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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전도선언 35. 수행자의 삶 36. 초기의 사원 37. 계율의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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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4,412회 작성일 23-03-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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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전도선언 


1. 연기의 깨달음에 의한 올바른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부처님께서는 바른 가르침을 널리 펴기 위한 전도선언을 하시게 된다. 


2. 아직 녹야원에 머물고 있었을 무렵 소문을 듣고 찾아와 가르침을 받아 출가하여 제자가 된 이가 60여명에 이르게 되었다. 이때 비로소 붓다는 그들에게 전도의 길을 떠나 보냄으로써 새로운 진리를 널리 세상에 펴고자 결심하였으며 “전도선언”이 이루어진 것이다. 


3. “비구들아, 자 전도를 떠나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기고 인천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하여 그리고 두 사람이 한 길을 가지 말라. 비구들아,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으며 조리와 표현을 갖춘 법을 설하라. 또 원만 무결하고 청정한 범행을 설하라. 사람들 중에는 마음에 더러움이 적은 자도 있을 것이니 그들도 법을 듣지 못한다면 악에 떨어지고 말리라. 그대들의 설명을 들으면 법을 깨달을 것이 아닌가. 비구들아, 나도 또한 법을 설하기 위해 우루베라의 장군촌으로 가리라.”


4. 이 “전도의 선언”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5. 첫째 부분은 “전도정신”을 이야기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라는 대목이다. 붓다의 출가 동기는 “중생구제”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자신의 가장 절실한 인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최초의 설법에서도 중생구제의 문제는 언급되지 않고 있으며, 전도선언에서 비로소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라는 중생구제의 문제가 대두되었던 것이다. 일체의 제한을 넘어선 전도정신은 모든 생명에게까지 미치고 있으며, “둘이 한 길을 가지 말라”고 한 대목에서 볼 수 있듯이 전도에 대한 확신에 넘쳐 있었다. 


6. 둘째 부분은 “설법의 양상”을 제시한 대목으로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고” 또 “조리와 표현을 갖추어서 법을 설하라” “원만 무결하고 청정한 수행”을 설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고 있다. 그것은 노호하고 절규하는 예언자의 고함소리도 아니었으며, 신령에 충만하여 권위 있는 듯이 말하는 종교가의 음성도 아니었다. 붓다의 음성은 고요히 이성에 호소하고 있으며 거기서 우리는 붓다의 사람됨과 성격을 다시 한번 접할 수 있는 것이다.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웠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이 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라.”고한 예수의 전도 양상과 비교해 봄은 두 종교의 특징을 가장 잘 이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7. 셋째 부분은 “붓다의 향후 태도”를 말씀하신 대목으로 “나도 또한 법을 설하기 위해 우루베라의 장군촌으로 가리라.” 장군촌은 붓다가 진리를 깨친 보리수 근처의 마을이다. 우루베라로부터 바라나시까지 찾아왔던 붓다는 다시 보리수 근처 마을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우루베라에는 유미죽을 바친 수자타로부터 깨닫기까지 가장 강열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고장이다. 그런데도 그 곳에는 이 새로운 가르침의 씨가 아직 뿌려지지 않았던 것이다. 

다시 그 마을로 돌아가려는 생각을 굳힌 붓다의 가장 인간다운 소박한 바램이 가슴에 와 닿는 듯하다. 


8. 이렇게 시작한 전도는 붓다의 전 생애를 통하여 계속되며, 

동으로는 안가(Ainga)의 캄파(Campa), 

북으로는 붓다의 고국인 카필라밧투(Kapilavatthu, 카필라성)와 코살라의 사밧티(Savatthi), 서로는 쿠루(Kuru)의 캄마사다르마(Kammassadharma), 

남으로는 마가다의 가야와 밤사의 코삼비(Kosambi)에 이르고 있다. 


9. 붓다가 가장 오래 머물면서 교화한 지역은 사밧티(舍衛城, 사위성), 라자가하(王舍城, 왕사성), 베살리(바이샬리), 카필라밧투 등지였다. 

