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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3,703회 작성일 23-02-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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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명을 버리고 수에 주하다


(310)대지가 진동하다 

악마가 떠나고 부처님은 곧 차바라탑에서 의삼매(意三昧)의 정(定)에 들어 명(命)을 버리고 수(壽)에 머물러 계셨다. 이때 땅은 크게 진동하여 온 나라 사람들은 모두 놀라고 두려워해 털이 꼿꼿이 서지 않는 자가 없었다. 부처님이 큰 광명을 놓으시자 두루 비치어 끝이 없고 어두운 지옥도 모두 광명을 받아 각각 서로 볼 수 있었다. 그 때 부처님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있음>과 <없음>의 두 행(行) 중에서

나는 이제 유위(有爲)를 버렸으니

마음에 삼매(三昧)를 오로지하기

새가 알에서 나오는 것 같네.

  

그 때 아난은 마음이 놀라 털이 거꾸로 섰다. 빨리 부처님께 돌아와 머리로 그 발에 예배하고 한 쪽에 앉아 부처님께 여쭈었다.

“참으로 괴상한 일입니다. 부처님이시여, 땅이 크게 진동합니다. 이것은 무슨 인연입니까?”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무릇 이 세상에 땅이 진동하는 것에는 여덟 가지 인연이 있다. 1은 저 땅은 물위에 있고 물은 바람에 의지하고 바람은 공중에 의지한다. 공중에 큰바람이 있어 때로 스스로 일어나면 큰물이 어지럽고 큰물이 어지러우면 땅이 두루 진동한다. 2는 가끔 도를 얻은 비구 비구니나 큰 위신력이 있는 하늘이 물의 성질의 많은 것을 관찰하고 땅의 성질의 적은 것을 관찰하여 그것을 알려고 스스로 힘을 시험해 보고자 하면 땅이 널리 진동한다. 3은 처음에 보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어머니 태에 들어 생각을 오로지해 산란하지 않으면 땅이 진동한다. 4는 보살이 처음으로 어머니 태에서 오른 쪽 옆구리로 나와 생각을 오로지해 산란하지 않으면 땅이 널리 진동한다. 5는 보살이 처음으로 위없는 정각(正覺)을 이루면 그 때에는 땅이 크게 진동한다. 6은 부처님이 처음으로 도를 이루어 악마나 혹은 악마의 하늘이나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모든 하늘이나 세상 사람으로는 능히 굴릴 수 없는 위없는 법바퀴를 굴리면 넓은 땅이 크게 진동한다. 7은 부처님의 교화가 장차 끝나려 할 때 생각을 오로지해 산란하지 않고 생명을 버리고자 하면 넓은 땅이 크게 진동한다. 8은 여래가 무여열반계(無餘涅槃界)에 반열반(般涅槃)할 때에는 땅이 크게 진동한다.”

그 때 부처님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위없는 양족존(兩足尊)은

세상 비추는 큰 사문이라

아난은 하늘 스승께 물음 청하니

땅이 움직이는 것은 무슨 인연이냐고?

  

여래는 자비로운 말로 연설하실 때

그 소리는 기비릉새 소리와 같네,

나는 말하니 너희들은 들어라

땅의 움직임이 말미암아 오는 곳을.

  

땅은 물을 인해 의지하고

물은 바람을 인해 의지한다.

만일 허공의 바람이 일어나면

곧 땅은 크게 진동을 한다.

  

도를 얻은 비구 비구니들이

신족(神足)의 힘을 시험하고자 하면

산과 바다와 온갖 초목과

큰 땅덩이가 모두 진동을 한다.

  

제석이나 범천 모든 높은 하늘이

생각에 땅을 움직이고자 하면

산과 바다의 모든 귀신과

큰 땅은 그 때문에 진동을 한다.

  

보살 양족존

백복(百福)의 상(相)을 이미 갖추어

처음으로 모태에 들어갈 때에

땅은 그 때문에 진동을 한다. 

  

십개월 동안 모태에 있을 때는

마치 용(龍)이 요 위에 누운 것 같다가 

비로소 오른 쪽 옆구리로 나올 때

땅은 그 때문에 진동을 한다. 

  

부처님이 동자가 되었을 때에

번뇌와 인연과 속박이 사라졌네.

도를 이룬 것은 한량없이 훌륭하여

땅은 그 때문에 크게 진동을 한다. 

