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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어리석음을 먹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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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9,278회 작성일 21-07-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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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이 남을 미워하며 늘 시름에 잠겨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그를 찾아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기에 그토록 시름에 잠겨 있나?”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해칠 수 있을 까, 고민중이라네. 그놈이 나를 헐뜯고 돌아다닌다지 뭔가.”

  “으흠.”

  “그놈은 천하장사라서 힘으로는 도저히 굴복시킬 수가 없다네.”

  친구가 말했습니다.

  “<비타라> 주문이라면 그를 해칠 수가 있네. 그러나 단 한 가지 걱정이 있지. 만일 그를 해치지 못하게 될 때에는 도리어 자신을 해치게 되거든.”

  그는 친구의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면서 말했습니다.

  “아! 그래? 그렇다면 내게 그 주문을 가르쳐 주게. 비록 자신을 해치는 일이 있더라도 내 반드시 그놈을 해치고 말 테니까.”

  친구가 주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주문을 가지고 상대방을 해치려다가 도리어 자신이 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남을 미워하기 때문에 비타라 주문을 구하고 그것으로 남을 해치려 하지만 끝내 해치지 못합니다.

  먼저 남을 미워하기 때문에 도리어 자기를 해쳐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 세계에 떨어지게 됩니다.





  ♧♧♧

  <법구경>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싸움터에서 수천의 적을 물리치기보다는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전사 중의 으뜸이라 할 것이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가장 큰 적은 이웃에 있지 않습니다. 사회주의나 자본주의와 같은 제도도 우리의 가장 큰 적이 아닙니다.

  우리의 가장 큰 적은 자신의 내부에서 끊임없이 일렁이는, 자신밖에 모르는 탐심과 이웃을 미워하고 시기 질투하는 진심과 옳고 그름을 분간할 줄 모르는 치심인 것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가슴 속에서 일렁이고 있는 탐, 진, 치 삼독의 파도를 조용히 다스려 보십시오.

  몸으로는 바른 계행의 윤리가 행해질 것이며, 가슴에는 맑은 바람이 불어 진심의 여울을 자비의 골짜기로 바꿀 것이며, 머리에서는 지혜의 샘이 펑펑 솟아나 부처님의 나라가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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