꼽추를 고친 의사 > 지혜는 어리석음을 먹고 자란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지혜는 어리석음을 먹고 자란다

꼽추를 고친 의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9,366회 작성일 21-07-09 11:06

본문

  중년에 몹쓸 병을 앓아 꼽추가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약이란 약은 다 써보았지만 아무런 효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웃에 사는 한 의사가 자기는 무슨 병이든지 다 고친다고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꼽추는 그 의사를 청하여 자기의 꼽추 병을 치료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제가 중년에 몹쓸 병을 앓아 꼽추가 되었습니다. 많은 의사들을 찾아 처방을 받고 약을 써보았지만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마침 선생님의 고명하신 이름을 듣고 제 병을 치료해 달라고 부른 것입니다.”

  “아하! 참 안되셨군요.”

  “어떻게 방도가 없을까요?”

  “있지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부탁입니다. 이 병만 나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드리겠습니다.”

  의사는 곧 미끈미끈한 타락(우유의 원액)의 웃물을 등에 발라준 뒤에 아래위로 널빤지 조각을 대고 힘껏 눌렀습니다.

  “아이쿠!”

  하고 꼽추는 외마디 소리를 질렀습니다.

  꼽추의 등뼈는 부리지고 두 눈알은 그만 밖으로 튀어나오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세게 눌렀기 때문입니다.

 

  


  ♧♧♧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얼음과자를 사라고 외치는 장사꾼을 만났습니다. 얼음과자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그는 장사꾼이 외치는 소리가 너무 이상해 곁으로 다가가서 얼음과자를 하나 샀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얼음과자는 더운 여름날의 입을 얼얼하게 하는 신비한 과자였습니다. 그는 집에 있는 아내가 생각나 얼음과자를 하나 더 사서 주머니 속에 잘 넣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아내에게 주려고 얼음과자 봉지를 꺼내니 얼음과자는 없고 나무막대기만 남아 있었습니다. 아내는 자기를 놀린다고 남편에게 화를 냈는데, 남편은 아무 것도 설명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떤 물건이든지 그 용도를 바르게 알고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엉터리 의사가 꼽추의 등을 망가뜨리는 것처럼 정확한 지식이 없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은 자신과 세상을 어지럽히는 원인이 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이트 정보

상호. 사단법인 통섭불교원 대표. 김성규 사업자등록번호. 514-82-14810 [사업자등록, 법인등록정보 확인]
Tel)053-474-1208 Fax)053-794-0087 E-mail) tongsub2013@daum.net
주소 : 대구광역시 남구 두류공원로 10(대명동)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성규

Copyright © 사단법인 통섭불교원. All rights reserved.

  • 게시물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5,337
어제
7,407
최대
7,694
전체
1,234,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