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나무 > 지혜는 어리석음을 먹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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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어리석음을 먹고 자란다

물에 잠긴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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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9,356회 작성일 21-07-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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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어떤 장자에게 어리석은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들은 바다에서 여러 해 동안 잠겨있던 아주 귀한 나무를 건져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 나무를 집에 두고 보니 돈이 되지 않아 시장에 내다 팔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나무는 워낙 비싼 것이었기 때문에 사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여러 날이 지났으나 팔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시장에서 숯장수가 숯을 쉽게 파는 것을 보고 생각하였습니다.

  ‘음, 그렇구나! 나도 차라리 이 나무를 태워 숯을 만들어 빨리 돈을 만들어야겠구나!’

  아들은 곧 집에 돌아와 그 나무를 태워 숯을 만들고 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그러나 돈은 반 수레의 숯 값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세상 사람들이 부처님의 도를 얻으려고 부지런히 정진하나 쉽게 얻을 수 없을 때 성문의 결과를 구하기 위해 속히 생사를 끊어 아라한이 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

  진실에 이르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헤아릴 수 없는 긴 전생을 통해 수레바퀴 자취처럼 우리들을 따라다니는 모습은 안일을 구하며 탐욕스럽고 어리석은 습의 덩어리가 바로 우리 자신들이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명상을 통하여 바른 길을 찾고 인내를 통하여 바른 삶과 편차를 줄이는 것입니다.

  명상은 우리를 덮어씌우고 있는 어리석음을 벗겨내는 작업입니다. 참고 견디는 인내는 우리를 덮고 있는 성내는 마음을 녹여내는 작업입니다.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도둑질을 하지 말라.’ ‘거짓말을 하지 말라.’ 라는 올바른 윤리의 실천은 우리를 덮어씌우고 있는 탐욕의 물결을 잠재우는 작업입니다.

  우리는 힘겹고 어렵더라도 진실한 길을 걸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땅에 자유와 평화를 구현하는 작업, 이 땅을 부처님의 나라로 만드는 작업은 이 땅에 몸받아 태어난 우리들 모두의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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