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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유행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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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3,760회 작성일 23-02-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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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함2유행경초, 장아함3유행경중, 장아함4유행경후) 

  

(100) 영축산에서 


(110) 아사세왕의 청법

이와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라자그리하 기사굴산에서 큰 비구 천이백오십 인과 함께 계셨다.

그때 마가다[摩竭]국의 왕 아사세는 발지(跋祗)국을 치고자 했다. 왕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비록 저 나라 사람이 용맹스럽고 건장하며 많고 강하다 하더라도 나로서 저들을 쳐 빼앗기는 어려울 것 없다’고 생각했다. 아사세왕은 바라문으로 대신인 우사(禹舍)에게 명령했다.

“너는 기사굴산에 계시는 부처님께 나아가 내 이름으로 부처님의 발에 예배한 뒤 부처님의 기거(起居)가 가볍고 편하시며 걸음 걸으시기도 건강하신가고 문안 드려라. 그리고 부처님께 여쭈어 보아라. ‘발지국 사람들은 스스로 용맹스럽고 건장하며 부강한 것을 믿고 내게 순종하지 않으므로 나는 그들을 치고자 하오니 혹시 부처님께서는 무슨 가르침이 있으신가’고. 무슨 가르치는 말씀이 있으시거든 너는 그것을 기억해 잊지 말고 들은 그대로 내게 와 말하라. 부처님의 말씀은 허망하지 않다.”


(120) 우사대신의 방문 

대신 우사는 왕의 명령을 받고 수레를 타고 기사굴산으로 갔다. 수레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서 수레에서 내려 걸어갔다. 부처님께 나아가 문안을 드린 뒤 한 쪽에 앉아 여쭈었다.

“마가다의 왕 아사세는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다시 은근히 문안을 드립니다. 기거가 가볍고 편하시며 걸음 걸으시기도 건강하십니까?”

또 부처님께 여쭈었다.

“발지국 사람들은 스스로 용맹스럽고 건장하고 부강한 것을 믿고 제게 순종하지 않으므로 저는 그것을 치고자 하오니 혹시 부처님께서는 무슨 가르침이라도 있으십니까?”

그때 아난(阿難)은 부처님 뒤에서 부채를 들고 부처님에게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발지국 사람들이 자주 자주 모임을 가져 서로 바른 일을 의논한다고 들었는가?”

아난이 대답하였다.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부처님은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어른과 어린이들은 서로 화순(和順)하여 갈수록 더 왕성할 것이다. 그래서 그 나라는 언제나 안온하여 아무도 침노할 수 없을 것이다. 아난아, 너는 발지국의 임금과 신하는 서로 화순하고 윗사람 아랫사람이 서로 공경한다고 들었는가?”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아난아, 만일 그렇다면 어른과 어린이들은 서로 화순 하여 갈수록 더 왕성할 것이다. 그래서 그 나라는 언제나 안온하여 누구의 침노도 받지 않을 것이다. 아난아, 너는 발지국 사람들이 법을 받들어 금기(禁忌)할 바를 알고 예도(禮度)를 어기지 않는다고 들었는가?”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아난아, 만일 그렇다면 어른과 어린이들은 서로 화순 하여 갈수록 더 왕성할 것이다. 그래서 그 나라는 언제나 안온하여 누구의 침노도 받지 않을 것이다. 아난아, 발지국 사람들은 부모를 효도로 섬기고 어른을 공경하여 순종한다고 들었는가?”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아난아, 만일 그렇다면 어른과 어린이들은 서로 화순 하여 갈수록 더 왕성할 것이다. 그래서 그 나라는 언제나 안온하여 누구의 침노도 받지 않을 것이다. 아난아, 너는 발지국 사람들은 종묘(宗廟)를 공경하여 귀신에게 정성 드린다고 들었는가?”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아난아, 만일 그렇다면 어른과 어린이들은 서로 화순 하여 갈수록 더 왕성할 것이다. 그래서 그 나라는 언제나 안온하여 누구의 침노도 받지 않을 것이다. 아난아, 너는 발지국 사람들의 가정의 여자들이 바르고 참되며 깨끗하고 더러움이 없어 비록 웃고 농담하는 데 있어서도 그 말이 음란한 데 미치지 않는다고 들었는가?”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아난아, 만일 그렇다면 어른과 어린이들은 서로 화순 하여 갈수록 더 왕성할 것이다. 그래서 그 나라는 언제나 안온하여 누구의 침노도 받지 않을 것이다. 아난아, 너는 발지국 사람들은 사문을 높여 섬기고 계(戒)를 가지는 사람을 존경하여 보호하고 공양하기를 일찍 게으른 일이 없다고 들었는가?”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아난아, 만일 그렇다면 어른과 어린이들은 서로 화순 하여 갈수록 더 왕성할 것이다. 그래서 그 나라는 언제나 안온하여 누구의 침노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때 대신 우사는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 나라 백성들이 비록 한 가지 법을 행하더라도 오히려 도모할 수 없겠거늘 하물며 일곱 가지를 행함에 있어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는 나라 일이 많기 때문에 하직하고 돌아가겠습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마땅히 때를 알라.”