  

승선(昇仙)이 녹야원에 있어

법의 수레바퀴를 처음으로 굴려

도의 힘으로 악마를 항복 받으면

땅은 그 때문에 크게 진동을 한다. 

  

악마가 자주 와 못 견디게 청해

부처님에게 반열반을 권하여

부처님이 드디어 생명을 버리면

땅은 그 때문에 진동을 한다. 

  

사람 중에 높은 이 큰 도사(導師)

신선이 후세 생명 다시 받지 않으며

움직일 수 없이 열반을 취할 때

땅은 그 때문에 크게 진동을 한다. 

  

깨끗한 눈으로 모든 인연 알아 말했으니

땅이 움직이는 데 여덟 가지 일 있다고.

이런 일 있거나 또 다른 인연으로

땅은 크게 진동을 한다. 

  

(320) 팔중에 대해 설하다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에는 팔중(衆)이 있다. 1은 찰제리중 2는 바라문중 3은 거사(居士)중 4는 사문중 5는 사천왕중 6은 도리천중 7은 악마중 8은 범천중이다. 옛날에 내가 왕래하며 도리천 무리들과 함께 앉고 일어나기와 서로 말한 수는 이루 셀 수가 없다. 정진하는 정(定)의 힘으로써 모든 것을 마음대로 잘 나타내어 그들에게 좋은 빛깔이 있으면 내 빛깔은 그들보다 훌륭하게 나타냈고, 그들에게 묘한 소리가 있으면 내 소리는 그들보다 나았다. 그들은 나를 피해 물러갔지만 나는 그들을 피하지 않았다. 그들이 능히 말하는 것을 나도 능히 말하였고, 그들이 능히 말하지 못한 것까지 나는 능히 말하였다. 아난아, 나는 그들을 위해 설법하고 가르쳐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였다. 그리고는 내가 거기서 사라졌을 때 그들은 내가 하늘인가 사람인가를 알지 못했다. 그렇게 하여 범천 무리들에게 수없이 오고 가면서 그들을 위해 널리 설법하였지만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아난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매우 기특한 일입니다. 부처님이시여, 그것은 일찍 없었던 일입니다. 능히 그런 일을 성취하셨습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아난아, 이와 같이 미묘하고 희한한 법은 매우 이상하고 특별하고 일찍 없었던 일이다. 다만 여래만이 능히 이 법을 성취하였다.

여래는 능히 수(受)의 일어나고 머물고 멸하는 것과, 상(想)의 일어나고 머물고 멸하는 것과, 관(觀)의 일어나고 머물고 멸하는 것을 안다. 이것은 여래의 매우 기특하여 일찍 없었던 법이다. 너는 마땅히 받아 가져야 한다.”


(330) 향탐에서 열반을 예언하다 

그 때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우리 함께 향탑(香塔)으로 가자.”

부처님은 어느 나무 밑에 이르러 자리를 깔고 앉으셨다.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현재 향탑의 좌우에 있는 비구들에게 두루 알려 강당에 모이게 하라.”

아난은 분부를 받고 두루 모이게 하였다. 

그 때 부처님은 강당에 나아가 자리에 앉아 모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알라. 나는 이 법으로써 몸소 체험하여 최정각(最正覺)을 이루었다. 사념처(念處), 사의단(義斷), 사신족(神足), 사선(禪), 오근(根), 오력(力), 칠각의(覺意), 팔정도가 그것이다. 너희들은 마땅히 이 법 가운데서 살면서 서로 화합하고 존경하고 순종하여 다투어 송사를 일으키지 말라. 한 스승에게 배운 것은 젖에 물처럼 같이 혼합된다. 내 법 가운데서 힘써 공부하면서 서로 등불이 되고 함께 즐기라. 비구들아, 마땅히 알라. 나는 이 법에서 몸소 체험하여 중생들에게 그것을 널리 펴고 있다. 이른바 관경(貫經) 기야경(祇夜經) 수기경(受記經) 게경(偈經) 법구경(法句經) 상응경(相應經) 본연경(本緣經) 천본경(天本經) 광경(廣經) 미증유경(未曾有經) 증유경(證喩經) 대교경(大敎經)이 그것이다. 너희들은 마땅히 잘 받아 가지고 헤아리고 분별하여 경에 따라 수행해야 한다. 무슨 까닭인가. 여래는 오래지 않아 지금부터 3개월 뒤에는 반열반에 들것이다.”

