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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어리석음을 먹고 자란다

끝맺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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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22,064회 작성일 21-07-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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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지금 이 비유를 지음에

  실없는 이야기를 한데 뒤섞어

  진실한 말을 많이 그르친 것 같지만

  이치의 옳고 그름을 본다.


  마치 쓰고 독한 약물을

  달콤한 꿀과 한데 섞으면

  그 약은 모든 병을 낫게 하듯이

  이 비유 또한 그와 같도다.


  다른 법안의 우스개

  그것은 마치 미친 약 같도다.

  부처님의 바른 법은 매우 고요해

  언제나 이 세상을 밝게 비춘다.


  토하고 내리게 하는 약처럼

  몸 속을 편안케 하는 우유처럼

  나는 지금 이런 이치로

  극히 고요한 것을 파헤치노라.


  그것은 마치 나뭇잎에 싼

  좋은 고약처럼

  상처에 고약을 바른 뒤에

  그 나뭇잎은 버리듯이

 

  우스개 말은 약을 싼 나뭇잎,

  진실한 이치는 그 속에 싼 고약.

  지혜로운 자는 바른 이치만 취하고

  우스개 말에 따라가지 않는다.


  존자 승가사나는

  삼가 이 우화집을 지어 마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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