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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분 진실한 베품(法界通化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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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3,321회 작성일 21-07-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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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수부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가 한없이 넓은 우주에 가득 채워진 일곱 가지 보물을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다면 공덕을 많이 쌓겠느냐?

(19-2)그렇겠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이 사람은 이 행위로 매우 많은 공덕을 쌓겠습니다.

(19-3)수부티야,

<공덕을 쌓는다> 하는 것은  공덕을  쌓는 것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덕을 쌓는다>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공덕을 쌓는다>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공덕을 쌓는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덕을 쌓는 일이 있다면 부처님께서는 공덕을 쌓는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이다. 




​(해설)

물질적인 베품은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끝이 있는 법이며, 물질적인 것에 얽매이면 좋고 편한 것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것만큼의 불편함과 좋지 않은 것이 따르기 마련이다. 

옛날 어떤 집에 아리따운 옷차림을 한 예쁜 여인이 찾아 와 그 집에 머물기를 청했다. ‘당신은 대체 누구십니까?’하고 주인이 묻자 그 여인은 

‘저는 공덕천입니다. 제가 머무는 곳에는 항상 복이 쏟아집니다.’ 그녀의 외모에 정신이 없던 주인이 복까지 준다고 하니 황송한 마음으로 그 여인을 집에서 제일 좋은안방으로 맞아들였다. 

그런데 조금 후 거지처럼 떨어진 옷을 기워 입은 못생긴 여자가 콧물까지 훌쩍거리면서 이 집에 머물겠다고 찾아왔다.  여인의 행색에 주인은 얼굴을 찌푸리며  ’당신에게 줄 방이 없으니 다른 곳에 가 보아라.‘하면서 내 쫓았다. 그러자 그 여인은 ’나는 흑암천입니다. 내가 가는 곳은 재앙이 따라 다닙니다. 나의 언니인 공덕천이 여기에 머물고 있으니 따라 왔을 뿐이며, 내가 가면 나의 언니도 갈 것입니다.‘

사인 곡선(       )의 볼록 점과 오목 점처럼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끊임없이 연속되는 것이 우리 인생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볼록 점(좋은 일)에 있을 때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웃을 생각하며 절제할 줄 알아야 하며, 오목 점(나쁜 점)에 있을 때는 자신을 성숙 시킬 좋은 계기라고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극복해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물질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물질적인 것에 자유로와야 한다고 가르치신 것이다. 

수보리야, 복덕은 본래 없는 것이다. 우주에 가득찬 다이아몬드나 금과 같은 귀한 보물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워 준다 하더라도 그것은 진실한 베품이 아니다. 복덕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주어지는 지표일 뿐인데 사람들은 그 복덕에 집착하여 

스스로 노예가 되는 것이다.

형상이 있는 것은 항상 좋고 나쁨이 함께 있기 마련이다. 우리가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이 극락도 되고 지옥도 되는 것이다. 

개구장이 돌쇠는 어릴때 동네 아이들과 씨름놀이를 하다가 다리를 다쳐 절름발이가 되었다. 돌쇠 부모들은 절름발이가 된 돌쇠를 보며 동네 아이들을 원망하였다. 돌쇠가 15세가 되었을 때 전쟁이 일어나 건강한 동네 아이들은 모두 전쟁터에 끄려 가게 되었다. 몇 년후 전쟁이 끝났지만 동네 아이들은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 돌쇠는 절름발이였기 때문에 전쟁터에 끌려가지도 않았으며 마을에 남아 있었다. 남자라고는 아무도 없는 그 마을에서 돌쇠는 어릴때 부터 혼자 좋아하고 있었던 마을에서 제일 예쁘고 마음씨 착한 꽃분이와 당당하게 결혼하였으며 아들 딸 낳고 농사를 지어며 잘 살았다. 돌쇠 아버지는 돌쇠를 절름발이로 만든 동네 아이들을 비로소 돌쇠뿐만 아니라 집안의 대를 이을 수 있게 해준 은인임을 알게 되었다. 


***

(혜능 해설)

육조 혜능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칠보七寶의 복이 불과佛果와 보리菩提를 성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없다]라고 하며 수량數量이 있었기 때문에 [많다]고 이름한 것이다. 만일 양수量數를 초과超過하면 많다고  설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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