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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갚으려 한 장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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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9,195회 작성일 21-07-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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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옛날, 어떤 장사꾼이 남에게 동전 한 냥을 빌려 쓰고 오랫동안 갚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돈이 생겨 빚을 갚으러 떠났습니다.

  가는 길에 뱃삯으로 동전 두 냥을 주어야 건널 수 있는 큰 강이 있었습니다.

  그는 두 냥을 주고 강을 건너 찾아갔으나,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도로 강을 건너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올 때에도 동전 두 냥을 썼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동전 한 냥의 빚을 갚으려다가 오히려 네 배의 동전을 쓰고 말았으며, 오고 가는 길에 피로만 더했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이와 같아 작은 명예와 이익을 구하다가 도리어 큰 것을 잃고 맙니다.

  구차하게 제 몸만을 위하여 예의를 돌아보지 않다가 현생에서는 나쁜 이름을 얻고, 이 생에서는 괴로움의 갚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

  우리는 사소한 것을 구하기 위하여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돈? 명예? 권력?

  돈, 아닙니다.

  명예, 아닙니다.

  권력, 아닙니다.

  우리가 가장 하찮게 여기는 시간과 건강한 육신이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성인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육체와 시간은 청정한 수행을 하기 위해서 소중한 것입니다. 진실한 삶을 영위하는 데 시간과 건강한 육신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다른 것은 부수적으로 주어지는 것이지, 제일의적인 것이 아닙니다. 돈과 명예와 권력을 위해서 우리는 소중하게 써야 할 건강과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는지 한번 되돌아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공기, 물, 숲 등은—우리의 생명과 깊이 얽혀 있습니다.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여길 때 올바른 질서가 세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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