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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강의

제 13분 지혜의 끝(如法受持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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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4,605회 작성일 21-07-14 18:39

본문

(13-1)부처님이시여,

이 법문의 이름은 무엇이며, 저희들은 어떻게 받들어 지니면 좋겠습니까?

(13-2)수부티야,

이 법문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이니, 너희들은 마땅히 이 이름으로 받들어 지니도록 하여라. 

수부티야, 

<금강반야바라밀>이라고 말했지만 그것은 <금강반야바라밀>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했다. 그래서 <금강반야바라밀>이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금강반야바라밀>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금강반야바라밀>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13-3)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설한 법이 있겠느냐?’

부처님이시여, 여래께서 설하신 법은 없습니다.

(13-4)수부티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끝없는 우주에 있는 먼지가 많겠느냐? 적겠느냐?

매우 많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수부티야,

여래가 먼지라고 말한 그것은 먼지가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했다. 그래서 먼지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먼지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먼지라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여래가 말한 세계도 세계가 아니라 그 이름이 세계인 것이다.

(13-5)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부처라고 볼 수 있겠느냐?

볼 수 없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부처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 그것은 거룩한 모습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모습이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거룩한 모습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거룩한 모습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13-6)수부티야,

만약 어떤 사람이 갠지즈강의 모래 수만큼 많은 여러 생 동안 보시를 한 것보다 이 법문가운데 사행시 하나라도 다른 사람을 위해 말해주거나 설명해준다면 이 복덕이 더 큰 것이다.



​1. 금강반야바라밀金剛般若波羅密

금강은 능히 모든 쇠를 이기는 쇠 중의 쇠가 금강이다. 탐진치의 모든 번뇌망상을 끊어버리고 우리로 하여금 부처가 되게 하는 것이 금강이다. 

반야(prajna)는 지혜라는 뜻이며, 바라밀(paramita)는 저 언덕에 이른다는 도피안의 뜻이다. 

그러므로 금강반야바라밀은 탐진치의 모든 번뇌망상을 끊어버리고 지혜의 완성으로 저 언덕에 이르는 것이라는 뜻이다. 지혜의 완성으로 깨달음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이다. 


2. 삼십이상 팔십종호 

삼십이상은 성인이 갖는 서른두 가지의 육체적 특징을 나타내며, 팔십종호는 성인이 갖는 팔십 가지의 뛰어난 모습을 나타낸다.     

서른두 가지의 육체적 특징을 갖추었다고 부처는 아니다. 부처는 육신의 모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깨달음에 있는 것이다. 


금강경은 불교가 전파되어 불교를 믿고 있는 중국이나 우리 나라, 일본등의 지역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경전중의 하나이다. 

이 경전의 산스크리트 원전 사본은 티벳, 중국, 일본등지에 보존되어 있으며, 한역본은 8종류나 전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 중국, 우리나라, 일본등지에서 가장 널리 쓰여지고 있는 것은 구마라집(Kumarajiva, 343 - 413, 대정신수대장경 8권 pp748c - 752c)이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금강경>이라고 하면 구마라집이 번역한 번역본을 의미한다. 

보리 유지가 509년에 번역한 번역본은 거의 구마라집의 번역을 그대로 따랐으며, 달마 급다의 번역본은 직역이어서 직본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산스크리트의 글자수와 한자 글자수를 같게 번역하여 한문 자체만으로 읽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현장은 이 경전을 648년과 663년에 걸쳐 두 번이나 번역하였다. 첫번째 번역은 대정신수대장경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일본축책장경에 보존되어 있으며, 두번째 번역은 첫번째 번역의 오류를 바로 잡아 재 번역한 것이며 전반적인 내용은 중복도 많고 산스크리트본에 가깝다.      

이 <금강경>은 다른 대승 경전과 마찬가지로 이미 인도에서도 국제적이었다. 이 경전의 가장 오래된 사본(5세기 초)은 길트지방에서 발견 되었는데 거기에서 발견된 사본은 사아히(sahi)라는 칭호를 가진 여러 나라의 국왕(Srideva, Sahi, Surendra등)의 보시로 발간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경전의 내용이 32분절로 나누어져 있는 것 또한 특징이다. 양의 소명태자가 이렇게 32분절로 내용을 구분하여 읽기 쉽게 알기 쉽게 하여 널리 보급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구성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이해가 쉬울 것이다.  


1. 서론    


2. 본론 총론 문제제기

3.           문제에 대한 결론

4.           결론에 도달하는 실천 방법


5. 본론 각론 육신을 갖고 있는 이 형상을 봄으로써 부처를 볼 수 있겠느냐?

6.           후세 사람들이 이와 같은 말씀을 듣고 진실한 믿음을 내는 이가 

             있겠습니까?

7.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느냐? 부처가 설한 바 법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8.           물질적인 베풂의 복덕은 얼마나 크겠느냐? 

