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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4,872회 작성일 21-07-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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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론의 확립과에서 물리학자들이 갖고 있었던 최대 고민중의 하나가 어떻게 파동이 입자가 될 수 있으며, 입자가 파동이 있느냐 하는 문제였다. 이 때 프랑스 젊은 공자 드 브로이는 그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파동이 입자일뿐만 아니라 입자 역시 파동이라고 제안하여 상대론에 이어 고전적인 견해의 나머지를 파괴하는 폭탄선언을 하였다. 

드 브로이는 물질은 그에 ‘상응’하는 파동을 갖는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그의 착안은 철학적인 사고 이상이며 수학적인 사고 이상이었다. 프랑크(E= hυ)와 아인슈타인(E=mc)의 공식을 이용해서 간단한 공식을 만들었다. hυ=mc에서 υ=mc/h 가 된다. 이 식은 물질에 ‘상응하는’ ‘물질파’의 파장을 결정한다. 입자의 운동량이 크면 클수록 그것과 관련된 물질파의 파장은 짧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물질파가 거시적인 세계에서는 확실하지 않는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현상계를 이루고 있는 것 중에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구슬을 한 번 생각해보자. 구슬이 아무리 작다 하드라도 구슬이 가지는 물질의 파동은 구슬의 크기에 비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작기 때문에 그것이 가지는 효과는 무시할 수 있다. 그러나 전자와 같은 매우 작은 입자로 내려가면 전자 자체의 크기가 전자와 관련된 파동의 길이보다 더 작아진다. 

오늘날 전자의 회절은 용어상 명백히 모순이지만 일반적인 현상이다. 전자 다발이 아주 작게 열린 공간을 통과하도록 보내지면 전자 다발은 빛이 회절하는 방식으로 정확하게 회절한다. 파동이라고 생각한 빛이 입자처럼 행동하는 것을 발견했을 때도 충격이었지만, 입자인 전자가 파동처럼 행동하는 것을 발견했을 때도 똑같이 충격적 이었다. 파동이 입자와 같은 특성을 갖고 있는 것처럼(프랑크), 입자 또한 파동과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드 브로이).

드 브로이의 발견에 자극을 받아 슈뢰징거는 ‘전자는 둥근 물체가 아니라 정상파의 한 종류에 지나지 않는다’ 라는 가정을 세웠다. 정상파의 가장 간단한 패턴은 막대에 줄을 묶어놓고 한쪽 끝을 잡고 흔들 때 2개의 마디 중 하나는 우리의 손에 하나는 막대에 생기게 된다. 

우리는 물체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자연현상을 관찰한 갈릴레이의 실험에서부터 출발하여 먼 길을 걸어왔다. 그 길을 따라 우리는 더 높은 추상 개념을 실제 현상에서 찾아내었다. 이 작업은 앞으로 상대론과 양자론을 넘어 인류가 존재하는 한 끊임없이 계솎될 것이다. 

파동과 입자를 동시에 설명할 수 있는 ‘드 브로이’의 물질파는 불교에서 주장하는 色卽是空 空卽是色(형상이 있는 물질은 곧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공간과 같으며, 텅 빈 공간 또한 형상이 있는 물질과 같은 것이다)의 도리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육신과 정신의 관계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바로 정신과 육신은 분리될 수 없는 실체이며, 정신이 곧 육신이며 육신이 곧 정신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신에 ‘상응’하는 육신을 갖고 있는 것이며, 육신은 정신이 살고있는 집으로 자신의 정신 능력만큼의 육신을 갖게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삶이 죽음이며 죽음이 바로 삶’이라는 명제하고도 연결된다. 이 명제는 끊임없는 윤회의 고리를 몰고온다. 한 번으로 끝나는 삶이 아니라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삶임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다음 생에도 해결하지 못한 상태로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며, 언젠가는 스스로 해결해야만 해결된 상태의 나 자신이 되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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