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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분 깨달음(如理實見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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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2,272회 작성일 21-07-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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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수부티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부처는 신체적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부처님이시여,

그렇게 생각 할 수는 없습니다. 신체적으로 거룩한 모습을 갖추었다고 여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5-2)왜냐하면 부처님이시여, 

신체적으로 거룩한 모습을 갖추었다고 여래께서 말씀하였지만 그것은 실재로 거룩한 모습을 갖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5-3)수부티야. 

신체적 특징을 갖추고 있거나 신체적 특징을 갖추고 있지 않거나 여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사구게1)존재하고 있는 것의 모든 형상은 

끊임없이 변하는 허망한 것이니

모든 형상이 항상 같은 모습을 갖고 있지 않음을 알면 

곧 부처를 보는 것이다.



(해설)

1. 가이신상可以身相 견여래부見如來不 

옳을 가, 써 이, 몸 신, 볼 상(서로 상, 도울 상), 볼 견, 아니 불이므로 ‘형상이 있는 몸을 봄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가 된다. 이 부분에 대한 산스크리트 원문은 ‘여래는 특징을 갖춘 자라고 볼 수 있을까?’라고 되어 있다. 

부처의 외형적인 육체적 특징이 있다면 우리는 외형적인 모습을 보면 부처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부처는 형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내부적인 깨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때문에 형상에서 차별되지 않는다. 

여기서 번역하기를 ‘부처는 육체적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라고 하였다. 


2.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존재하고 있는 것의 모든 형상은            

끊임없이 변하는 허망한 것이니

모든 형상이 항상 같은 모습을 갖고 있지 않음을 알면 

곧 부처를 보는 것이다.’

공의 한 속성인 무상無常을 잘 설명하고 있다.

형상이 있는 모든 것은 생멸하므로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상이 상아님을 알면 부처를 본다고 하는 것이다.   

  

상응부경전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교외에 있는 죽림정사에 머물고 계셨다. 그때 <박카리>라는 비구가 어떤 옹기장이 집에서 앓고 있었다. 그의 병은 도저히 회복될 가망이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그는 옹기장이에게 부탁했다.

‘나는 이제 곧 죽을 몸이다. 부처님을 뵙고 예배드릴 수 있다면 원이 없겠다. 그러나 이 몸을 가지고는 정사까지 갈 수가 없구나! 대신 죽림정사에 가서 여기에 행차해 주실 수는 없겠느냐고 부처님께 한번 여쭈어 주셨으면 고맙겠다.’

옹기장이로부터 이 말을 전해 들은 부처님께서는 기꺼이 수백리 길을 걸어 옹기장이 집을 찾아갔다. 박카리는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였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박카리의 어깨를 만지면서 말씀하셨다. 

‘박카리야, 가만히 누워 있으라. 일어날 필요가 없다.’

부처님은 그를 눕게 하고 머리맡에 조용히 앉았다. 박카리는 힘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부처님이시여, 저는 이제 가망이 없습니다. 저의 마지막 소원이오니 얼굴을 우러러 뵈오면서 부처님의 발에 정례하도록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박카리의 손을 잡으면서 말씀하셨다.

‘그만 두어라. 박카리야, 이 썩을 몸을 보아서 무엇하겠다는 것이냐. 

박카리야, 

법을 보는 사람은 나를 볼 것이요, 나를 보는 사람은 법을 보리라.

나의 형상을 법이라고 보는 사람은 영원히 법을 보지 못할 것이다.’ 


흙과 물과 불과 바람으로 이루어진 형상이 있는 모든 것은 단지 인연의 모임에 의하여 형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인연이 다하여 흩어지고 나면 공한 것이다. 

