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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입자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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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8,026회 작성일 21-07-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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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자들에 관한 새로운 견해는 디랙이 전자들의 운동을 기술하는데 상대론적 방정식을 적용함으로써 원자 구조와 같은 미세한 세계에 대한 운동의 내용을 설명하는데 매우 성공적인 역할을 하였다. 또 물질과 반물질 사이의 근본적인 대칭성을 밝힘으로써 전자와 질량은 같지만 반대 성질을 갖는 +전하를 띠고 있는 반전자의 존재를 예언하였다. 반전자는 디랙이 예언한 2년 후에 실재로 발견되었으며, 물질과 반물질 사이의 대칭성은 모든 입자에 대하여 질량은 같으면서 전기적 성질은 반대되는 반입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함으로써 우주에 대한 새로운 충격을 또 다시 주었다. 순수한 에너지에서 물질적 입자를 생성시키는 일이 상대성이론의 가장 극적인 결과 중의 하나인데, 옛날 연금술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보면 깜짝 놀라고도 남았을 것이다.

 물질의 구성 요소들은 언제나 불변인 기본적 단위이거나 물질을 구성하는 부분들로 분해될 수 있는 복합적인 물체로 간주되었던 것이 상대론적 입자론에서는 순수한 에너지의 차원에서 물질적 입자들을 생성소멸시키는 것으로 이해해야만 했다. 

 우리가 이제까지 갖고 있었던 에너지와 물질은 별개의 것이라는 개념이 무너져 버린 것이다. 즉 에너지와 물질은 같은 것이다. 우리의 영혼과 육체도 같은 것이다. 

 반야심경에서도 물질과 정신의 관계에 대하여 잘 표현되어 있다.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아서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며 감각, 지각, 의지와 인식도 역시 그러하다. 모든 법의 공한 모양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며, 더러운 것도 아니고 깨끗한 것도 아니며, 증가하는 것도 아니고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易復易是 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坵不淨 不增不減)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라는 내용은 형체가 있는 질량이 형체가 없는 에너지와 같다는, 질량이 곧 에너지이며 에너지가 곧 질량이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상대성이론은 입자에 관한 우리들의 개념뿐만 아니라 입자들 사이에 작용하는 힘에 관해서도 커다란 변혁을 가져다 주었다. 입자들 사이의 힘, 즉 그 서로의 인력과 척력이라는 입자들간의 상호작용에서 상대론적 기술은 입자들의 교환으로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아원자적 세계의 4차원적 시간-공간 연합체의 특성의 결과이며 우리들의 언어나 관념으로서는 이러한 이미지를 잘 다루어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원적 현상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것이며 물질의 구성요소들 사이의 힘을 다른 구성요소들의 속성과 관련시켜 힘과 물질의 두 개념을 통일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론에서 우주는 본질적으로 항상 관찰자를 포함하는 역동적이며 불가분의 전체로서 체험되는 것이며, 이러한 체험에서 공간과 시간, 독립된 대상, 원인과 결과라는 식의 전통적 개념들은 그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우주의 구조가 이렇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진리의 세계로 들어갈려고 하면 선적 체험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죽었다 다시 깨어나도 해야할 것은 참선밖에  없음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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