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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엄경십주품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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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9,182회 작성일 23-02-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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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엄경십주품(十住品) 


(15-1) 삼매와 가피를 보이다 

(15-1-1) 법혜보살이 삼매에 들다 

이 때 법혜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보살의 무량방편삼매에 들었다. 


(15-1-2) 가피를 입다

시방으로 각각 일천 부처님 세계의 수 없이 많은 세계 밖에 일천 부처님 세계의 수 없이 많은 부처님이 계시는데 다 같이 이름이 법혜(法慧)불이었다. 이 부처님들이 삼매의 힘으로 법혜보살 앞에 나타나서 말씀하셨다. 

  

(15-1-3) 가피와 삼매의 인연 

“훌륭하다. 훌륭하다. 보살이여, 그대가 능히 보살의 무량방편삼매에 들었구나. 보살이여, 시방으로 각각 일천 부처님 세계의 수 없이 많은 부처님이 위신력으로 그대에게 가피하시며, 또한 비로자나여래의 지난 세상의 서원과 위신력과 그대가 닦은 선근의 힘으로 이 삼매에 들어서 그대로 하여금 법문을 설하게 함이다. 


(15-1-4) 가피하는 열가지 이유 

 부처님의 지혜를 증장시키려는 연고며, 법계에 깊이 들어가게 하려는 연고며, 중생의 세계를 잘 알게 하려는 연고며, 들어가는 데 걸림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행하는 바가 장애됨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같을 이 없는 방편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온갖 지혜의 성품에 들게 하려는 연고며, 모든 법을 깨닫게 하려는 연고며, 모든 근기를 알게 하려는 연고며, 모든 법을 능히 지니고 말하게 하려는 연고니, 이른바 여러 보살의 십종주(十種住)를 일으키려는 것이다. 

  

(15-1-5) 입의 가피 

보살이여, 그대는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이 법을 연설하라. 

  

(15-1-6) 뜻의 가피 

이 때 모든 부처님이 법혜보살에게 걸림없는 지혜와 집착없는 지혜와 끊어짐이 없는 지혜와 어리석음이 없는 지혜와 다름이 없는 지혜와 잃어버림이 없는 지혜와 한량없는 지혜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지혜와 게으름 없는 지혜와 가져 갈 수 없는 지혜를 주셨다. 무슨 까닭인가? 이 삼매의 힘이 그와 같은 연고이다.” 


(15-1-7) 몸의 가피 

이때 모든 부처님이 각각 오른손을 펴서 법혜보살의 정수리를 만지니 법혜보살이 선정으로부터 일어나서 여러 보살에게 말했다. 


(15-2) 보살의 십주   

(15-2-1) 머무는 곳의 체상 

“보살들이여, 보살이 머무는 곳[住處]은 넓고 커서 법계와 허공과 같습니다. 보살은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 집에 머무릅니다. 보살의 머무는 것을 이제 말하겠습니다. 

  

(15-2-2) 이름을 열거하다 

보살들이여, 보살이 머무는 곳이 열 가지가 있으니,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이 이미 말씀하셨고 앞으로도 말씀하시며 지금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보살이 머무는 열가지는  초발심주(初發心住)와 치지주(治地住)와 수행주(修行住)와 생귀주(生貴住)와 구족방편주(具足方便住)와 정심주(正心住)와 불퇴주(不退住)와 동진주(童眞住)와 법왕자주(法王子住)와 관정주(灌頂住)입니다. 이것이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15-2-3) 제1 발심주 

(15-2-3-1) 발심의 열가지 일 

보살들이여, 어떤 것이 보살의 발심주[發心住]입니까? 보살이 부처님의 형상이 단정하고 상호가 원만하여 사람들이 보기를 좋아하며, 만나 뵙기 어렵고 큰 위력이 있음을 보며, 신통을 보며, 수기함을 들으며, 가르침을 들으며, 중생들이 온갖 고통을 받는 것을 보며, 여래의 넓고 큰 불법을 듣고 보리심을 내어서 온갖 지혜를 구합니다. 

  

(15-2-3-2) 열 가지 얻기 어려운 법

보살은 열 가지 얻기 어려운 법을 인연해서 마음을 냅니다. 이른바 옳은 것[是處]와 그른 것[非處]을 아는 지혜, 선악의 업으로 받는 과보[善惡業報]를 아는 지혜, 모든 근이 수승하고 하열함[諸根勝劣]을 아는 지혜, 여러 가지 이해의 차별[種種解差別]을 아는 지혜, 여러 가지 경계의 차별[種種界差別]을 아는 지혜, 모든 곳에 이르러 갈 곳[一切至處道]을 아는 지혜, 모든 선정과 해탈과 삼매[諸禪解脫三昧]를 아는 지혜, 과거 전생의 인과를 걸림없이 아는[宿命無?] 지혜, 천안통으로 알 수 있는 걸림없는[天眼無?] 지혜, 삼세의 번뇌가 모두 다한[三世漏普盡] 지혜, 이것이 열 가지입니다. 