그때 우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을 세 번 돌고 공손히 읍(揖)하고 물러갔다. 


(130) 비구들에게 불퇴법을 설법하다 

그가 떠난 지 얼마 안 되어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라자그리하의 좌우에 있는 모든 비구들을 강당에 모이게 하라.”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아난은 나열기성으로 가서 모든 비구들을 모두 강당에 모이게 했다. 그리고 부처님께 나아가 여쭈었다.

“모든 비구들은 강당에 모였습니다.”

그때 부처님은 자리에서 일어나 강당으로 가셨다. 자리에 앉자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칠불퇴법(不退法)을 설한다. 자세히 들어 잘 기억하라.

칠불퇴법이란 무엇인가? 1은 자주자주 서로 모여 정의(正義)를 강론(講論)하면 어른과 어린이들은 서로 화순 하여 그 법을 부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2는 위, 아래가 화동(和同)하여 서로 공경하고 순종해 어기지 않으면 어른과 어린이들은 서로 화순 하여 법을 부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3은 법을 받들어 금기할 것을 알고 그 제도(制度)를 어기지 않으면 어른과 어린이들은 서로 화순 하여 법을 부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4는 비구들이 힘써 많은 스승과 벗들을 보호하고 그것을 존경해 섬기면 어른과 어린이들은 서로 화순 하여 법을 부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5는 바른 생각을 지켜 가지고 효도와 공경을 으뜸으로 삼으면 어른과 어린이들은 서로 화순 하여 법을 부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6은 음욕을 떠난 깨끗한 행(行)을 닦고 본능을 그대로 따르지 않으면  어른과 어린이들은 서로 화순 하여 법을 부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7은 남을 먼저로 하고 나를 뒤로하여 이름과 이익을 탐하지 않으면 어른과 어린이는 서로 화순 하여 법을 부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부처님은 다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시 7법이 있다. 이것은 법을 더하고 자라게 하여 줄거나 닳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1은 일이 적은 것을 즐겨 하고 일을 많이 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법은 더하고 자라나, 줄거나 닳아지지 않을 것이다. 2는 침묵하기를 즐겨 하고 많은 말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3은 잠을 적게 자고 잠의 쾌락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4는 패거리를 만들어 쓸데없는 일을 말하지 않는 것이다. 5는 아무 덕이 없으면서 스스로 자랑하지 않는 것이다. 6은 악한 사람과 짝하지 않는 것이다. 7은 산이나 숲 속의 한적한 곳에서 혼자 있기를 즐기는 것이다. 비구들아, 이렇게 하면 법은 더하고 자라 줄거나 닳아지지 않을 것이다.”

