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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분 당신은 누구십니까?(一合理相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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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2,772회 작성일 21-07-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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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수부티야, 

보살이 되려고 마음을 낸 자가 끝없이 넓은 우주를 부수어 <원자의 집합>으로 만든다면 이 가루는 얼마나 많겠느냐?

매우 많습니다. 부처님이시여,

만약 이 <원자의 집합>이 참으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는 <원자의 집합>이  많다고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원자의 집합>은 <원자의 집합>이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자의 집합>이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원자의 집합>의 실상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그냥 <원자의 집합>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30-2)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우주는 우주가 아니라 그 이름이 우주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주라는 것이 실제로 있다면 <하나로 된 전체적인 모습>이 있다는 것에 집착하게 됩니다. 

(30-3)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로 된 모습>은 실상이 <하나로 된 모습>이 아니라 그 이름이 <하나로 된 모습>입니다.

(30-4)수부티야,

<하나로 된 모습>이라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며, 형상도 아니고 형상 아닌 것도 아닌 것이다. 다만 사람들의 집착일 뿐인 것이다.





(해설)
1. 우주는 미시적인 아원자의 세계와 거시적인 거대 우주의 입장에서 살펴볼 수 있다. 
미시의 세계는 분자 - 원자 - 소립자 - 쿼크 - 힉스로 우주를 이루는 근본 입자가 
무엇인지 끝도 없이 나누고 또 나누어 미시세계를 인식하고 있다. 
거시의 세계는 분자 - 물질 - 지구 - 태양계 - 은하계 - 우주로 끝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면서 거대우주를 확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보면 회충의 뱃속에 기생충이 있을까요? 틀림없이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분자의 뱃속을 보니 원자가 있었다. 그런데 그 원자의 뱃속에도 또 다른 입자들이 들어 
있었다. 원자가 가장 작은 입자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양성자(+전기), 중성자(전기 
안가짐), 전자 (- 전기) 등 더 작은 입자가 발견되었고, 그것이 끝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양성자를 이루고 있는 입자가 또 발견되었는데 바로 '쿼크'라고 부르는 입자이다. 

여기서는 결론적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형상에 대한 집착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형상을 타파하여 집착으로 부터 벗어나 존재의 본질인 제행무상과 제법무아를 바로 봄으로써 공의 세계를 철저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은 우리들의 인식에 의해 그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것이지 본질에는 이름도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우리들은 붉고 달콤 새콤한 과일을 사과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 사람들은 apple 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사람들은 apple 이라는 단어를 들어면 머리 속에 그 과일의 형상과 맛이 기억되는 것이며, 우리들은 ‘너 사과 먹을래?’ 하는 말을 들어면 
그 둥그스럼한 잘 익은 붉은 모습과 달콤 새콤한 사과의 맛이 머리 속에 되 살아 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어떤 형상은 우리들의 인식에 의하여 그 형상으로 기억되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끝까지 형상 있는 것은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며, 어떤 물체라도 변하지 않는 <나>라는 실체는 없는 것임을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수보리야,
우주는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고독원과 같은 어떤 정해져 있는 <모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없어지고 하는 현상들의 집합체를 이름하는 것이다. 

인생이란
외로운 산길을 홀로 걸어가는 것.

길가던 나그네가 피어있는 
한송이 꽃을 보고 발길을 멈추네.

따뜻한 손길로 스다듬어준들 어떠 하며
멀리서 그냥 쳐다만 본들 어떠리.

산너머 해지고 나면
너도 나도 지고 말 것인데.

***
(혜능 해설)
육조 혜능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부처님이 삼천대천세계三天大天世界를 설한 것은 낱낱 중생의 성상性上에 망념妄念, 미진微塵을 삼천대천세계三天大天世界 중에 있는 미진微塵에 비유한 것이다. 일체 중생의 성상性相의 망념妄念, 미진微塵은 곧 미진微塵이 아니다. 경을 듣고 오도悟道해 각혜覺慧가 비쳐 보리菩提에 취향趣向하며 염염念念히 주住하여 항상 청정하며 이같은 청정 미진微塵이 미진중微塵衆인 것이다.
 삼천三天은 이理로 말하면 탐貪.진瞋.치痴의 망념妄念이 각각 일천一千 수數를 갖춘 것이다. 마음은 선악善惡의 근본이 된다. 범부도 짓고 성인도 지어서 동정動靜을 헤아릴 수 없도록 광대廣大 무변無邊하기 때문에 대천세계大天世界다. 심중心中의 명료明了함이 자비와 지혜의 법을 지나지 않으니, 이 이법二法으로 말미암아 보리를 얻는다. 설일합상說一合相은 마음에 얻는 바가 있으면 일합상一合相이 아니요, 마음에 얻은 바가 없으면 일합상一合相이라 이름한 것이다. [일합상一合相]은 가명假名을 허물지 않고 실상實相을 말하는 것이니 자비와 지혜에 의하여 불과佛菓.보리菩提를 성취한다. 범부들은 문자文字 사업事業에 탐착해서 자비와 지혜의 두 법을 행하지 않고서 무엇으로 무상無相 보리를 얻으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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