처를 치료하려면 말똥을 발라야 하는 거로군. 어디 한번 나도 해보자.’

  그는 집으로 달려가 아들을 불러 말했습니다.

  “얘야, 오늘 아버지가 아주 좋은 치료법을 배웠단다. 시험 삼아 네가 내 등을 망치로 쳐보지 않겠니?”

  “무슨 방법인데 그렇게 즐거워하세요?”

  “글쎄, 어쨌든 쳐보면 알 것이다.”

  “아니, 그래도 아들이 아버지를 어떻게 때릴 수 있어요?”  “어허, 아비의 말을 거역하겠느냐?”

  그러자 아들은 힘껏 아버지의 등을 굵은 망치로 후려쳤습니다. 아버지의 등은 으깨지고 피가 흘렀습니다.

  그는 아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이내 그 환부에 말똥을 발랐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이와 같습니다.

  ‘부정관을 닦으면 곧 다섯 가지 쌓임으로 인한 몸의 부스럼을 고칠 수 있다.’ 는 말을 듣고 ‘나는 여색과 다섯 가지 탐욕을 관찰하리라. 그 실상을 알려면 직접 접해봐야 한다.’ 고 생각해 여색과 탐욕을 가까이 합니다. 그러다가 도리어 죽음의 세계에 빠지게 됩니다.




  ♧♧♧

  한 수행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진실한 수행의 과보로 수행자는 천당에 태어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나도 수행하는 수행자니까 지금 죽어버린다면 천당에 태어나겠구나.’ 라고 생각해 자살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살한 과보로 몇 백 생을 아위, 축생, 지옥으로 윤회하는 과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수행자는 수행한 과보가 성숙하고 낡은 육신을 새 육신으로 바꾸어야 할 때, 수행의 힘으로 천당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육신은 영혼의 집입니다.

  육신이 없으면 영혼은 성숙되지도 아름답게 승화될 수도 없습니다.

  영적인 모든 것은 육신의 집으로 말미암아 성숙되는 것임을 명심하고 육신을 소중히 다루는 지혜로움을 가꾸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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