9.           수행자들이 깨달음을 이루었다는 생각을 내겠느냐?

10.          내가 연등불로부터 얻은 법이 있었겠느냐?

11.          진정한 베풂은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것이다.

12.          깨달음의 성취에 대한 의미

13.          이 법문의 이름

14.          수보리가 이 법문을 찬탄함

15.          이 법문에는 무량의 공덕이 있다

16.          이 법문의 뜻도 공덕도 생각할 수 없다

17.          본문 5장에서 16장까지에 대한 요약 

18.          깨달음을 통해 본 눈에는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19.          물질적인 베풂의 복덕은 얼마나 크겠느냐? 

20.          형상으로서 부처를 볼 수 있겠느냐?

21           법을 설했다는 생각이 여래에게 일어나겠느냐? 

22.          여래가 깨달음을 성취했다고 하는데 성취된 무엇이 있겠느냐? 

23.          바른 법이란 것은 원래 없는 것이다.

24.          정신적인 베풂이 물질적인 베풂보다 더 근원적인 베풂이다.

25.          <살아있는 모든 것을 제도했다>라는 생각이 여래에게 일어나겠느냐?

26.          삼십이상의 형상을 갖춘자를 부처라고 할 수 있겠느냐?

27.          형상에 집착하여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겠느냐?

28.          왜 수행자는 결과를 자신의 것으로 하지 않습니까?

29.          여래란 오는 것도 아니고 가는 것도 아니다.


30. 결론1    아집의 타파 --- 형상있는 것에 집착하지 말라.          

31.     2    법집의 타파 --- 연기라는 것에도 빠지지 말라   

32.     3    형상 속에서 연기의 실천 


***

(혜능의 해설)

육조 혜능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부처님이 설한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이란 학인學人들이 지혜로써 우심愚心과 생멸심生滅心을 없애고 피안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다만 마음에 얻는 바가 있으면 피안에 이르지 못하고 마음에 일법一法도 얻음이 없어야 피안에 이르니, 입으로 설하고 마음으로 행할 때 피안에 이르게 된다.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묻기를 [여래如來의 설한 법法에서 얻은 바가 있느냐 없느냐]하니, 수보리는 여래의 설한 법에서 얻은 바가 없음을 알기 때문에[설한 바가 없다]한 것이다. 여래는 반야바라밀법般若波羅蜜法을 설하여 세상 사람들이 보리심을 발해 무생無生의 이치理致를 깨쳐 무상無上의 道도를 이루게 한다.

 여래如來가 설하기를 [중생의 성性 가운데 망념妄念이 삼천대천세계三天大天世界에 있는 미진微塵과 같아서 일체 중생의 망념妄念 미진微塵의 기멸起滅이 멈추지 않아 불성을 가려 해탈을 얻지 못한다] 한 것이다. 능히 염염念念히 진정眞正하여 반야바라밀과 무저무상행無著無相行을 닦아서, 망념妄念의 진로塵勞가 청정淸淨 법성法性임을 요달了達하여 망념이 없으면 미진微塵이 아닌 것이다. 이 미진微塵은 진眞을 요달하면 망妄이요, 망을 요달하면 곧 진眞이니, 진眞과 망妄이 함께 멸해야만 된다. 그래서 이름을 [미진微塵]이라 한 것이다. 성性중에 미진微塵이 없으면 불세계佛世界요, 심중心中에 진로塵勞가 있으면 중생세계다. 모든 망념妄念이 공적空寂함을 요달했기 때문에 세계가 아니요, 여래의 법신法身을 증득해 진찰塵刹에 널리 나타나 응용應用하여 방소方所가 없는 것이 불세계인 것이다.

 [삼십이상三十二相]은 [삼십이三十二 청정행淸淨行]이니 오근五根 중에 육바라밀六波羅蜜을 닦고 의근意根중에 무상無相 무위無爲를 닦으면 이것이 삼십이三十二 청정행이다. 항상 삼십이 청정행을 닦으면 성불할 것이다. 만일 삼십이三十二 청정행을 닦지 않으면 성불性佛을 하지 못하고 여래의 삼십이상三十二相에만 애착하게 된다. 스스로 삼십이三十二 청정행을 닦지 않으면 여래를 보지 못한다. 

 세상에 신명身命보다 중요한 것이 없는데 보살이 법을 위하여 무량겁 중에 신명身命을 보시하여 일체 중생에게 나누어 주는 복도 크지만 이 경의 사구게四句偈를 수지受持한 복보다 못하다. 다겁多劫에 몸을 버려도 공의空義를 요달하지 못해 망심妄心을 제除하지 못하면 중생이요, 일념으로 경經을 가져 아我와 인人이 다해 망상妄相이 없어지면 언하言下에 성불할 것이다. 그러므로 다겁多劫에 사신捨身 해도 경經의 사구게四句偈를 수지하는 복보다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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