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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분 텅 빈 곳에서 채워지는 형상(離色離相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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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3,184회 작성일 21-07-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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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으면 부처라고 할 수 있겠느냐?

(20-2)그렇지 않습니다. 부처님이시여,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몸이라 하더라도 부처로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몸>이란 것은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몸>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몸>이라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몸>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몸>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20-3)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서른 두가지 모양의 신체적 특징이 있는 자>라면 부처라고 볼 수 있느냐?

(20-4)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서른 두가지 모양의 신체적 특징이 있는 자>라 하더라도 부처라고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신체적 특징이 있다>는 것도 신체적 특징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신체적 특징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해설)

고대인들은 사람의 위대함이나 특이성을 이야기할 때 일반적으로 신체적 특징에 큰 비중을 두었다. 부처님께서도 오교진녀들과 더불어 고행을 하다가 최상의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이 방법외에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여 우루벨라촌으로 내려가 조금씩 음식을 먹으면서 선정에 들었다. 함께 고행했던 오교진녀들은 석가가 타락했다고 비난하면서 바라나의 사슴동산으로 가 버렸다. 얼마후 깨달음을 성취한 석가는 제일 먼저 사슴동산으로 오교진녀를 찾아 갔다. 그러나 그들은 고행을 버린 석가와 함께 대화하기를 완강하게 거부했다.

그때 석가는 오교진녀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벗들이여, 나의 얼굴을 쳐다보아라. 예전에 나의 얼굴이 이렇게 빛난적이 있었느냐. 나는 깨달음을 성취했다. 나의 얘기를 들어 보아도 좋으리라.’

고대인들은 내부에 있는 신비한 힘이 얼굴이나 육신을 통하여 나타난다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 하늘과 같았던 잘 생긴 얼굴이나 뛰어난 몸매와 같은 신체적 특징을 갖추고 있는 육신을 철저하게 깨뜨리고 있다.

그러면 부처님께서는 어떤 육신을 가지고 계셨는지 한번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일 것이다. 부처님의 모습의 특징을 이야기할 때 32가지의 신체적 특징으로 나타내며 

좀더 구체적으로는 80가지의 특징으로 나타내어진다. 

32가지의 신체적 특징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1) 족하안평상(足下安平相)

  발바닥이 편평하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계행을 가지며 흔들리지 아니하면서 보시하는 마음을 버리지 아니하며, 진실한 말에 머물기를 수미산 같이하면 이러한 모양을 얻게 된다.

(2) 수족지두천폭륜상(手足指頭千輻輪相)

  만일 보살마하살이 부모와 화상(和尙), 어른에게 내지 축생에게까지 법답게 재물로 공양하거나 공급하면, 이러한 업의 인연으로 손바닥, 발바닥에 수레바퀴 같은 천 개의 둥근 선이 생기게 된다.

(3) 수지섬장상(手指纖長相)

  손가락이 길고 곱고 윤택한 모양

(4) 신단직상(身端直相)

  몸이 곧고 단정한 상

(5) 족부고호상(足趺高好相)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명을 죽이지 않고 훔치지 않고, 부모와 스승에게 항상 환희한 마음을 내면, 이러한 업의 인연으로 세 가지 잘생긴 몸매를 얻으니 그 한 가지는 손가락이 가늘고 길 것이며, 다음은 발꿈치가 길며, 그 다음으로는 몸이 방정하고 곧다. 이 세 가지 모양은 같은 업의 인연이다.

(6) 수족만망상(手足縵網相)

  만일 보살마하살이 네 가지로 거두어 주는 사섭법(四攝法 : 慈 ․ 悲 ․ 喜 ․ 捨)으로 중생을 끌어들이면, 이러한 인연으로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비단결 같은 막이 흰거위처럼 된다.

(8) 족근만족상(足跟滿足相)

  발 뒤꿈치가 원만한 상

(9) 신모상마상(身毛上摩相)

  만일 보살마하살이 계율을 가지고 법을 듣고 보시하기를 만족함이 없이 하면, 이러한 업의 인연으로 관절이나 복사뼈가 통통하고 원만하며 몸의 털이 위로 쏠리게 된다.

(10) 천여녹왕상(腨如鹿王相)

  만일 보살마하살이 지극한 마음으로 법을 듣고 바른 교법을 연설하면, 이런 업의 인연으로 사슴왕의 다리와 같아진다.

(11) 견원만상(肩圓滿相)

  어깨가 둥글고 원만한 상

(12) 수수과슬상(垂手過膝相)

  손이 무릎 아래까지 내려가는 상

(13) 정상육계상(頂上肉髻相)

  머리에 살상투가 있는 상

(14) 양액원만상(兩液圓滿相)

  만일 보살마하살이 모든 중생에게 해치려는 마음을 내지 않고 음식에는 만족함을 알며 보시하기를 좋아하고 병든 이를 보살펴 주고 약을 주면, 이런 업의 인연으로 몸이 원만하기가 나구타나무와 같이 손이 무릎 밑을 지나고 정수리에 육계가 있으며 겨드랑이가 펑퍼짐하게 된다.

(15) 마음장상(馬陰藏相)

  만일 모살마하살이 두려워하는 이를 보면 구호하여 주고 헐벗은 이를 보고 옷을 벗어 주면, 이런 업의 인연으로 남근이 몸 안에 숨어 있게 된다.

(16) 모공청색상(毛孔靑色相)

  모공이 푸른 색을 나타낸다.

(17) 피부세활상(皮膚細滑相)

  피부가 곱고 부드럽다.

