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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는 확률에 뿌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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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4,958회 작성일 21-07-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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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법회의의 판결에 의해 총살형을 집행하고 있었다. 눈을 가린 사형수를 기둥에 묶고 다섯명의 헌병이 총을 겨누고 있었다.

지휘관의 「쏘아」하는 명령과 동시에 5발의 총탄이 튀어나갔다. 그런데 사형수는 쓰러지지 않았다. 한 방울의 피조차 흐르지 않았다. 한 발의 총알도 맞지 않았던 것이다.

지휘관은 다시 명령했다. 「제 2탄, 장진」착착착 총알을 재는 소리가 나고 다섯자루의 총구가 다시 사형수를 향하여 겨누어졌다. 

「쏘아」하는 명령과 동시에 다시 총성이 울렸는데 사형수는 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태연히 서 있다. 세 번째도 마찬가지였다.

「발사중지, 세워 총!」하는 명령으로 헌병들은 총을 걷우었다. 이 나라에서는 세 번 사형이 집행되어도 죽지 않으면 사형집행이 정지된다는 법이 있었다. 사형수는 아무도 없는 광장에 혼자 멍하게 서 있었다.

사형수와 지휘관 또는 헌병이 서로 짠 것은 아니다. 사형은 집행되었으며 다섯명의 헌병들은 모두 명사수였다.

아무리 군법회의의 판결이었지만 자기가 쏜 총으로 사람을 죽이기는 싫었던 것이다. 모두 나외에 네 사람이나 있으니 누군가 쏘겠지…하고 다섯 사람이 똑같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총알이 모두 빗나갔다. 두번째도, 세번째도 모두 같은 심리상태였다.

총살형 이야기는 너무나 잘 꾸며진 것이다.

사격을 잘하는 병사를 억지로 데리고 와서 한번만 이렇게 쏘게 하였다면 혹시 한발도 맞지 않을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인원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이럴 가능성은 많다. 인원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엉뚱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어진다. 경우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일어날 일만 일어나는 것이다.

어떤 나라가 수소폭탄을 장치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자. 버튼만 누르면 미사일은 적국 수도를 향하여 날아간다. 이 버튼을 관리하는 사람은 반드시 여러명이어야 한다.

관리자들은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과 사령관이다. 세 명이 동시에 버튼을 누르면 미사일 버튼은 눌러지고 미사일은 발사되도록 되어 있다.

만일 세 사람이 동시에 버튼을 눌렀다면 미사일은 발사되지만 세 명이 동시에 버튼을 누르자고 생각한다는 것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사건이다. 세 명이 동시에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은 극히 엔트로피가 작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편 발사 여부를 놓고 세 사람이 토론을 했을 때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면 엔트로피는 큰 것이며, 확률이 큰 상태로부터 작은 상태로 이행하는 것은 특수한 작용이 없는 한 불가능한 것이다. 만일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맥스웰의 도깨비이다.

도깨비가 미사일을 관리하는 대통령의 귓전에서 속삭인다.「버튼은 국방부 장관과 사령관에게도 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임무에 충실한가 당신은 잘 알지 않습니까? 자, 그들을 믿고 살짝 버튼을 눌러보십시오.」

대통령은 최면술에 걸린 것 처럼 버튼을 누른다.

다른 도깨비는 국방부 장관에게, 또 다른 도깨비는 사령관에게 같은 말을 속삭인다. 이리하여 미사일이 발사된다.

피아노 연주자가 발표회를 가질려면 같은 곡을 일년을 치면서 연습한다. 우리가 어떤 일이든지 계속해서 되풀이 하는 것은 그 일이 꼭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견성성불도 같은 것이다. 수 억겁을 되풀이해서 수행할 때 꼭 일어나는 사건일 뿐인 것이다. 이 몸 받았을 때 바른 생각으로 수행하지 않고 무엇을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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