모든 비구들은 이 말씀을 듣고 모두 깜짝 놀라 숨이 막히고 정신이 아득하였으며 큰 소리로 외쳤다.

“부처님의 멸도 하심은 왜 이다지도 빠른가, 세간에 눈이 없어지는 것은 얼마나 슬픈가,”

또 어떤 비구는 슬피 울면서 가슴을 치고 뛰고 몸을 틀면서 부르짖어, 스스로 억제하지 못했다. 그것은 마치 뱀을 베면 꿈틀거리면서 헤매어 갈 곳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았다. 이때 부처님은 모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우선 그쳐라. 걱정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하늘이나 땅이나 사람이나 한 번 나서 끝나지 않는 것은 없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변하지 않으려고 해도 그것은 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전에도 말했지만 은혜와 사람은 떳떳함이 없는 것이며 한 번 모인 것은 언젠가는 떠나는 것이다. 이 몸은 내 소유가 아니며 이 목숨은 오래가지 않는 것이다.”

그 때 부처님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자유로워서

아늑하고 편안한 곳으로 간다

대중들을 화합시키기 위해

이 뜻을 말한다.

  

나는 이미 늙은 나이라

남은 목숨이 얼마 안되네

해야 할 일을 이미 마치고

이제 마땅히 목숨 마친다..

  

생각에 방일(放逸)이 없고

비구의 계율은 갖추어졌다

스스로 뜻을 거두어 잡아

그 마음을 지키어 보호하라.

  

내가 가르친 법에 있어서

방일하지 않는 사람은

능히 괴로움의 근본을 끊어

나고 늙고 죽는 것을 뛰어난다.

  

또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너희들을 타이르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늘의 악마 파순이 내게 와서 청하기를 ‘부처님은 욕심이 없으시니 곧 반열반에 드십시오. 지금은 바로 그 때입니다. 마땅히 빨리 멸도 하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만 두라 그만 두라. 부처는 스스로 그 때를 안다. 나는 모든 비구가 모이고 또 모든 하늘이 두루 신통을 보기를 기다린다고 했다. 파순은 다시 말했다. ‘부처님은 옛날 우루벨라의 니련선하 가에 있는 아자팔라니그로다 나무 밑에서 처음으로 도를 이루셨습니다. 저는 그 때 부처님께 말했습니다. 부처님은 욕심이 없으시니 곧 반열반에 드십시오 라고. 그때 부처님은, 그만 두라. 그만 두라, 파순아, 나는 스스로 때를 안다. 여래는 아직 멸도를 취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모든 제자가 모이고 또 하늘 사람들이 신통을 보기를 기다려 그제야 멸도 할 것이다 라고 제게 대답하셨습니다. 이제 여래의 제자들은 이미 모였고 또 하늘 사람들은 신통 변화를 보았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마땅히 멸도 하십시오’라고 하였다. 나는 말했다. ‘그만 두라 그만 두라. 파순아, 부처는 스스로 그 때를 안다. 나는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다. 지금부터 3개월 뒤에는 나는 마땅히 반열반에 들 것이다.’ 그때 악마 파순은 생각했다. ‘부처님은 거짓말을 하시지 않는다. 이제 반드시 멸도 할 것이다.’ 그래서 기뻐 날뛰며 사라졌다.

악마가 떠난 지 오래지 않아 나는 차바라 탑에서 정의삼매(定意三昧)에 들어 명(命)을 버리고 수(壽)에 머물렀다. 그 때에 땅덩어리는 진동하여,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놀라 털이 곤두섰다. 부처는 큰 광명을 놓자 끌이 없이 비치어 어두운 지옥까지 그 광명을 받아 서로 볼 수 있었다. 


(340) 아난이 세상에 오래 머물기를 청하다

그때 아난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길게 꿇어앉아 손을 합장하여 부처님께 여쭈었다.

“원하건대 부처님이시여, 일겁(劫) 동안만 더 머물러 계시며 멸도에 들지 마십시오. 중생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겨 사람과 하늘을 이익 되게 하소서.”

그 때 부처님은 잠자코 답이 없었다. 아난은 이렇게 세 번 청했다. 이에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여래의 정각(正覺)의 도를 믿는가.”