마가다는 신흥종교가 많이 태동한 종교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교화에 있어 가장 크게 성공을 한 곳이며, 

수도 왕사성에서 붓다께 귀의한 제자들로는 우루벨라(Uruvela), 나디(Nadi), 가섭(Kassapa), 사리불(Sariputta), 목건련(Moggallana) 및 마가다의 왕 빔비사라(Bimbisara)를 들 수 있다. 또 빔비사라왕이 희사한 불교 최초의 사원인 죽림정사가 세워졌다. 

그외에도 의사 지바카가 희사한 지바카동산, 

베살리의 암바팔리가 희사한 암바팔리동산, 

코삼비의 고시라동산이 유명하다. 

코살라와 카필라에서 붓다의 교화는 바라문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급고독장자(본명 Sudatta)가 귀의하여 사밧티에 기수급고독원(기원정사)을 희사함으로써 이곳이 교화활동의 거점이 되었다. 


10. 또한 붓다의 고국인 사캬국에서도 아버지인 정반왕이 귀의하고, 아들 라후라, 사촌동생 난다가 출가하였다. 

====> 이 사건으로 석가족은 한 집안에서 최대의 출가자를 배출. 54명 


11. 양모 마하파자파티고타미의 소원이 이루어져 비구니 승가가 최초로 성립되었다. 

    ====> 비로소 4부대중이 성립 

           비구(오비구와 야사), 비구니(마하파자파티고타미), 

           우바새(야사의 아버지), 우바이(야사의 어머니)


12. 비구 --- 10대 제자 

    비구니 ---- 마하파자파티, 고타미, 암라파알리(대림정사 중각강당 희사)

   우바새 --- 빔비사라왕(죽림정사), 급고독장자(기원정사), 

         코삼비의 고시타장자(고시타정사 희사)

   우바이 --- 베사카(녹자모강당 희사), 






35. 수행자의 삶


1. 붓다와 붓다의 제자들이 어떤 이상을 갖고 있었으며,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어떻게 노력하고 수행하고 생활하였는지는 오늘 날 승단의 존재의미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시대가 아무리 변하고 세상이 바뀌어도 영원을 추구하며, 진실한 삶을 가꾸는 구도자의 길은 변할 수 없는 것이다. 


2. 원시불교 교단에서 붓다와 더불어 제자들의 하루하루의 생활을 어떻게 보내고 있었나 하는 것을 오늘날 사찰의 양상을 근거로 해서는 추측하기가 불가능할 것이다. 거기에는 장례식이나 제사의 의식이 거행되지 않았으며 독경이나 불공이 올려지는 일도 없었다. 즉 그들의 생활은 사제자로서의 하루가 아니라 수행자로서의 하루였다. 


3. 붓다가 설하는 가르침을 이해하고 그것을 자기 생활 속에 구현해 가는 일, 그들이 해야 할 일은 그것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위의를 갖추고 거리나 마을로 찾아가서 탁발을 하는 것이다. 탁발이란 매우 재미있는 말로 ‘탁托’이란 손으로 받는다는 뜻이고 ‘발鉢’은 손에 들고 음식을 받는다는 것이므로 탁발이란 걸식이요 밥을 비는 일이다. “만약 내가 하는 일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이 발우에 음식을 넣어 주시요”하는 것이 걸식하는 비구들의 심정이다. 


4. 한 번은 붓다께서 어떤 마을로 탁발을 하러갔는데 마침 마을 사람들은 모두 축제에 참석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붓다에게 공양하지 않았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라(악마)가 모습을 나타내어 붓다에게 말을 걸었다.

“사문이여, 음식을 얻었는가.”

“얻지 못했다.”

“그러면, 다시 한 번 마을로 돌아가라. 이번에는 공양을 얻을 수 있도록 내가 해 주겠다”

그러나 붓다는 단호히 그것을 거부했다. 


음식은 비록 얻지 못한다해도 

보라, 우리들은 즐겁게 사나니

이를테면 저 광음천 모양

기쁨을 음식 삼아 살아가리라.


