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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한 사람 Vasala Sutta(賤民經)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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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1,918회 작성일 22-07-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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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0(숫타니파타)천한 사람


이와 같이 나는 보고 들었다. 어느 날 거룩한 스승께서는 사밧티의 젯타 숲,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스승께서는 오전에 바리때와 가사를 걸치고 밥을 빌러 사밧티에 들어가셨다.


그때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의 집에는 성화가 켜지고 재물이 올려져 있었다. 스승은 사밧티의 거리에서 탁발하면서 그의 집에 가까이 가셨다.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는 스승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더니 말했다.

“까까중아 거기 있거라. 엉터리 사문아, 거기 멈춰라. 천한 놈아 거기 섰거라.”

이렇게 당한 스승께서는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에게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도대체 당신은 어떤 사람이 참으로 천한 사람인지 알고나 있소?”

“고타마여, 나는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 조건을 알지 못합니다.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 조건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나에게 그 이치를 말씀해 주십시오.”

“바라문이여, 그러면 주의깊게 들으시오, 내가 말해주겠소.”

“네, 어서 말씀해 주십시오.”

 조금 전까지 이놈 저놈 하면서 서슬이 퍼렇게 대들던 바라문이, 바로 그 자리에서 고분고분 대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다. 


116(숫타니파타)천한 사람

“화를 잘 내고 원한을 쉽게 품으며, 성질이 못돼 남의 미덕을 덮어 버리고, 그릇된 생각으로 음모를 꾸미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17(숫타니파타)천한 사람

한 번 태어나는 것이나 두 번 태어나는 것이나, 이 세상에 있는 생물을 해치고 동정심이 없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18(숫타니파타)천한 사람

시골과 도시를 파괴하고 공격하여, 독재자로 널리 알려진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19(숫타니파타)천한 사람

마을에서나 숲에서나 남의 것을 훔치려는 생각으로 이것을 취하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20(숫타니파타)천한 사람

빚이 있어 돌려 달라는 독촉을 받으면 ‘당신에게 언제 빚진 일이 있느냐’고 발뺌을 하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21(숫타니파타)천한 사람

얼마 안 되는 물건을 탐내어 행인을 살해하고 물건을 약탈하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22(숫타니파타)천한 사람

증인으로 불려 나갔을 때 자신의 이익이나 남을 위해, 또는 재물을 위해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23(숫타니파타)천한 사람

때로는 폭력을 쓰거나, 또는 서로 눈이 맞아 친척 또는 친구의 아내와 놀아나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24(숫타니파타)천한 사람

가진 재산이 풍족하면서도 늙고 병든 부모를 섬기지 않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25(숫타니파타)천한 사람

부모, 형제, 자매, 또는 계모를 때리거나 욕하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26(숫타니파타)천한 사람

상대가 이익 되는 일을 물었을 때, 불리하게 가르쳐 주거나 숨긴 일을 발설하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27(숫타니파타)천한 사람

나쁜 일을 하면서, 아무도 자기가 한 일을 모르기를 바라며 숨기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28(숫타니파타)천한 사람

남의 집에 갔을 때는 융숭한 대접을 받았으면서, 그 쪽에서 손님으로 왔을 때는 예의로써 보답하지 않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29(숫타니파타)천한 사람

바라문이나 사문 또는 걸식하는 사람을 거짓말로 속이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30(숫타니파타)천한 사람

식사 때가 되었는데도 바라문이나 사문에게 욕하며 먹을 것을 주지 않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31(숫타니파타)천한 사람

어리석음에 이끌려 변변치 않은 물건을 탐내어 사실이 아닌 일을 말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32(숫타니파타)천한 사람

자기를 내세우고 남을 무시하며, 스스로의 교만 때문에 비굴해진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33(숫타니파타)천한 사람

남을 괴롭히고 욕심이 많으며, 인색하고 덕이 없으면서 존경을 받으려 하며,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34(숫타니파타)천한 사람

깨달은 사람을 비방하고 출가자나 재가 수행자들을 헐뜯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합니다. 


135(숫타니파타)천한 사람

성자 아라한도 아니면서 성자라고 지칭하는 사람은 우주의 도둑이오. 그런 사람이야말로 가장 천한 사람입니다. 


136(숫타니파타)천한 사람

날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오. 태어나면서부터 바라문이 되는 것도 아니오. 그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바라문도 되는 것입니다. 


137(숫타니파타)천한 사람

찬다라족(도축업에 종사함)의 아들이며, 개백정 마탕가로 세상에 알려진 사람이 있었소.


138(숫타니파타)천한 사람

마탕가는 얻기 어려운 최상의 지혜를 얻었소. 많은 왕족과 바라문들이 그를 섬기려 모여들었소.


139(숫타니파타)천한 사람

그는 신들의 길, 더러운 먼지를 떨어 버린 성스러운 길에 들어섰으며, 탐욕을 버리고 범천의 세계에 가게 되었소. 천한 태생인 그가 범천의 세계에 태어나는 것을 아무도 막을 수 없었소.


140(숫타니파타)천한 사람

베다를 외우는 자의 집에서 태어나 베다의 글귀에 친숙한 바라문들도 때로 나쁜 행위에 빠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41(숫타니파타)천한 사람

이와 같이 되면 현세에서는 비난을 받고 내세에는 악도에 태어납니다. 신분이 높은 태생도 나쁜 곳에서 태어나게 되며 비난 받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142(숫타니파타)천한 사람

날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날 때부터 바라문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바라문도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말씀하셨을 때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는 스승께 말했다.

“훌륭한 말씀이십니다, 고타마시여. 훌륭한 말씀이십니다, 고타마시여. 마치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주듯이, 덮인 것을 벗겨 주듯이, 길 잃은 이에게 길을 가르쳐 주듯이, ‘눈이 있는 사람은 빛을 볼 것이다’하고 어듬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듯이, 고타마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저는 고타마께 귀의합니다. 진리와 도를 닦는 수행자의 모임에 귀의합니다. 고타마께서는 저희들을 재가수행자로서 받아 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할 때까지 귀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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