(18) 신모우마상(身毛右摩相)

  만일 보살마하살이 지혜 있는 이와 친근하고 어리석은 이를 멀리하며 누가 묻는 일에 대답하기 좋아하면 몸의 털이 오른쪽으로 쏠리게 된다.

(19) 신금색상(身金色相)

  온몸이 금색으로 빛난다.

(20) 상광일장상(常光一丈相)

  만일 모살마하살이 항상 의복, 음식, 와구, 의약, 향, 꽃, 등불 등으로 남에게 보시하면, 이런 업의 인연으로 몸이 금빛과 같고 늘 몸에서 광명이 두루 열 자 높이로 난다.

(21) 칠처원만상(七處圓滿相 : 兩足下, 兩掌, 兩肩, 頂中)

  만일 보살마하살이 보시할 적에 보배로운 것들을 아낌없이 버리되 복전인가 아닌가를 따지지 않으면, 이런 업의 인연으로 일곱 군데가 원만하게 된다.

(22) 유음상(柔音相)

  만일 모살마하살이 보시할 때에 마음에 의심을 두지 않으면, 이런 업의 인연으로 부드러운 음성을 얻는다.

(23) 신여사자상(身如獅子相)

  만일 보살마하살이 법답게 재물을 구하여 보시하면, 이런 업의 인연으로 뼈마디가 원만하고 사자의 윗몸과 같고 팔과 팔꿈치가 원만하고 가늘게 된다.

(24) 치백제밀상(齒白濟密相)

  이빨이 조밀하고 흰 모양

(25) 구사십치상(具四十齒相)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간하는 말과 욕설하는 말과 성내는 마음을 여의면, 이런 업의 인연으로 40개의 이가 희고 깨끗하고 가지런하고 조밀하게 된다.

(26) 사아백정상(四牙白淨相)

  만일 마살마하살이 모든 중생에게 대자대비하면, 이런 업의 인연으로 네 개의 어금니가 희고 크게 된다.

(27) 협거여사자상(頰車如獅子相)

  만일 보살마하살이 항상 베풀어 주기를 원하는 이에게 달라는 대로 주면, 이런 업의 인연으로 사자와 같은 뺨을 얻게 된다.

(28) 인중진액득상미상(咽中津液得上味相)

  만일 보살마하살이 중생들이 달라는 대로 음식을 주면, 이런 업의 인연으로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미각을 얻게 된다.(독약을 먹어도 양약이 된다.)

(29) 광장설상(廣場舌相)

  만일 보살마하살이 스스로 열 가지 선한 일을 행하고 남에게까지 교화하면, 이런 업의 인연으로 넓고 긴 혀를 얻게 된다.

(30) 범음심원상(梵音深遠相)

  만일 보살마하살이 다른 사람의 단점을 들추어 내지 않고 정법을 비방하지 않으면, 이런 업의 인연으로 범음의 음성을 얻게 된다. 하늘 가득히 울려 퍼지는 음성을 범음이라 한다.

(31) 안첨우상상(眼睫牛上相)

  만일 보살마하살이 원수나 미운 이를 보고 기쁜 마음을 내면, 이런 업의 인연으로 속눈썹이 검붉게 된다.

(32) 미간백호상(眉間白毫相)

  만일 보살마하살이 다른 이의 덕을 숨기지 않고 잘한 일을 드러내면 이런 업의 인연으로 양미간의 백호상을 얻게 된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32상을 얻을 업의 인연을 닦으면 깨달음의 보리심이 퇴전하지 않게 된다.


이것이 부처님의 모습이다. 32가지의 특징을 머리속에 그리며 부처님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라.  


***

(혜능 해설)

육조 혜능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중생이 부처님의 뜻인 법신法身을 보지 못하고, 다만 삼십이상三十二相과 팔십종호八十種好의 자마금구紫磨金軀(금빛佛像)만을 보고 여래如來의 진신眞身으로 삼을까 두려워하여, 이 미혹함을 없애기 위해 수보리에게 묻기를 [색신色身이 구족한 것을 부처로 볼 수 있으냐 없느냐]한 것이다. 삼십이상三十二相은 색신色身을 구족한 것이 아니라 안으로 삼십이三十二의 청정한 행을 갖추었기 때문에 구족색신具足色身이라 한 것이다. 청정행淸淨行은 곧 육바라밀六波羅蜜이며, 오근五根 가운데 육바라밀六波羅蜜을 닦고 의근중意根中에 정定과 혜慧를 닦으면 곧 구족색신具足色身인 것이다. 여래의 삼십이상三十二相만을 사랑하고 안으로 삼십이청정행三十二淸淨行을 행하지 않으면 구족색신具足色身이 아니요, 여래의 색상色相을 사랑하지 않고도 스스로 청정행을 행하면 구족색신具足色身인 것이다.

 여래는 무상無相의 법신法身인 것이다. 육안肉眼으로 보는 것이 아니요, 혜안慧眼으로 능히 보는 것이다. 혜안慧眼이 밝지 못해서 아我.인人 등의 상相을 구족해 삼십이상三十二相을 여래라 하면 구족이라 할 수 없다. 혜안慧眼이 명철明徹해서 아我.인人 등의 상이 나지 않고, 정지正智의 광명光明이 항상 비치는 것이 제상諸相을 구족한 것이다. 삼독三毒이 없어지지 않은체 여래의 진신眞身을 보았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비록 본 자가 있다 해도 이것은 화신化身을 본 것이지 진실眞實 무상無相의 법신法身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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