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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의 행위는 전생의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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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8,588회 작성일 21-07-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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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세기 프랑스의 기지에 넘쳐 흐르는 작가 씨라노 드 베르주락(1619-55)은 그의 풍자적인 작품<세계유람기>(1652)에서 마치 자기자신이 체험한 것처럼 놀랄 만한 사건을 쓰고 있다. 어느 날 그는 물리실험에 한참 열중하고 있는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약품과 병들과 자신이 함께 모두 공중 높이 날아 올라가 버렸다. 몇 시간이 지나서야 운좋게 다시 지상으로 내려왔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놀랍게도 자기나라 프랑스가 아니고 유럽도 아닌 북아메리카 대륙의 캐나다가 아닌가?

이 사건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뜻밖의 나그네가 된 내가 땅으로 떨어지는 동안에도 우리 지구는 서에서 동으로 계속 돌고 있었기 때문에 올라갔다가 땅에 내려 왔을 때 나는 프랑스가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을 밟고 있었다.”

프랑스의 이 풍자작가가 공상한 공짜 외국여행은 불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회전하고 있는 지구의 표면으로부터 떨어져 높이 올라가도 관성때문에 전과 같은  속도로 계속 움직인다. 그리고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면 우리들은 그전에 떠났던 위치에 있게 된다. 마치 달리고 있는 기차 안에서 뛰어오르더라도 본래의 장소에 떨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당신이 비행기를 타고 있다고 상상해 보자. 

지금 당신의 친구가 살고 있는 집 근처의 상공을 날고 있다면 ‘친구에게 여기에서 인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느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수첩 한 장을 찢어 재빨리 몇 줄 적어 무엇인가 무거운 물건(추 따위)에 그 종이를 매달아서 친구 집의 바로 위를 지나갈 순간에 이것을 떨어뜨리면 어떻게 될까? 당신은 물론 추가 그 집 마당에 떨어지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집과 마당은 당신 바로 밑에 있을지 모르지만 추는 결코 그곳에 떨어지지 않는다!

 만일 비행기로부터 추가 낙하하는 것을 눈으로 쫓는다면 당신은 기묘한 현상을 발견할 것이다. 즉 추는 비행기에서 떨어져 곧장 내려가지만 계속 비행기의 바로 아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추가 떨어진 곳은 당신이 예측한 위치보다 휠씬 앞쪽임을 알게 된다. 

 여기서도 역시 관성이 나타난 것이다. 추가 비행기 속에 있는 동안은 계속 기체와 함께 진행한다. 

수평방향(전진방향)과 수직방향(낙하방향)의 두 운동은 합성되어 결과적으로 추는 언제나 비행기의 아래에 있는 상태로 곡선운동을 하며 내려간다. 수평을 향해 쏜 소총으로부터 나간 탄환과 마찬가지로 추는 수직으로 던져진 물체처럼 날아가는 것이다. 즉 물체는 포물선 꿰도를 그리며 지면에 이르게 된다.

예를 들면 바람이 없을 때 1,000m의 상공에서 시속 100km로 날고 있는 비행기로부터 낙하하는 추는 비행기로부터 수직선을 드리운 지점보다도 약 400m 쯤 전방에 떨어지게 된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볼 때 비행기가 지상의 목표물을 향해 폭격할 때의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비행사는 비행속도, 투하폭탄에 대한 공기저항, 비행고도, 풍속 등을 계산에 넣지 않으면 안된다. 

비록 쉽지는 않지만 낙하에 관한 모든 조건이 주어진다면 비행기로부터 편지쪽지가 떨어질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몸받고 있는 현생의 모든 조건을 안다면 전생의 수수께기도 풀 수 있으며, 미래에 태어날 자신의 삶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관성처럼 이 생에서 우리가 행하고 있는 모든 것은 전생의 습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듯이, 성품을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이생에서 정말 만나기 어려운 부처님 법을 만났으면 진리를 향하여 못숨을 걸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려고 애써는 것도 진정 아름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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