우리의 삶도 결국은 인연의 모임에 의하여 태어나 형상을 이루어 온갖 행위를 행하다가 인연이 다하면 흩어져 공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이 우주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은 이 법칙에 따라 생겼다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서 태어남, 늙음, 병듬, 죽음은 어떤 주체가 있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연의 작용에 의한 과정일 뿐이다. 우리가 형상으로 보는 인연의 모임과 다시 공으로 돌아가는 인연의 흩어짐은 단지 관계의 작용일 뿐인 것이다. 우리가 받아들이고 있는 생각이나 느낌이나 행위나 의식들도 주체적인 형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작용인 것이다. 그러므로 형상, 받아들임, 생각이나 느낌, 행위, 의식의 오온은 원래 공이다. 이 오온이 원래 공하므로 오온을 이루는 바탕이 되는 눈, 귀, 코, 혀, 몸, 뜻의 육근도 공한 것이며, 육근이 공하니 육근의 작용인 색갈, 소리, 냄새, 맛, 접촉, 생각의 육진도 공한 것이다.

오온이 원래 공하므로 오온이 이루는 거시적 현상인 고, 집, 멸, 도의 사제법도 공한 것이며, 오온이 원래 공하므로 오온이 이루는 미시적 현상인 무명, 형성력, 재생의 식, 영혼과 육체의 결합, 육입, 접촉, 느낌, 갈애, 집착, 생성력, 태어남, 늙고 죽음의 십이연기법도 공한 것이다. 

모든 형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물을 한번 생각해보자. 온도를 100도 이상 올리면 수증기가 되고, 온도를 0도 이하로 내리면 얼음이 되지만 물의 성분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존재의 본질은 어떤 형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상의성에 의해서 어떤 모양을 이룰 뿐 원래 공한 것이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100년 후를 생각해 보아라. 이 몸뚱이가 어떻게 되어 있겠느냐?

형상이 있는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니

형상을 꿰뚫어 형상 아닌 존재의 본질을 보면 

곧 부처를 보는 것이다.’

  


해마다 4월은 오는데

법당에도 저자거리에도 당신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마음의 등불을 밝히자고 부르짖는 목메인 소리가

땅끝에서 

하늘가에서 멤돌고 있습니다.


그래도 때가 되면 

벙그는 연꽃인데.

부처님이시여!


***

(혜능의 해설)

육조 혜능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색신色身은 상相이 있고 법신法身은 상이 없다. 색신은 사대四大가 화합해서 부모가 낳았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이는 것이요, 법신은 형은形殷이 없고 청靑, 황黃, 적赤, 백白도 없으며 일체의 상모相貌가 없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혜안으로 보는 것이다. 범부는 다만 색신여래色身如來만 보고 법신여래法身如來는 보지 못한다. 법신은 허공과 같기 때문에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묻기를 [가히 신상身相으로 여래를 보는가?] 하였고 수보리는 범부가 색신여래만을 보고 법신여래는 보지 못함을 알기 때문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가히 신상으로써는 여래를 보지 못합니다]고 대답한 것이다. 

 색신은 상相이요, 법신은 성性이다. 일체의 선악이 다 법신에서 부터 나오기 때문에 법신이 만일 악을 지으면 색신이 선처善處에 나지 못하고, 법신이 선을 지으면 색신이 악한 곳에 떨어지지 않는다. 범부는 오직 색신만을 보고 법신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무주상 보시를 행하지 못한다. 저 일체처一切處에 평등한 행을 행할 때에도 능히 하지 못하여 일체 중생을 공경하지 못한다. 그러나 법신法身을 보는 자는 능히 무주상無住相 보시를 행하고 널리 일체 중생을 공경한다. 반야바라밀을 수행하는 데에도 능하며 일체 중생의 한 가지 진성眞性은 본래가 청정하여 구예坵穢가 없어서 항하사의 묘용妙用이 구족함을 믿는다.

 여래가 법신을 나타내고자 했기 때문에 일체 제상諸相이 모두 허망한 것이라 설했다. 만일 일체 모든 상相이 허망하여 실實답지 못함을 깨달으면 곧 여래의 상이 없는 이치를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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