5. 여기서 악마의 속삭임은 붓다 내부에서 일어난 식욕의 유혹으로써 지금 다시 마을로 간다면 축제가 끝나 공양을 얻을 수도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붓다의 머리를 스쳤을 것이다. 하지만 탁발이란 그들에게 있어 단순히 배고픔을 달래주는 것이 아니었다. 거기에는 의연히 지켜야 할 법식이 있고 더 소중한 마음씨가 있는 것이다. 법에 의해 얻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법을 지키는 것이 훨씬 더 소중한 것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기쁨을 음식 삼아 살아가리라.”하며 미소 짓고 돌아서는 붓다의 발걸음을 깊이 새겨 볼 일이다. 


6. 포살과 자자 

그런 그들의 생활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 “포살과 자자”라고 불리는 두 행사에서 찾아 볼 수 있다. 


7. “대중이여, 들어라. 오늘은 15일 포살 날이니 만약 대중들에게 지장이 없다면 교단은 포살을 베풀고, 계본을 외우리라. 무엇을 교단의 첫 행사라고 하는가? 여러 대덕이 몸의 청정함을 고백함이니 나는 이제 계본을 읽으리라. 대중은 여기에서 잘 듣고 잘 생각할지어다. 만약 스스로 허물이 있음을 자각한 사람은 나서서 드러내라. 또 죄 없는 이는 잠자코 있을지니 잠잠하면 여러 대덕의 청정함을 알리라. 만약 누가 물을 때에는 마땅히 대답해야 하리니, 이같이 비구는 대중 속에서 세 번까지 질문 받을 것이며 세 번 질문 받고도 죄가 있으면서 고백하지 않는다면 고의적인 망어죄를 얻으리라. 고의적인 망어는 도에 장애가 되나니 그러므로 죄 있는 것을 기억하는 비구로 청정하기를 원하는 이는 그 죄를 드러내라. 드러내면 그는 안락함을 얻으리라.” 


8. 수행자로서 무리를 이루어 수행의 길을 걸어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무소유”이다. 포살과 자자는 바로 참회와 기도로써 자기 자신을 나날이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수행의 하루 일과가 끝나 가는 해질녘 붓다를 비롯한 여러 비구들이 둘러 앉아 다른 비구의 잘못을 지적해 주고 자신의 잘못을 드러내며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자신의 서원과 결심을 말하는 것이다. 조용히 쏟아지는 달빛을 받으며 진지한 삶을 위하여 토해내는 한 마디 한 마디는 바로 모든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로 돌리는 겸허한 마음과 좋은 것이 모아지듯, 걸어가는 길이 같은 방향인 무리들이 모여 진실을 나누는 그 우정이 그들 생활의 전부였던 것이다. 


9. 그래서 붓다께서도 어느 날 아난이 “붓다여, 도에 이르는데 있어서 우정이 절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였을 때 붓다께서는 “아난아. 아니다. 우정은 도의 전부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10. 인연의 매듭으로 아무리 세상이 복잡하고 어지럽다 하더라도 변하지도 않아야 하며, 퇴색되어서도 안 되는 것은 바로 인류의 “이상”일 것이다. 이상은 종교, 학문, 예술 등 세상의 모든 분야에 존재하고 있으며 역사 속에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작업들은 끊임없는 정열과 성찰로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기존 틀에서 용수철처럼 튀어 오를 수 있는 수행자의 삶에서 이루어진다. 수행자란 먹물 옷을 입고 있다고 하여 주어지는 이름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기도와 수행으로 일관되게 하며, 더 많은 이들의 행복과 더 큰 복된 땅을 가꾸려는 그런 소박한 모든 삶에게 수행자라는 지상에서 가장 지고한 이름이 붙여지는 것이다.


11. 포살과 자자 


자자에 대하여 

사위성의 녹자모 정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7월 14일이나 보름 날 자자가 행해지는 날, 저녁 보름달이 뜨면 모든 대중들은 달빛에 둘러앉아 자자를 행한다. 

  “대중들이여, 들으시라. 오늘은 자자가 있는 날. 만약 대중에게 이의가 없다면 교단은 자자를 베풀려 하오.”

“나는 교만에 대해 자자를 행하노니, 나에 대해 무엇을 보고, 무엇인가 듣고, 나에게 의심을 지니신 분이 있다면, 대덕들이여, 나를 가엾이 여기어 그것을 말씀해 주소서. 죄를 알면 그를 제거하오리다.”

