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전 Purābheda Sutta(死前經)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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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숫타니파타)죽음 전
“무엇을 보고 어떤 계율을 지키는 사람을 ‘평안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고타마여, 가장 훌륭한 사람을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849(숫타니파타)죽음 전
스승은 대답하셨다.
“죽기 전에 집착을 떠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는 미래에 대해서도 별로 걱정할 것이 없다.
850(숫타니파타)죽음 전
그는 화내지 않고, 두려워 떨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으며, 주문을 외거나 경박하게 굴지 않고, 말을 삼간다.
851(숫타니파타)죽음 전
미래를 원하지도 않고, 과거를 추억하며 우울해 하지도 않는다. 감각에 닿는 모든 대상에서 멀리 떨어질 것을 생각하며, 어떤 견해에도 이끌리는 일이 없다.
852(숫타니파타)죽음 전
탐욕에서 멀리 떠나 거짓이 없고 욕심 내지 않으며, 인색하거나 거만하지 않으며, 미움 받지 않고 두 가지 말을 하지 않는다.
853(숫타니파타)죽음 전
쾌락에 빠지지 않고 거만하지 않으며, 부드럽고 상냥하게 말하며, 어떤 것을 무조건 믿는 일도 없고 욕심을 부리는 일도 없다.
854(숫타니파타)죽음 전
이익을 기대하고 배우는 것이 아니다. 이익이 없을지라도 성내지 않는다. 집착 때문에 남을 미워하지 않으며 맛있는 음식을 탐내지도 않는다.
855(숫타니파타)죽음 전
항상 침착하고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남을 자기와 같다고도, 또 자기가 뛰어나거나 못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에게는 더 이상 번뇌의 불이 타오르지 않는다.
856(숫타니파타)죽음 전
걸림이 없는 사람은 진리를 알아 걸림이 없는 것이다. 그에게는 생존을 위한 집착도, 생존을 끊어버리려는 집착도 없다.
857(숫타니파타)죽음 전
모든 욕망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야말로 ‘평안한 사람’이라고 나는 말한다. 그에게는 더 이상 얽매임이 없고, 이미 모든 집착을 뛰어 넘었다.
858(숫타니파타)죽음 전
그에게는 자식도 가축도 논밭도 집도 없다. 이미 얻은 것도, 아직 얻지 못한 것도 그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다.
859(숫타니파타)죽음 전
범부와 사문 또는 바라문들이 그를 비난하여 탐욕의 허물이 있다고 하겠지만, 그는 탐욕 같은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여러 가지 논쟁에도 동요되지 않는다.
860(숫타니파타)죽음 전
성인은 탐욕을 떠나 인색하지 않으며 ‘나는 뛰어나다’든가 ‘나는 동등하다’든가 ‘나는 뒤떨어진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릇된 생각에도 빠지지 않는다.
861(숫타니파타)죽음 전
그는 세상에서 가진 것이 없다. 또 무소유를 걱정하지도 않는다. 그는 어떠한 사물에도 이끌리지 않는다. 그는 참으로 ‘평안한 사람’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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