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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춘다 Cunda Sutta(淳陀經)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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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3,717회 작성일 22-07-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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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숫타니파타)대장장이 춘다

대장장이 아들 춘다가 말했다.

“위대하고 지혜로운 성인, 눈을 뜬 어른, 진리의 주인, 집착을 떠난 분, 최고의 인간, 뛰어난 마부께 저는 묻겠습니다. 세상에는 어떤 수행자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84(숫타니파타)대장장이 춘다

스승은 대답하셨다.

“춘다여, 네 종류의 수행자가 있고, 다섯 번째는 없느니라. 지금 그 물음에 답하겠다. ‘도의 승리자’ ‘도를 말하는 사람’ ‘도에 의해 사는 사람’ 그리고 ‘도를 더럽히는 자’이니라.”


85(숫타니파타)대장장이 춘다

대장장이 춘다가 말했다.

“눈을 뜬 사람은 누구를 가리켜 ‘도의 승리자’라고 부르십니까? ‘도를 말하는 사람’은 어째서 다른 사람과 견줄 수 없으며, ‘도에 의해 산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그리고 ‘도를 더럽히는 자’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86(숫타니파타)대장장이 춘다

“의혹을 넘어서고, 고뇌를 이기고 열반을 즐기며, 탐욕을 버리고 신들을 포함한 세계를 이끄는 사람, 이런 사람을 ‘도의 승리자’라고 눈을 뜬 사람들은 말한다.


87(숫타니파타)대장장이 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으뜸가는 것을 가장 으뜸가는 것으로 알고 법을 설하고 판별하는 사람, 의혹을 버리고 동요하지 않는 성인을 ‘도를 말하는 사람’이라 부른다.


88(숫타니파타)대장장이 춘다

잘 설명된 진리의 말씀인 도에 의지해 살면서 스스로 절제하고, 깊이 생각해 잘못된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을 ‘도에 의해 사는 사람’이라 부른다.


89(숫타니파타)대장장이 춘다

맹세한 계율을 잘 지키는 체하지만, 고집 세고 가문을 더럽히며, 오만하고 남을 속이며, 자제력 없고 말이 많고 잘난 체하는 사람을 ‘도를 더럽히는 자’라고 한다.


90(숫타니파타)대장장이 춘다

학식이 있고 현명한 재가수행자는, ‘그들 네 종류의 수행자는 다 이와 같다.’고 알아, 그들을 통찰하여 그와 같음을 보더라도 믿음이 변하지 않는다. 그는 더렵혀진 것과 더렵혀지지 않은 것, 깨끗한 이와 깨끗하지 않은 자를 혼동할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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