참으로 거룩하고도 감동스러운 일이었다. 반기사비구가 감동에 넘쳐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보름이라 달 밝은데, 신구의 맑히려고 

오백비구들이 여기에 모였으니 

번뇌의 올가미를 모두 다 벗어 던져 

윤회를 반복 않는 성자들 뿐이로다. 

세존의 아들이요, 법의 씨 그들이매 

당치 않는 말 늘어놓는 사람이란 없소이다

갈애의 그 화살을 빼어버린 우리들이 

아으, 세존 우러러서 예하여 뵈옵노라. 


12. 이타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상가라바라는 바라문이 찾아 옴. 

“부처님이시여, 우리들은 바라문입니다. 우리들은 스스로도 신에게 희생을 바치고, 또 다른 사람들도 희생을 바치게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들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나 다 함께 행복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시여, 당신의 제자들은 가정을 나와 사문이 됨으로써, 자기의 일신을 편안히 하고, 자기 일신의 괴로움을 없애려 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오직 자기 한 몸의 행복만을 위하여 도를 닦는 것이 됩니다. 이것이 출가의 소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3. 사염처관과 팔정도의 수행 


색계 제 1선 --- 각과 관으로 욕계의 악을 떠나는데, 거기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초선을 얻으며, 초선을 얻을 때는 말을 멸한다. 

제 2선 --- 마음의 평정을 취하여 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2선을 얻으며, 2선을 얻을 때는 감각과 관찰을 멸한다. 

제 3선 --- 공에 머물러 즐거워 함으로 3선을 얻으며, 3선을 얻을 때는 기쁨을 멸한다. 

제 4선 --- 기쁨도 즐거움도 괴로움도 멸하고 맑고 깨끗한 정념을 통해 근본자리에 들면 4선을 얻는데, 4선을 얻으면 숨결이 멈춘다. 

제 4선에서 고요하고 청정함에 어떤 것에도 마음이 번거롬지 않고 그 마음으로 과거의 모든 것을 아는 숙명통을 얻으시고, 

그 날 초저녁에 제 1의 지혜를 얻어 무명을 벗어나 어둠을 깨뜨리고 연기를 깨달았다. 

다음으로 제2의 지혜로 나고 죽는 인연을 명상하시고 사람의 생사와 그 업의 흘러가는 상태를 아는 천안통을 얻어시고, 나아가 번뇌가 멸진하는 지혜를 얻어시고 고의 원인과 결과 고의 멸과 고의 멸에 도달하는 방법을 분명히 알았다.

다음으로 제3의 지혜로 애욕과 무명에서 벗어나 해탈하셨다. 해야 할 일을 다 성취하셨다. 성불하셨다.    


무색계 공무변처정(광대무변의 영역)

식무변처정(무한한 의식의 영역)

무소유처정(무상의 영역)

비상비비상처정 


해탈 







36. 초기의 사원들 (죽림정사, 기원정사, 대림정사) 


1. 죽림정사 --- 마가다국의 빔비사라왕이 기증 

출가를 떠나는 싯다르타를 보고 빔비사라왕은 자신의 나라 반을 준다고 하였음. 

깨달음을 이루고 나면 자신의 귀의를 받아달라고 함. 

부처님께서 많은 제자들을 거느리고 우안거를 지내시기가 불편함을 보고 왕사성 근처에 죽림정사를 지어 부처님께 헌납 함. 


2. 사원의 위치와 조건 

  1) 위치는 시내와의 거리가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아야 하며

  2) 다니기 편리하여 법을 구하는 사람들의 왕래가 쉬워야 하며

  3) 밤에는 시끄럽지 않아 고요하고 명상하기에  적당한 곳이라야 한다. 


3. 기원정사 --- 사위성의 급고독장자가 기증 

  1) 금강경의 무대가 되고 있는 사위성의 기수급고독원(양 끝자를 따서 기원정사라고 함)       이며, 

  2) 부처님께서도 이 곳이 마음에 들어 45년의 교화생활 중에서 21번의 우안거를 여기서       보내셨다. 대부분의 경전들은 우안거 중에 설해졌으므로 현존하고 있는 대부분의 경전       이 설해진 무대가 <기원정사>인 것이다. 

