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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어리석음을 먹고 자란다

불사른 베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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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8,804회 작성일 21-07-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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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옛날에 태생은 귀하나 가난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너무 가난하여 남의 집에서 고용살이를 하여 그 품삯을 받아서 올이 굵은 베옷 한 벌을 장만해 입었습니다.

  그의 친구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는 단정한 귀인의 아들인데 어찌 이렇게 낡고 거친 베옷을 입을 수 있겠소?”

  “가난해서 입을 것이 없기 때문이라오.”

  “염려할 것 없소. 그대에게 어울리는 아름답고 훌륭한 옷을 갖게 해드릴 테니 내 말을 따르시겠소? 나는 결코 당신을 속이지 않을 것이오.”

  친구는 앞에 불을 피워놓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당장 그 추한 옷을 벗어서 이 불 속에 던지시오. 그것이 탄 자리에서 훌륭하고 아름다운 옷이 생기도록 할 테니까.”

  그는 의아스럽게 친구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친구의 진지한 표정에 감동하여 주저함도 없이 옷을 벗어서 불 속에 던졌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훌륭하고 아름다운 옷은 생겨나지 않았습니다. 친구는 벌거벗은 그를 보고 소리내어 웃으며 도망쳐 버렸습니다.





  ♧♧♧

  연금술사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하여 평생을 보냅니다.

  요즘 일확천금을 노리는 무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무리들에 의해서 사회정의와 질서는 무너집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탐욕이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엔트로피(무질서도, 혼란도)는 점점 커져만 갑니다. 엔트로피의 증가는 우리들에게 위기의식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어떤 종교에서는 말세를 운운합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어 주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살 수는 없을까요.

  옛날 불로장생하는 귀한 술을 한 병씩 가진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귀한 손님을 대접하느라 조금씩 마시다 보니 반병쯤 남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은 술이 반병밖에 남지 않았구나 하며 걱정하였고, 다른 사람은 아직 술이 반병이나 남아있구나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술을 마셨습니다.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절제에 의해서 풍요로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을 여유 있고 풍요롭게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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