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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지식은 인과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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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8,559회 작성일 21-07-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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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아리의 도움으로 바다나 호수의 깊이를 측정하는 방법이 개발되기까지 인간은 메아리를  이용하는 방법을 몰랐다. 메아리를 이용하게 된 것은 우연하게 이루어졌다.

 1912년 4월 14일 밤 미국을 향해 처녀 항해 중이던 영국의 거대한 여객선<타이탄닉>호가 빙산과 충돌하여 3,000 명의 승객과 함께 바다 밑으로 침몰하고 말았다. 그 후 이런 참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안개가 끼인  때나 밤에 항해할 때에는  미리 빙산의 위치를 발견하기 위해서 메아리를 이용하였지만 큰 성과는 얻지 못했다. 그 대신 해저로 부터의 소리의 반사에 의해 바다의 깊이를 측정하는데 이용되어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배의 한 쪽 뱃전에는 선창에 음파를 내는 발신장치가 붙어 있어 이것이 점화될 경우 높은 소리를 내도록 되어 있다. 물 속에서 음파의 속도는 온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표준온도(22 도)에서는 340 m/sec 이다. 음파는 바다속을 진행하여 해저에 이르면 반사하여 메아리가 되어 돌아온다. 이 메아리는 배 밑에 있는 감도가 뛰어난 수신장치에 의해 포착 된다.  소리가 발신 되고부터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정확한 시계로 측정하면 되는 것이다. 물 속에서의 음속을 알면 소리를 반사한 장애물인  해저나 호수 바닥까지의 거리를 쉽게 계산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장치는 개량되어 바다의 깊이를 측정하는 <측심기>로서 실용화 되었다. 그 이전의 <수심계>는 배를 일단 정지시킨 다음에 측정해야만 하였고, 더구나 3km의 깊이를 측정하는데 45분이나 걸렸었다. 

 오늘날 측심기는 보통의 가청음이 아니라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 초음파(우리의 귀가 들을 수 있는 주파수: 16-20000 헤르츠, 초음파: 20000 헤르츠 이상)를 사용하고 있다. 주파수는 수 백만 헤르츠이며, 이것은 급속히 변화하는 전기장 속에 놓여진 수정판의 진동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주파수가 클 수록 오차의 범위는 줄어들게 된다. 음파의 주파수와 방향을 이용하여 보이지 않는 바다 속의 상황을 앎으로서 닥아오는 미래 사건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원인을 알고 나면 그 병에 대한 처방을 정확하게 내릴 수 있는 것이다. 병의 원인을 모르고 약을 쓸때는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잘 낳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부모가 자식을 키울때도 자식의 문제가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알려고 하지도 않고 맹목적으로 신에게 매달린다거나, 절에 가서 열심히 불공을 하는 것은 소 발에 쥐 잡기 식이다. 진정한 기도와 불공은 자신의 전부를 신에게 부처님에게 던져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을 되돌아 봄으로서 부모와 자식 사이에 있는 편견을 깨뜨리고 서로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계기를 갖는 것이다. 이러한 순수한 성찰을 통한 자식의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나면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정확한 처방전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결국 모든 문제의 근원은 모르는데(無明) 있는 것이다.

알고 있으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알고 있는 것은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확율이 크지만, 모르고 있는 것은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확율이 0인 것이다. 아는 것으로부터 세상의 모든 것은 이루어지며 그러한 의미에서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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