  3) 지금까지도 기원정사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널리 회자되고 있다. 

     수닷타는 중인도의 여러 도시를 상대로 대상을 조직하여 무역에 종사하고 있던 대 부호였다. 그는 무역 관계로 왕사성에 왔다가 죽림정사에 계시는 부처님의 소문을 듣게 되었다. 부처님을 찾아가 뵙고는 그 빛나는 모습과 거룩한 기운에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다음 해 우안거는 사위성에서 머물러 주시기를 청하였더니 부처님께서 허락하셨다. 고향으로 돌아온 수닷타는 부처님께서 머무실 곳을 찾아보았더니 제타 숲이 적당하였다. 

제타 숲의 주인인 왕자에게 찾아가 수닷타가 아무리 사정하여도 팔려고 하지 않았다. 

‘왕자님, 부디 저에게 그 숲을 양보해 주십시오. 저는 그 곳에 부처님이 계실 정사를 짓고자 합니다.’

‘장자여, 그대가 그 숲 전체를 황금으로 깔아 놓는다면 몰라도 그 숲은 넘겨 줄 수가 없소.’

이렇게 되어 수닷타는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황금 숲을 만들었고, 지켜보고 있던 왕자도 그의 정성에 감복하여 제타 숲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였고, 수닷타는 기쁜 마음으로 정사를 지었던 것이다. 


3. 대림정사 --- 바이샬리의 암라수원 동산에 세워 짐.

창녀 암라파알리가 자신의 동산인 암라수원 동산을 부처님께 희사하여 그 동산에 대림정사 중각강당을 지어 교화의 중심지가 됨. 

유마경이 설해진 무대. 

법화삼부경의 결정인 관보현경이 설해진 곳. 




4. 사찰의 구조 

일주문, 

불이문, 

사천왕문, 

대웅전, 

비로전, 

무량수전, 

약사전, 

관음전, 

산신각


불교건축 --- 건물

불교조형 --- 불상, 탑, 석등, 당간지주

불교미술 --- 탱화, 벽화, 괘불, 


사물

법고-축생및 중생, 

운판-조류와 떠도는 영혼, 

범종-천상과 지옥중생,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 

목어-어류, 눈을 뜨고 있음, 항상 수행하라는 경책


부처님의 수인(근본 5인)

선정인 --- 6년 고행할 때 수인 

항마촉지인 --- 마지막 깨달음을 성취할 때 수인 

전법륜인 --- 원만한 전도와 성장하는 수인 

시무외인(좌) ---중생의 두려움을 없애주고, 우환과 고통을 소멸

여원인(우) --- 중생에게 자비를 베풀어 중생들의 소원을 들어줌


죽비

발우

염주 




37. 계율의 제정 


1.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세운 뜻을 실현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과제는 사소한 일상생활의 습관에 달려 있다. 자는 습관, 먹는 습관 이것 외에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단순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은 수명도 연장시키며, 정신을 맑게 하고, 생각을 바르게 하여 결국에는 도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다. 단순한 생활을 좀더 적극적으로 바르게 습관화 시키는 것이 계율이다. 


2. 붓다께서는 수행자로서 지켜야 할 생활규범으로 최소한 5 가지는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한다고 제자들에게 가르쳤다. 오계는 다음과 같다. 


1.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나는 얼마나 진리를 추구하는데 철저한가?)

2. 도둑질을 하지 말라.(나는 얼마나 청빈하게 사는데 철저한가?)

3. 음행을 하지 말라.(나는 얼마나 순수하게 사는데 철저한가?)

4. 거짓말을 하지 말라.(나는 얼마나 정직하게 사는데 철저한가?)

5. 술을 먹지 말라.(나의 생각은 얼마나 철저하게 깨어있는가?)


3. 계율의 제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해 인도를 정복한 그리이스의 밀린다왕과 그 당시 인도의 나가세나존자와의 문답에서 잘 나타나 있다. 밀린다왕이 존자에게 물었다. 

“존자여, 부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고 예견한 분입니까?”

“대왕이시여, 그렇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아실 뿐 아니라 모든 것을 예견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부처님은 비구 승단의 규율을 한꺼번에 제정하지 않으시고 기회 있을 때마다 마련하였습니까?”

