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역학과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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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르트, 휠러, 그라함 이론은 가능성들이 모두 현실화되지만 우리의 세계와 공존하는 다른 세계에서 현실화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세계에는 누가 존재하는가? '우리'가 존재한다.
이중절개 실험을 살펴보자.
광원은 광자를 방출한다. 광자는 첫번째 틈새나 두번째 틈새를 통과할 수 있다. 탐지기는 각 틈새에 놓여 있다. 이제 우리는 실험에 가까운 새로운 절차를 보충해야 한다.
만약 광자가 첫번째 틈새를 통과하면 나는 윗층으로 뛰어 올라가고 광자가 두번째 틈새를 통과하면 나는 밑층으로 뛰어내려간다. 그러므로 첫번째 가능한 사건은 광자가 첫번째 틈새를 통과하여 첫번째 탐지기가 작동하고 나는 윗층으로 뛰어 올라 가는 것이고, 두번째 가능한 사건은 광자가 두번째 틈새를 통과하여 두번째 탐지기가 작동하고 나는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이중절개 실험에서 각 틈새로부터 나온 광파의 봉우리와 골이 어떤 지점에서는 서로를 강화시키고 다른 지점에서는 서로를 말소시키는 현실의 형상을 결정하기 위해서 양자적인 실재의 수준에서 서로 간섭한다.
에베르트, 휠러, 그라함의 이론에 의하면 파동함수가 '붕괴'되는 순간에 우주는 두 세계로 갈라진다. 두 세계 중의 하나에서 나는 윗층으로 뛰어올라 가고 다른 하나에서 아래층으로 뛰어내려 간다. 나에게는 별개의 복제판이 두 개 있다. 이들 각각은 서로 다른 것을 행하고 잇고 서로를 알지 못한다. 최초의 세계가 갈라진 이 두 세계는 영원히 분리된 실재의 한쪽이기 때문에 그들의 행로는 결코 교차되지 않았다.
매번 측정할 때마다 우주는 각 가능성마다 하나씩, 많은 수의 다른 세계로 갈라진다. 각각의 세계는 파동함수를 가지고 그것에 맞게 계산해서 나온 확률에 일치하는 '무게'가 서로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모든 세계는 사건이 그 세계를 분리시키고 결말 낼 때를 제외하고는 일치되어 있다. 에베르트, 휠러, 그라함이론은 양자역학의 복수세계 해석이라고 불리운다.
바꾸어 말하면 '나'는 우주로부터 나온 것이고, '내'가 세계를 볼 때 '내'가 보는 것은 '나'에게 나타나기 위해 재조정된 우주의 나머지인 것이다. 그 우주는 특수한 상황에서 이 특수한 '나'와 관계하고 있는 것이다.
이 특수한 상태는 우주에 있는 '나'의 한쪽과 일치하고 관찰이 이루어질 때마다 우주는 그 속에서 새로 형성된 '나'는 그 특수한 방법으로 우주를 보는 유일한 사람이다. '관찰자'는 파동함수를 분해시키는 특수한 방정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해서 측정의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측정의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측정의 문제는 궁극적으로 '누가 우주를 보고 있는가' 이다. 복수세계 이론은 우주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파동함수를 붕괴시키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복수세계 이론에 의하면 파동함수는 붕괴되지 않는다. 파동함수가 붕괴될 때 '현실화하지 않는' 피관찰체계의 파동함수 안에 포함된 상호배타적인 모든 가능성들은 실제로 현실화된다.
이 세상은 있는 그대로 있을 뿐이다. 누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지옥도 되고, 극락도 된다. 아무리 세월이 흐른다해도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내가 변할 때 세상은 이미 변해져 있는 것이다.
나의 눈이 열린 만큼, 나의 마음이 열린 만큼 세상은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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