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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왕관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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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7,468회 작성일 21-07-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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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라쿠사왕 히에론 2세는 용감한 전사였고 또 신앙심 깊은 독신자이기도 했다. 그는 전장에서 승리를 거둘 때마다 축하하는 뜻에서 신들을 위해서 신전을 세웠고 또 다른 승리에서는 제단을 만들기도 하였다.

 시칠리아섬을 통일시킨 전투에서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하여 그는 불사의 신들의 신전에 순금으로 된 왕관을 바치기로 하였다. 왕은 나라안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진 금세공장이에게 왕관을 만들도록 명령하고 재무장관을 시켜 세공장이에게 필요한 분량의 금을 주도록 하였다. 세공장이는 몇 달이 걸려서 황홀할 만큼 화려하고 섬세한 황금왕관을 만들어 왕에게 받쳤다. 왕은 나무랄 데가 없는 훌륭한 솜씨에 크게 만족했다.

 그러나 일 년이 지나자 금세공장이가 금을 전부 사용하지 않고 금 대신 은을 섞어서 왕관을 만들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 소문은 왕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으며 왕도 세공장이를 의심하게 되었지만 그 진위를 가릴 방법이 없었다. 왕관의 무게가 금세공장이에게 넘겨 준 금의 무게와 꼭 같았으며 아무리 자세히 왕관을 보아도 그 속에 은이 섞여 있는지 어떤지를 알 도리가 없었다.

 히에론 2세는 그 소문이 정말인가 거짓말인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아름다운 왕관을 부수거나 망가뜨리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왕은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아르키메데스를 불러서 금세공장이가 만든 황금왕관의 진실을 가려내게 하였다. 역사는 위대한 과학적 업적을 태동시킬 준비작업을 마치고 있었다. 누구에게나 일생동안에 자신이 삶을 비약시킬 서너 번의 기회가 온다. 아르키메데스에게도 첫 번째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황금왕관에 다른 물질이 섞여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아르키메데스는 이 화두을 놓고 식음을 전폐하고 두문불출하면서 생각하였지만 문제를 해결할 아무런 묘안도 떠오르지 않았다.

밥 먹을때도 그 생각, 화장실에 가서도 그 생각, 걸어 갈때도 그 생각, 잠자리에 들어서도 그 생각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중 목욕탕에 갔다. 탕에는 물이 가득 차 있어서 몸이 물 속으로 들어감에 따라 물이 밖으로 넘쳐흘렀다. 순간 수십만 볼트가 전류가 흐르면서 꽉 막혀 있던 무명의 뚝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아르키메데스 이전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목격했고 아르케메데스 자신도 그 때까지 몇 번이고 탕에서 물이 넘쳐흘러 나오는 것을 경험했던 것이다. 물이 탕 밖으로 넘쳐 흘러나가는 것을 무심히 바라보다가 홀연히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된 것이다. 탕에서 흘러나오는 물의 부피는 물 속으로 들어간 몸의 부피와 꼭 같은 것이다. 따라서 그릇에 물을 가득 채우고 그 물 속에 황금왕관을 넣으면 왕관의 부피와 똑같은 부피의 물이 그릇에서 흘러나갈 것이다. 흘러나온 물의 부피는 황금왕관의 무게와 같은 황금덩어리를 물 속에 넣을 때 흘러나온 물의 부피와 같아야 한다. 황금왕관을 깨트리지 않고도 왕관에 사용된 황금의 양을 계산할 수 있는 것이다.

 아르키메데스는 이 새로운 발견에 흥분하여 아무 생각도 없이 탕에서 뛰쳐나왔다. 발가벗은 알몸인 것도 잊고 “유레카!” “유레카!” 외치면서 왕궁으로 뛰어갔다. 유레카는 그리스말로 ‘발견했다’라는 뜻이다. 그는 곧 새로운 방법에 입각해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금이 모든 금속 중에서 가장 밀도가 커서 한 덩이의 금은 같은 부피의 은덩이보다도 훨씬 무겁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 정6면체나 직6면체와 같은 규칙적인 모양을 한 금이나 은덩이는 길이, 너비, 높이를 재어서 세 수치를 곱하면 부피를 정확하게 구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아르키메데스가 이 멋진 방법을 생각해내기 전까지는 왕관과 같이 불규칙한 모양을 어떻게 잴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난관이었다.

 그의 새로운 방법이란 극히 간단했다. 먼저 왕관의 무게를 세밀히 측정하고 다음 왕관과 같은 무게를 가진 순 금덩어리와 순 은덩어리를 각각 준비했다. 그릇에 물을 가득 채우고 금덩어리를 살며시 물 속에 담근 후 흘러 넘친 물을 받아서 그 부피를 잰다. 그의 이론에 따를 것 같은 면 흘러 넘친 물의 부피는 금덩이의 부피와 같다.

 아르키메데스는 금덩어리 대신 은덩어리도 물 속에 넣어서 실험을 되풀이했다. 예상했던 것과 같이 이 때의 넘친 물의 부피는 금덩어리일 때 보다 훨씬 컸다.

 다음 그는 물을 가득 채운 그릇 속에 왕관을 넣고 같은 방법으로 부피를 쟀다. 이 왕관의 부피는 금덩어리일때의 부피보다는 크고 은덩어리일 때의 부피보다는 적다는 것을 알아냈다. 아르키메데스는 왕관이 순금으로 된 것이 아님을 확실히 알았다. 더욱이 그는 이 결과로부터 얼마만한 양의 금이 은으로 바꾸어졌는지도 계산할 수가 있었다.

 이것으로써 금세공장이의 속임수가 폭로되었다. 

참선을 한다는 것은 한 가지 사건에 깊이 침잠하여 들어가 관조함으로써 본질을 깨닫는 작업이다. 왜 그 일이 일어났을까? ‘무’라는 것이 무엇인가? 왜 ‘무’라 하였는가? 내면으로 내면으로 깊이 빠져 들어가 보라. 들어간 만큼 투명해지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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