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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어리석음을 먹고 자란다

큰 돌을 갈아 만든 조그마한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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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9,174회 작성일 21-07-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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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어떤 석공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나 깨나 밤낮으로 큰 돌을 갈았습니다.

  마침내 그는 큰 돌을 갈아 조그마한 장난감 소를 만들었습니다. 공을 많이 들였으나 얻은 것은 매우 보잘 것 없는 것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이와 같습니다.

  큰 돌을 간다는 것은 열심히 공부하는 데 비유한 것이요, 조그만 장난감 소는 명예를 위하여 서로 다투는 것에 비유한 것입니다.

  대개 공부하는 사람은 부지런히 연구하고 생각하여 박식합니다. 그러나 배운 대로 실행하며 결과를 원대하게 구하지 않고, 당장의 명예만 구한다면 교만해져 허물과 근심만 더욱 커지게 될 것입니다.




  ♧♧♧

  <화엄경 입법계품>에 보면 깨달음을 증득하기 위하여 선지식을 찾아 천하주유의 길에 오른 선재동자에게 문수보살은 다음과 같이 일러줍니다.

  “착하고 착하다, 소년이여. 만약 신심을 떠난다면 마음은 근심이나 뉘우침으로 가득 차 버리고 게을러져서 작은 공덕으로도 만족하게 된다. 따라서 작은 선에 집착하기 때문에 보살행은 일어나지 않고 선지식에 의해서도 수호되지 않으며 또 여래에 의해서도 보호되지 않는다. 진리의 근원을 캔다든지 진리 자체를 체득한다든지 하는 일은 모두 할 수 없게 된다.”

  그렇습니다.

  문수보살이 선재동자에게 이르는 것처럼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보잘 것 업는 이익에 집착하여 인생의 소중한 많은 것을 잊지는 않았는지 한번 되돌아 봅시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이상을 항하여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인간과 인간 사이의 질서와 나아가 사회의 안녕을 회복하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묘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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