“예, 저는 진실로 부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네가 믿는다면 너는 왜 세 번이나 내게 청해 나를 귀찮게 하느냐. 너는 직접 내게서 들었고 너는 직접 내게서 받았다. ‘능히 사신족을 많이 닦아 익혀 항상 생각하여 잊지 않는 자 있으면 그는 그가 원하기만 한다면 죽지 않고 일겁을 더 넘겨 살 수 있을 것이다. 부처는 사신족을 많이 닦아 익혀 생각을 오로지 해 잊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가 만일 원하기만 한다면 나는 죽지 않고 일겁을 더 넘겨 여기 머무를 수 있다. 그래서 세상을 위해 어두움을 없애어 이익 되게 하는 바 많고 하늘과 사람은 안락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것을 그때에 너는 왜 멸도 하지 말라고 내게 몇 번이고 되풀이해 청하지 않았는가. 내 말을 세 번이나 듣고도 일겁이나 혹을 일겁 이상을 이 세상에 머물러 계시며 세상을 위하여 어두움을 없애어 이익 되게 하는 바가 많고 하늘과 사람은 안락을 얻도록 하라’고 왜 내게 권해 청하지 않았는가. 너는 이제야 비로소 말하는구나. 어찌 그것을 어리석다 하지 않겠느냐. 나는 그 때 세 번이나 상(相)을 나타내었다. 그런데 너는 세 번이나 잠자코 있었다. 너는 그 때 왜 내게 청하기를 여래는 일겁이나 일겁 이상을 더 머물러 있어 세상을 위해 어두움을 없애고 이익 되게 해 주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쳐라. 아난아 나는 이미 목숨을 버렸다. 이미 버렸고 이미 토했다. 여래로 하여금 자기의 한 말을 어기게 한다면 그럴 수은 없는 것이다. 비유하면 부귀한 장자(長者)가 음식을 땅에 뱉았다가 그것을 도로 집어먹을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여래도 또한 그렇다. 이미 버리고 이미 토했다. 어떻게 그 말을 다시 집어먹겠는가.”


(350) 암바라촌으로 가다, 계정혜와 사대교법을 설하다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우리 함께 암바라(菴婆羅)촌으로 가자.”

아난은 곧 가사와 바루를 챙기어 모든 대중과 함께 부처님을 모시고 따랐다. 길은 발지를 둘러 암바라촌에 이르러 어느 숲에 머무르셨다. 그 때 부처님은 모든 대중을 위해 계, 정, 혜(戒定慧)를 말씀하셨다.

“계를 닦아 정을 얻음으로써 큰 과보(果報)를 얻고, 정을 닦아 지혜를 얻음으로써 큰 과보를 얻고, 지혜를 닦아 마음이 깨끗해짐으로써 등해탈(等解脫)을 얻는다. 그래서 욕루(慾漏), 무명루(無明漏)를 다하였으며 해탈을 얻어 해탈지(智)가 생겨 남과 죽음을 이미 다하고 깨끗한 행은 이미 서고, 해야 할 일은 이미 다해 마쳐 다시는 뒷세상의 목숨을 받지 않는다.”

그 때 부처님은 암바라촌에서 자유로이 계셨다.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모두 위의를 차려라. 나는 첨바(瞻婆)촌 건다촌 바리바(婆梨婆)촌으로 가서 거기서 다시 부미(負彌)성으로 갈 것이다.”

아난은 곧 옷과 바루를 챙기어 모든 대중들과 함께 부처님을 모시고 따랐다. 길은 발지를 둘러 다른 성으로 갔다가, 부미성 북쪽에 있는 싱사파[尸舍婆]숲에 도착했다. 부처님은 모든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너희들에게 사대교법(大敎法)을 설명한다. 자세히 들어 잘 생각하라.”

모든 비구들은 말했다.

“예, 부처님이시여 즐겨 듣기를 원합니다.”

“어떤 비구가 말하기를 ‘여러분, 나는 어떤 성에서 직접 부처님에게 들었고 이런 계율과 이런 가르침을 받았다. 그것을 들은 사람은 그것을 믿지 않으면 안 된다. 또 그것을 헐 수도 없는 것이다’ 하거든, 마땅히 모든 경전에서 그 허실(虛實)을 참고하고 계율에 의하고 법에 의하여 그 본말(本末)을 연구해 보라. 그래서 그가 한 말이 경전도 아니고 계율도 아니고 법도 아니면 그에게 말하라. ‘부처님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다. 그것은 네가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왜냐하면 내가 모든 경전과 계율과 법에 대조해 보니 네가 한 말은 법과 서로 어긋난다. 선남자여, 너는 그것을 받아 가지지 말라 또 남을 위해서도 말하지 말라. 너는 마땅히 그것을 버려라’고. 만일 그가 한 말이 경전과 계율과 법에 의거한 것이면 그에게 말하라. ‘네가 한 말은 진실로 부처님의 하신 말씀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모든 경전과 계율과 법에 대조해 보니 네가 한 말은 법과 서로 맞다. 선남자여, 너는 마땅히 그것을 받아 가지고 또 남을 위하여 그것을 널리 펴라. 부디 삼가 그것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1교법이다.

