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의 고민 > 지혜는 어리석음을 먹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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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어리석음을 먹고 자란다

대머리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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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9,142회 작성일 21-07-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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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에 털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머리에 털이 없어 겨울이면 춥고, 여름에는 너무 덥고, 모기나 진드기가 물기 때문에 밤낮으로 심한 고통을 받았습니다.

  마을에 여러 가지 비방을 잘 알고 있는 의사가 있었습니다.

  대머리는 그 의사를 찾아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 제 머리에는 털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떻게 털 나는 약이 없을까요? 아니면 무슨 치료방법이 없을까요. 제 대머리 병을 제발 고쳐주십시오.”

  그러자 의사는 말없이 모자를 벗어 자기의 머리를 그에게 보였습니다.

  의사 역시 대머리였습니다.

  “나도 그 병으로 고통중이오, 만일 내가 그 병을 다스려 낫게 할 수만 있다면 우선 내 병부터 다스렸을 것이오.”





  ♧♧♧

  개인의 문제로부터 사회문제에 이르기까지 세상살이엔 고민과 고통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혼자서 간직한 채 끙끙 앓던 고민을 친구나 스승에게 털어놓아 고민으로부터 해방되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친한 벗과의 대화로 고민의 무게는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뜻한 이해의 정에서 나오는 대화는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가 철을 녹이듯이 어떤 힘든 어려움이라도 녹여 해결이 길을 찾아줍니다.

  이해와 용서가 있는 대화만이 단절된 인간관계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대화의 단절에 의하여 더욱 고립됨으로써 다수 속에 혼자이게 되며, 지혜로운 사람은 대화를 바탕으로 하여 다수 속에 풍요를 누리며, 사회가 안고 있는 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복잡한 사회에서 다른 삶을 이해하려는 따뜻한 마음의 물결이 출렁인다면 그 사회는 다시 새롭게 소생합니다.

  방향도 없이 던져진 조그마하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말 한마디가 우주를 밝히는 거대한 태양에 불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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