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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이룬 뒤에도 수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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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4,688회 작성일 21-07-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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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찻잔에 들어있는 커피는 왜 식는가? 같은 온도가 지속될 수는 없을까? 왜 더 뜨거워지지는 않는가? 

 뜨거운 물과 찬물이 인접해 있다고 하자. 뜨거운 물의 분자들은 어디서든지 제멋대로 극렬하게 운동을 한다. 그러나 인접해 있는 찬물의 분자까지 포함해서 생각해보면, 뜨거운 물 분자들은 제멋대로 운동을 하고, 이에비해 찬물 분자들은 얌전하게 조용하게 운동을 한다. 두 가지 현상이 섞일 때 자연의 본질은 평형을 이루게 된다. 

 이번에는 물 대신 공기를 생각해 보자. 이때 온도가 다른 물 주위의 공기 분자는 격심한 운동을 시작하여 데워지고 에너지를 분산시킨 뜨거운 물분자는 차츰 얌전해진다.

 이와같이 고온에서 저온으로 열이 이동하는 것은 자연의 원리이며 질서이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사회의 모든 구조적 조직과 흐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이기도 하다. 

온도 0 도의 물 1 리터와 100도의 물 1 리터가 있다. 두 물을 섞으면 금방 50도의 물 2 리터가 되지만, 뒤섞여 있는 50도의 물 2 리터를 다시 0도의 물 1리터와 100도의 물 1 리터로 나누어 놓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섞여있는 상태보다는 나누어져 있는 상태가 더 좋다. 평형을 이루어 섞여 있는 상태는 다른 상태로 변화가 불가능하지만, 나누어져 있는 상태는 우리가 원하는 다른 상태로 변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나누어져 있는 상태가 훨씬 득인 것이다. 

 아무리 고온이라도, 즉 아무리 열에너지가 많더라도 주변이 같은 온도일 때 이 열 에너지를 이용하여 기계를 움직이거나 자동차를 달리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온도차’가 있기만 하면 자동차를 달리게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전동차는 모터, 즉 전기의 힘으로 달린다. 증기기관차, 디젤기관차, 자동차, 선박, 비행기 등은 석유 등의 연료를 태우고, 태워서 나온 고온을 이용하여 피스톤을 운동시키고 그 운동을 바퀴, 스크류 또는 프로펠러에 전달하여 움직이게 한다. 이러한 기관을 열기관이라 한다.   

 열기관의 기계내부가 외부의 주위공기보다 온도가 높으면 열기관은 작동된다. 그러므로 열기관 내부를 20도 정도의 보통온도가 되게 하고, 주위의 대기온도를 -2000C로 하면 자동차는 달리게 된다. 이론적으로는 기계가 작동되는 원인은 온도 차에 있다고 할 수 있다. 

 500C의 뜨듯한 물만으로는 아무리 많아도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지만, 1000C의 물과 00C의 물이 나누어져 있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어떤 상황이든지 섞어놓으면 평형을 이루게 된다. 이념적인 문제도 같다. 이념이 철저한 자본주의자와 공산주의자를 섞어 천년을 놓아둔다면 두 이념이 섞인 평형이 된 상태의 새로운 이념을 가진 두 사람이 만들어 진다. 우주에 존재하는 어떠한 것이라도 수 천년의 세월이 흐르고 나면 평형을 이루게 되고, 다시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평형은 깨어지고 또 다시 세월이 흐르고 나면 더 높은 차원에서의 평형이 이루어지게 된다. 

수행자들이 끝도 없이 수행해야 하는 이유도 다름이 아니라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이 견성성불 할 때까지 수행이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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