  

(15-2-3-3) 열 가지 법을 배우기를 권함

보살이여, 보살은 마땅히 열 가지 법 배우기를 권합니다. 이른바 부지런히 부처님께 공양하고, 생사에 머물기를 좋아하고, 세간을 주도하여 악한 업을 버리게 하고, 수승하고 묘한 법으로 항상 가르치고, 위없는 법을 찬탄하고, 부처님의 공덕을 배우고, 부처님 계실 때 태어나서 거두어 주심을 받고, 방편으로 적정(寂靜)삼매를 연설하고, 나고 죽음의 윤회를 멀리 여의는 것을 찬탄하고, 고통 받는 중생의 귀의할 곳이 되는 것입니다. 

  

(15-2-3-4) 까닭을 말하다

이러한 법을 배우는 이유는 보살들로 하여금 부처님 법 가운데서 마음을 더욱 넓게 하며, 법을 듣고 스스로 이해하여 다른 이의 가르침에 의지하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15-2-4) 제2 치지주  

(15-2-4-1) 중생에게 열 가지 마음을 낸다

보살들이여, 어떤 것이 보살의 치지주(治地住)입니까? 라 하는가. 보살은 중생들에 대하여 열 가지 마음을 냅니다. 

이른바 이익 주려는 마음, 크게 불쌍히 여기는 마음[大悲心], 안락하게 하려는 마음, 편안히 머물게 하려는 마음, 가엾이 여기는 마음, 거두어 주려는 마음, 수호하려는 마음, 내 몸과 같이 여기는 마음, 스승같이 여기는 마음, 도사(導師)같이 여기는 마음입니다. 

  

(15-2-4-2) 열 가지 법을 배우기를 권함

보살들이여, 보살은 마땅히 열 가지 법 배우기를 권합니다. 이른바 외우고 익혀 많이 아는 것, 한가하여 고요한 것, 선지식을 가까이 하는 것, 화평하고 즐겁게 말하는 것, 말할 시기를 아는 것, 두려운 마음이 없는 것, 이치를 잘 아는 것, 법대로 행하는 것, 어리석음을 멀리 여의는 것, 편안히 머물러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15-2-4-3)  까닭을 말하다

이러한 법을 배우는 이유는 보살들로 하여금 중생에 대하여 대비심을 증장케 하며, 법을 듣고 스스로 이해하여 다른 이의 가르침에 의지하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15-2-5) 제3 수행주 

(15-2-5-1)  열 가지 행으로 온갖 법을 관찰한다

보살들이여, 어떤 것이 보살의 수행주(修行住)입니까? 보살은 열 가지 행으로 모든 법을 관찰합니다. 이른바 모든 법이 무상하고, 모든 법이 괴롭고, 모든 법이 공하고, 모든 법이 나[我]가 없고, 모든 법이 지음이 없고, 모든 법이 맛이 없고, 모든 법이 이름과 같지 않고, 모든 법이 처소가 없고, 모든 법이 분별을 여의었고, 모든 법이 견실함[堅實]이 없음을 관찰하는 것이니, 이것이 열 가지입니다. 

  

(15-2-5-2) 열 가지 법을 배우기를 권함

보살들이여, 보살은 마땅히 열 가지 법 배우기를 권합니다. 이른바 중생계와 법계와 세계를 관찰하며, 지계·수계·화계·풍계를 관찰하며, 욕계·색계·무색계를 관찰함입니다. 

  

(15-2-5-3) 까닭을 말하다

이러한 법을 배우는 이유는 보살들로 하여금 지혜가 분명하게 하며 법을 듣고 스스로 이해하여 다른 이의 가르침에 의지하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15-2-6) 제4 생귀주 

(15-2-6-1) 열 가지 법을 성취하다

보살들이여, 어떤 것이 보살의 생귀주(生貴住)입니까? 보살은 성인의 교법으로부터 나서 열 가지 법을 성취합니다.  이른바 영원히 퇴전하지 아니하며, 모든 부처님께 깨끗한 신심을 내며, 법을 잘 관찰하며, 중생과 국토와 세계와 업의 행[業行]과 과보와 생사와 열반을 잘 아는 것이니, 이것이 열 가지입니다. 

  

(15-2-6-2)  열 가지 법을 배우기를 권함

보살들이여, 보살은 마땅히 열 가지 법 배우기를 권할 것입니다. 이른바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부처님 법을 분명히 알며,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부처님 법을 닦아 모으며,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부처님 법을 원만하게 구족하여 모든 부처님들의 평등함을 분명하게 아는 것입니다. 