“대왕이시여, 이 세상에 있는 의약을 다 알고 있는 의사가 있겠습니까?”

“존자여, 아마 그러한 의사가 있을 것입니다.”

“의사는 병들었을 때 환자에게 약을 줍니까, 아니면 병이 나기도 전에 약을 줍니까?”

“병이 든 다음 환자에게 약을 줍니다. 그래야만 환자가 약을 먹고 낫게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부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예견하신 분이지만, 적당하지 않을 때는 계율을 제정하지 않았습니다. 수행생활 중 누군가가 수행에 지장이 되는 행위를 하였을 때 계율을 제정하여 다시는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신 것입니다.”

“나가세나존자여, 잘 알겠습니다.”


4. 최초 계율의 제정에 대한 전기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부처님이 베살리에 계실 때 흉년이 들어 비구들은 걸식하기가 힘들었다. 칼란다카 마을 출신인 수디나는 그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집의 아들이었다. 걸식을 갔다가 몇 번이나 빈 손으로 돌아오는 동료 수행자들을 보고 다음과 같이 생각하였다. ‘요즘처럼 걸식하기 어려운 때에는 차라리 여러 스님들을 우리 고향 마을에 모시고 가서 지내면 어떨까. 그러면 걸식의 어려움도 해결되고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이고, 부모님과 친척들도 보시를 할 수 있어서 복덕을 짓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수디나는 비구들을 데리고 칼란다카로 갔다. 수디나의 어머니는 아들이 여러 스님들과 함께 오는 것을 보고 너무 기뻐서 어쩔줄 몰랐다. 그리고 매일 수디나를 졸랐다. 

“수디나. 이제 집으로 돌아가 살자. 네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이제 집에는 남자가 단 한 명도 없으니 많은 재산이 나라에 몰수될 형편이다. 네가 이 집을 돌보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느냐?”

그러나 수디나는 청정한 생활을 즐기고 도를 닦는 것 외에 어떤 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무리 간청을 해도 아들이 흔들리지 않자 하루는 며느리를 곱게 단장시켜 데리고 와서 수디나에게 애원하였다. 

“너의 뜻이 정 그렇다면 자식이나 하나 두어 대를 잇게 해다오.”

“그것쯤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고 수디나는 승낙하였다. 

수디나는 어머니가 그렇게 애원하였고, 그 일 정도는 별로 허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아내를 데리고 숲으로 들어가서 음행을 하였다. 


5. 그 후 흉년도 끝나고 모두 원래 수행처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수디나는 음행을 한 후부터는 마음이 불안하여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함께 수행하던 벗들은 수디나가 우울해 하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기며 물었다.

“수디나, 스님은 오랫 동안 청정한 수행을 쌓아 마음은 안정되어 있으며 위의는 반듯한데 요즘은 어째서 그렇게 우울해 하십니까?” 

“흉년이 들어 고향으로 돌아갔을 때 어머니의 간청에 못이겨 예전 아내와 관계를 했는데 그 후부터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합니다.”


6. 이 때 비구들은 이 사실을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이 일로 해서 모든 비구들을 모아 놓고 수디나를 불렀다. 

“수디나, 들리는 말과 같이 너는 정말 예전 부인과 관계를 하였느냐?”

“그렇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저는 어머니의 애원을 물리치지 못하고 옛 부인과 관계를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대중들을 둘러보고 엄중하게 수디나를 꾸짖었다. 

“네가 한 일은 옳지 못하다. 그것은 위의가 아니며 출가 수행자가 해서는 안될 일이다. 그것은 청정한 행동이 아니며 절대로 행해서는 안될 일이다. 

수디나, 청정한 법을 수행하여 애욕을 끊고 번뇌를 없애야 열반에 들어간다는 것을 어찌 잊어버렸는가!“

부처님께서는 모든 수행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차라리 남근을 독사의 아가리에 넣을지언정 여자의 몸에는 대지 말라. 이와 같은 행위는 지옥에 떨어져 헤어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애욕은 착한 법을 태워버리는 불꽃과 같으며 지혜의 종자를 없애 버린다. 애욕을 떠나야만 도를 깨닫고 열반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이다. 