부처님은 다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시 7법이 있다. 이것은 법을 더하고 자라게 하여 줄거나 닳아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1은 믿음을 가져라. 여래의 지진(至眞), 정각(正覺) 등의 십호(號)의 두루 갖추었음을 믿어라. 2는 부끄러움[慙]을 알라. 자기가 지은 죄를 스스로 부끄러워하라. 3은 부끄러워[愧]할 줄을 알라. 자기의 지은 죄를 남에게 대하여 부끄럽게 생각하라. 4는 많이 듣는 것이니 자기의 들은 바 상선, 중선, 하선(上, 中, 下善)의 의미가 맑고 조촐해 더러움이 없는 깨끗한 행(行)을 갖추어라. 5는 고행(苦行)을 부지런히 힘써 악을 없애고 선을 닦아서 부지런히 익혀 버리지 말라. 6은 옛날에 공부한 것을 잘 기억하여 잊지 말라. 7은 지혜를 닦아 익혀 나고 멸하는 법을 알고 성현(聖賢)의 도(道)에 나아가 모든 괴로움의 근본을 끊어라. 이러한 것이 일곱 가지 법이다. 이것은 법을 더하고 자라게 하여 줄거나 닳음이 없게 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시 다른 7법이 있으니 법으로 하여금 더하고 자라게 하여 줄거나 닳음이 없게 하는 것이다.  1은 부처님은 존경하는 것이다. 2는 법을 존경하는 것이다. 3은 스님을 존경하는 것이다. 4는 계율을 존경하는 것이다. 5는 정(定)을 존경하는 것이다. 6은 부모를 존경하고 거기에 순종하는 것이다. 7은 방일하지 않는 사람을 존경하는 것이다. 이러한 7법은 법을 더하고 자라게 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시 7법이 있다. 이것은 법을 더하고 자라나게 하여 줄거나 닳음이 없게 하는 것이다. 1은 내 몸의 깨끗하지 못함을 관찰하는 것이다. 2는 음식의 깨끗하지 못함을 관찰하는 것이다. 3은 세상을 즐겨 하지 않는 것이다. 4는 항상 죽음의 생각을 가지는 것이다. 5는 무상(無常)하다는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6은 무상은 괴로움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7은 괴로움은 <나>가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7법이다. 이것은 곧 법을 더하고 자라게 하여 줄거나 닳음이 없게 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시 7법이 있다. 이것은 법을 더하고 자라게 하여 줄거나 닳음이 없게 하는 것이다.  1은 염각의(念覺意)를 닦는 것이니 한가하고 고요해 욕심이 없어 뛰어 나는 길을 닦아 인연을 짓지 않는 것이다. 2는 법각의(法覺意)를 닦는 것이다. 3은 정진각의(精進覺意)를 닦는 것이다. 4는 희각의(喜覺意)를 닦는 것이다. 5는 의각의를 닦는 것이다. 7은 호각의(護覺意)를 닦는 것이다. 이러한 칠법은 법을 더하고 자라게 하여 줄거나 닳음이 없게 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시 6불퇴법(不退法)이 있다. 이것은 법을 더하고 자라게 하여 줄거나 닳음이 없게 하는 것이다.  1은 몸은 항상 자비를 행하여 중생을 해치지 않는 것이다. 2는 입은 인자한 말을 하고 악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3은 뜻은 자비로운 마음을 생각해 파괴하고 손해 지우려는 생각을 품지 않는 것이다. 4는 깨끗한 재물을 얻어 여럿과 함께 나누어 평등하여 차별이 없는 것이다. 5는 성현의 훈계를 받아 빠뜨림이 없고 때묻고 더러움이 없이 굳게 믿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6은 성현의 도(道)를 알아 그것으로써 괴로움을 아주 없애는 것이다. 이러한 육법은 곧 법을 더하고 자라게 하여 줄거나 닳음이 없게 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시 6불퇴법이 있다. 이것은 법을 더하고 자라게 하여 줄거나 닳음이 없게 하는 것이다. 1은 부처님을 생각[念]하는 것이다. 2는 법을 생각하는 것이다. 3은 스님을 생각하는 것이다. 4는 계율을 생각하는 것이다. 5는 보시(布施)를 생각하는 것이다. 6은 하늘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 육념(念)을 닦으면 법은 더하고 자라나 줄거나 닳음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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