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는 주체적으로 나타난다 > 불교속의 과학, 과학속의 불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불교속의 과학, 과학속의 불교

인과는 주체적으로 나타난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8,602회 작성일 21-07-14 18:54

본문

 미국의 어떤 사업가는 대중적인 오락용으로 아주 재미있는 구형의 회전실이 설치된 회전목마를 만들었다. 이 안에 들어가면 사람들은 꿈 속에서나 혹은 요술장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이상한 느낌을 맛보게 된다.

 먼저 당신이 회전하는 원판 위에 서서 실험한다고 하자. 회전운동은 당신을 밖으로 내던지려고 하고 당신이 원판중심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그 만큼 당신의 몸의 기울기는 커져 바깥쪽으로 세게 끌릴 것이다. 그리고 눈을 감아 보면 당신은 수평으로 된 마루 위가 아니라 간신히 몸의 평행을 유지할 만한 경사면 위에 서 있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다음에 마법의 공을 보자. 이 공의 바닥은 돌아가는 포물면으로 되어 있다. 이 판이 그 밑에 설치된 장치에 의해 아주 조용히 돌고 있어도 판 위에 있는 사람들은, 만일 주위의 물건들이 그들과 함께 돌지 않으면 금방 알아차릴 케니까 관찰자에게 움직임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판과 같은 속도로 도는 불투명한 벽이 달린 커다란 공 모양의 회전대를 내부에 수용하고 있다.

 이것이 <마법의 공>이라고 불리는 회전목마의 구조이다. 그런데 이 공이 회전하고 있을 때에는 당신이 회전대의 어느 위치에 있다고 해도, 이를테면 마루가 실제로 수평으로 되어있는 축 옆이나 마루가 450로 경사진 끝쪽에 있더라도 당신의 발 밑의 마루는 수평인 것 같이 느껴진다. 눈은 확실히 곡면의 마루를 보고 있는 데도 힘살에 전해지는 감각은 당신 아래가 평평한 장소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 두 감각은 극히 극단적으로 대립하게 된다.

 만약 당신이 한쪽 끝에서부터 다른 끝으로 옮겨가면 거대한 공 전체가 당신의 몸무게에 의해 비누방울처럼 훨훨 가볍게 다른 끝으로 굴러가는 것 같이 생각될 것이다. 어쨌든 어느 위치에 있어도 당신은 수평면 위에 있는 것처럼 느낄 것이다.

 그래서 대 위에 비스듬히 서 있는 사람들이 당신에게는 대단히 이상하게 보인다. 즉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흡사 파리처럼 벽을 타고 앉아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 마법의 공의 바닥에 쏟아진 물은 한결같은 두께의 층을 이루어 구의 곡면에 따라 퍼질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에게는 물이 그들 앞에 비스듬히 기울어진 벽처럼 퍼져 있는 것으로 생각될 것이다. 이 이상한 공 속에서는 중력에 대한 상식 따위는 통용되지 않고 동화 속의 기적의 세계로 바뀌어져 버리게 된다.

 독일의 괴팅겐시에 이와 비슥한 과학연구용 회전실험실이 설치 되어있다. 그것은 지름 3m의 원통형 방으로서 1초 간에 약 50회전의 속도로 회전한다.

 방바닥이 평면이므로 회전하면 벽쪽에 서있는 관찰자에게는 마치 방이 뒤로 물러서고 그 자신은 경사진 벽에 기대어 선 것 같이 생각된다.

우리가 받는 인과는 외부의 조건들에 의하여 변할 수도 있고 자기자신의 마음이 움직여 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궁극적인ㅁ 인과의 주체는 자기자신임을 알아야 한다. 마법의 공 속에서 의자가 움직이는지 공이 움직이는지 잘 모를 때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 인연과 자신의 내부 인연을 혼동할 수 있지만 관조함으로서 인과의 법칙이 밝아지고 나면 외부 인연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내부 인연에 대하여 종속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퐁퐁 솟는 샘물처럼 인과의 근원은 자신인 것이며, 자신을 움직이고 있는 마음의 변수가 달라지면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외연- 적게는 가족에서 부터 사회, 국가, 지구, 크게는 온 우주까지도 다 변하게 되는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이트 정보

상호. 사단법인 통섭불교원 대표. 김성규 사업자등록번호. 514-82-14810 [사업자등록, 법인등록정보 확인]
Tel)053-474-1208 Fax)053-794-0087 E-mail) tongsub2013@daum.net
주소 : 대구광역시 남구 두류공원로 10(대명동)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성규

Copyright © 사단법인 통섭불교원. All rights reserved.

  • 게시물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0
어제
0
최대
0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