다시 어떤 비구가 말하기를

‘나는 어떤 성에서 화합한 스님들과 장로(長老)들에게서 직접 이러한 법과 계율과 가르침을 받았다. 그것을 들은 사람은 그것을 믿지 않으면 안되고 또 그것을 헐 수도 없는 것이다.’ 한다면 마땅히 모든 경전에서 그 허실을 참고하고 법과 계율에 대조하여 그 본말을 연구해 보아라. 그가 한 말이 경도 아니고 율도 아니고 법도 아니면 그에게 말하라. ‘부처님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다. 너는 그 스님과 장로들에게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왜 그러냐 하면 내가 모든 경전과 계율과 법에 대조해 보니 네가 한 말은 법과 서로 다르다. 선남자여, 너는 그것을 받아 가지지 말라. 그리고 남을 위하여 말하지도 말라. 마땅히 그것을 버려라.’ 만일 그의 한 말이 경전과 계율과 법에 의거한 것이거든 마땅히 그에게 말하라. ‘네가 한 말은 진실로 부처님의 하신 말씀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모든 경전과 계율과 법에 대조해 보니 네가 한 말은 법과 서로 맞는다. 선남자여, 너는 마땅히 그것을 받아 가지고 또 남을 위하여 널리 펴라. 부디 삼가 버리지 말라.’ 이것이 2교법이다.

다시 비구가 말하기를 ‘나는 어떤 성에서 법을 가지고 율을 가지고 율의(律儀)를 가진 많은 비구에게 이러한 법과 율과 가르침을 받았다. 그것을 들은 자는 그것을 믿지 않을 수 없고 그것을 헐 자도 없는 것이다’한다면 마땅히 모든 경전에서 그의 허실을 참고해 보고 법과 율에 대조해 그것을 연구해 보아 그가 한 말이 경전도 아니고 계율도 아니고 법도 아니면 그에게 말하라. ‘부처님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다. 너는 그 많은 비구에게 잘못 들은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든 경전과 계율과 법에 대조해 보니, 네가 한 말은 법과 서로 다르다. 선남자여, 너는 그것을 받아 가지지 말고 또 남을 위하여 말하지도 말라. 그것을 버려라.’ 만일 그의 한 말이 경전과 계율과 법에 의거한 것이거든 그에게 말하라. ‘네가 한 말은 진실로 부처님의 하신 말씀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모든 경전과 계율과 법에 대조해 보니 네가 한 말은 법과 서로 맞는다. 너는 마땅히 그것을 받아 가지고 또 남을 위하여 널리 펴라. 부디 그것을 버리지 말라’고. 이것이 3교법이다.

다시 비구가 말하기를 ‘나는 어떤 성에서 법과 율과 율의를 가진 어떤 비구에게 듣고 친히 이러한 법과 율과 가르침을 받았다. 그것을 들은 사람은 그것을 믿지 않으면 안 되고 또 그것을 헐 수도 없는 것이다’ 하거든 마땅히 모든 경전에서 그 허실을 참고하고 법과 율을 대조해 그 본말을 연구해 보아 그가 한 말이 경도 아니고 율도 아니고 법도 아니면 그에게 말하라. ‘부처님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다. 너는 어떤 비구에게 잘못 들은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모든 경전과 계율과 법에 대조해 보니 네가 한 말은 법과 서로 다르다. 선남자여, 너는 그것을 받아 가지지 말고 또 남을 위하여 말하지도 말라. 마땅히 그것을 버리라.’ 만일 그가 한 말이 경전과 계율과 법에 의거한 것이거든 마땅히 그에게 말하라. ‘네가 한 말은 진실로 부처님의 하신 말씀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모든 경전과 법과 계율에 대조해 보니 네가 한 말은 법과 서로 맞다. 선남자여, 마땅히 힘써 그것을 맡아 가지고 남을 위하여 널리 펴라. 부디 버리지 말라.’ 이것이 4교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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