수디나가 어리석어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으니 이제부터는 계율을 제정하여 지키게 하겠다. 


7. 계율을 지키는 이유에는 열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교단의 질서를 잡기 위해서요, 

둘째는 대중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요, 

셋째는 대중을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요, 

넷째는 믿음이 없는 이를 믿게 하기 위해서요, 

다섯째는 이미 믿고 있는 이를 더욱 믿음이 굳게 하기 위해서요, 

여섯째는 다루기 어려운 이를 잘 다루기 위해서요, 

일곱째는 부끄러운 줄 알고 뉘우치는 이를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요, 

여덟째는 지금 범했는 잘못을 다시는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요, 

아홉째는 미래에 잘못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요, 

열째는 바른 법이 오래 가기 위해서 이다. 계를 말하려는 비구는 이와 같이 말하라. 


8. 앞으로 어떤 비구가 음행을 행하면 그는 근본 죄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수행자로서 자격을 잃게 된다. 그는 우리와 함께 살지 못한다. 알겠느냐?“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이 비구들에게 근본 죄의 첫째 조문을 말하고 널리 알렸다. 이것은 승단이 이루어지고 난 다섯째 되던 해의 일이다. 


9. 이로부터 청정한 수행자로서 수행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기본 십계가 제정되고 보름마다 행해진 포살과 자자에 자신의 행위가 계를 범하지 않았는가 어떤가를 대중들에게 보이고 반성하여 더욱 더 청정 수행에 매진했던 것이다. 


10. 다니가비구 --- 도둑질을 하지 말라. 거짓말을 하지 말라. 

다니가비구는 나라의 목재를 관리하는 관리에게 임금의 허락을 받았다고 하며 나라의 성을 지을 목재를 가져다가 절을 지움. 재상 우샤가 이 사건을 보고 임금에게 고하여 그런 것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함. 

부처님의 귀에까지 소문이 들어감. 부처님께서 다니가를 불러 사실을 물음. 다니가는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당당하게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함. 

부처님께서는 다니가를 승단에서 같이 수행할 수 없음을 선언함. 


11. 음란한 마음 ---> 지혜의 종자를 말라버리게 한다.

    살생하는 마음 ---> 자비의 종자를 끊어버린다. 

    훔칠려는 마음 ---> 번뇌의 종자를 자라게 한다. 

    거짓말하는 마음 ---> 삼매의 종자를 성숙시키지 못하게 한다. 

    맑은 정신으로 지내는 마음 ---> 관조의 능력을 성숙시킨다. 


12.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아난아, 이 세상 모든 중생들이 음란한 마음만 없으면 생사에서 바로 해탈할 수가 있다. 

음란한 마음이 없으면 지혜의 종자가 성숙되어 결국에는 열반에 이르게 된다. 

아난아, 이 세상 모든 중생들이 산 목숨을 죽이지 않으면 생사에서 바로 해탈할 수가 있다. 

산 목숨을 죽이지 않음으로 자비의 종자가 성숙되어 결국에는 열반에 이르게 된다. 

아난아, 이 세상 모든 중생들이 훔칠 마음이 없으면 생사에서 바로 해탈할 수가 있다. 

훔칠 마음이 없으면 번뇌의 종자가 소멸하여 결국에는 열반에 이르게 된다. 

아난아, 이 세상 모든 중생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생사에서 바로 해탈할 수가 있다. 

거짓말하지 않으면 삼매의 종자가 성숙하여 결국에는 열반에 이르게 된다. 

아난아, 이 세상 모든 중생들이 술에 취하지 않으면, 즉 정신이 맑게 깨어 있으면 생사에서 바로 해탈할 수가 있다. 

정신이 맑게 깨어 있으면 관조하는 능력이 성숙하여 결국에는 열반에 이르게 된다. 

아난아, 여섯째는 몸을 치장하지 말라. 일곱째는 노래하고 춤추거나 악기를 다루지 말며, 가서 구경하지도 말라. 여덟째는 높고 넓은 평상이나 편안한 곳에 앉지 말라. 아홉째는 때가 아니면 먹지를 말라. 열째는 금은 보화와 같은 재물을 모으지 말라. 수행자는 이러한 계율을 지킴으로써 열반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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