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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제4송 삼성분별문팔, 심소예동문, 인과비유문, 복단위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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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29,516회 작성일 21-08-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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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제4송 삼성분별문팔, 심소예동문, 인과비유문, 복단위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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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 제4 송은 ‘시무부무기 촉등역여시 항전여폭류 아라한위사’이며, ‘이것은 무부무기성이니 촉 등도 역시 그러하다. 항상 유전流轉하는 것이 폭포수와 같다. 아라한 위에서 버려져 없어진다.’입니다. 이 폭포수와 같은 중류의 흐름과 같은 번뇌를 끊어야 그 순간 부처가 되는 것이며 보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번뇌 즉 보리이며, 중생 즉 부처의 도리가 여기서 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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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삼성분별문팔

‘시무부무기’며,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무기이다.  

중생의 성품은 선 혹은 불선 혹은 무기라는 세 가지 입니다. 그런데 제8식의 성품은 선도 악도 아닌 무기라는 것이며, 더러움으로 물들지 않은 무부입니다. 근본이 선, 불선으로 분별된다면 선과 불선을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같은 성품을 도둑이 쓰면 도둑질을 하지만, 보살이 쓰면 보시행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선악으로 대별되는 것이 아니라 무기인데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선도 불선도 되는 것입니다. 본래 청정할 때 청정의 의미는 물들기 전의 것이라는 뜻으로 청정을 쓸 뿐입니다. 바로 청정이 나타내는 의미가 무부입니다. 견성하여 성품을 본다고 할 때 무부무기를 본다는 것입니다. 무부무기인 것을 알면 그것을 사용할 때 무심인 무념무상으로 작용하는 마음인 것입니다. 


6. 심소예동문

‘촉등역여시’이며, ‘촉 등도 항상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즉 촉, 작의, 수, 상, 사도 상응하는 심소를 심왕과 같이 취급하여 알게 하는 것입니다. 나타나는 의식을 통하여 의식과 같다면 심소에 들어 있는 작용을 의식으로 알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거지가 구걸하는 것을 보는 순간 측은한 마음이 들어 도와주려는 생각을 합니다. 이때 심소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모르지만 측은한 마음을 낸 선심소법의 불해가 가득 들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7. 인과비유문

‘항전여폭류’이며 항상 유전하는 것이 폭포수와 같다.‘라는 것입니다. 

항전에서 항은 계속해서 끊어지지 않는 것이며, 전은 생멸하여 항상하지 않는 것입니다. 식은 무시 이래로 상속하여 끊어짐이 없습니다. 여폭류는 식이 요동치며 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식은 무시이래로 순간순간 인이 멸하면 과가 생하고 과가 생하면 인이 멸하여 끊임없이 상속하여 폭포수처럼 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돗물이 끊임없이 콸콸 쏟아지는 것처럼 의식의 흐름인 중류는 폭포수처럼 콸콸 쏟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하며 폭포수처럼  생각의 방향을 바꾸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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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복단위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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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위사’이며, ‘아라한 위에서 버려져 없어진다.‘라는 것입니다. 

이 폭포수와 같은 중류의 흐름인 이 아뢰야식은 아라한과를 터득해야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아라한은 성문의 4위인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 중에  구경위에 속합니다. 아라한은 집착에서 벗어난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며, 무쟁이라고도 하여 탐하는 마음과 화내는 마음을 조복받아 모든 집착에서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에 항상 안과 밖이 적적한 과위입니다. 그 전에는 항상 중류의 흐름 속에 갇혀 있게 됩니다. 조금 깨친 것 같아 큰소리치다 보면 어느새 전생의 습기가 올라오게 됩니다. 습기를 다 벗지 못하고 다시 중류의 흐름에 빠지게 됩니다. 

간혹 견성했다는 수행자가 시간이 지나고 보면 막행막식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철저하게 아라한 위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순간 견성했다고 하더라도 견성은 어디 가고 없고 깨치지 못한 전생의 습기들이 그냥 올라오는 것입니다. 깨치려면 철저하게 깨쳐야 세상의 복이 되고 본보기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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