  

(15-2-6-3) 까닭을 말하다

이러한 법을 배우는 이유는 그로 하여금 더욱 나아가 삼세 가운데서 마음이 평등하게 하려 함이며, 법을 듣고는 스스로 이해하여 다른 이의 가르침에 의지하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15-2-7) 제5 구족방편주  

(15-2-7-1)  선근의 열 가지 일

보살들이여, 어떤 것이 보살의 구족방편주(具足方便住)입니까? 보살이 닦는 선근은 모든 중생을 구호하고, 모든 중생을 이익하게 하고, 모든 중생을 안락하게 하고, 모든 중생을 가엾이 여기고, 모든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하게 하며,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재난을 여의게 하며,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며,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깨끗한 신심을 내게 하며,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조복함을 얻게 하며,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열반을 증득하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15-2-7-2) 열 가지 법을 배우기를 권함

보살들이여, 보살은 열 가지 법 배우기를 권할 것입니다. 이른바 중생의 제도가 끝없음을 알며, 중생의 번뇌가 한량없음을 알며, 중생의 수가 한량없음을 알며, 중생의 능력이 부사의함을 알며, 중생의 한량없는 빛을 알며, 중생의 헤아릴 수 없음을 알며, 중생의 성품이 공함을 알며, 중생의 지음이 없음을 알며, 중생의 있는 바 없음을 알며, 중생의 제 성품 없음을 아는 것입니다. 

  

(15-2-7-3) 까닭을 말하다

이러한 법을 배우는 이유는 그 마음이 더욱 늘고 수승하여 물들지 않게 하며, 법을 듣고는 스스로 이해하여 다른 이의 가르침에 의지하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15-2-8) 제6 정심주   

(15-2-8-1) 믿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않는다

보살들이여, 어떤 것이 보살의 정심주(正心住)입니까? 보살은 열 가지 법을 듣고 믿음을 결정하여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른바 부처님을 찬탄하거나 부처님을 훼방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아니하며, 법을 찬탄하거나 법을 훼방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아니하며, 보살을 찬탄하거나 보살을 훼방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아니하며, 보살의 행하는 법을 찬탄하거나 훼방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아니하며, 중생이 한량 있거나 한량없다고 말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아니하며, 중생이 때가 있거나 때가 없다고 말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아니하며, 중생이 제도하기 쉽거나 제도하기 어렵다고 말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아니하며, 법계가 한량 있거나 한량없다고 말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아니하며, 법계가 이룩하는 것도 있고 무너지는 것도 있다고 말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아니하며, 법계가 있다거나 없다고 말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아니하니, 이것이 열 가지입니다. 

  

(15-2-8-2)  열 가지 법을 배우기를 권함

보살들이여, 보살은 마땅히 열 가지 법 배우기를 권할 것입니다. 이른바 온갖 법이 모양이 없고, 온갖 법이 자체가 없고, 온갖 법이 닦을 수 없고, 온갖 법이 있는 것 없고, 온갖 법이 진실하지 않고, 온갖 법이 공하고, 온갖 법이 성품이 없고, 온갖 법이 환술과 같고, 온갖 법이 꿈과 같고, 온갖 법이 분별이 없는 것입니다. 

  

(15-2-8-3) 까닭을 말하다

이러한 법을 배우는 이유는 그 마음으로 하여금 더욱더 증진하여 퇴전하지 않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게 하려 함이며, 법을 듣고는 스스로 이해하여 다른 이의 가르침에 의지하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15-2-9) 제7 불퇴주 

(15-2-9-1) 열 가지 법을 듣고 퇴전하지 않는다

보살들이여, 어떤 것이 보살의 불퇴주(不退住)입니까? 보살은 열 가지 법을 듣고 믿음을 결정하여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른바 부처님이 있다 부처님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나지 않으며, 법이 있다 법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나지 않으며, 보살이 있다 보살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나지 않으며, 보살의 행이 있다 보살의 행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나지 않으며, 보살이 행을 닦아 뛰어난다 행을 닦아 뛰어나지 못한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나지 않으며, 지난 세상에 부처님이 있다 지난 세상에 부처님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나지 않으며, 오는 세상에 부처님이 있다 오는 세상에 부처님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나지 않으며, 지금 세상에 부처님이 있다 지금 세상에 부처님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나지 않으며, 부처님의 지혜가 다한다 부처님의 지혜가 다하지 않는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나지 않으며, 삼세가 한 모양이다 삼세가 한 모양이 아니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물러나지 않으니, 이것이 열 가지입니다. 

  

(15-2-9-2) 열 가지 법을 배우기를 권함

보살들이여, 보살은 마땅히 열 가지 광대한 법 배우기를 권할 것입니다. 이른바 하나가 곧 많다고 말하며, 많은 것이 곧 하나라 말하며, 글이 뜻을 따르고 뜻이 글을 따르며, 있지 않은 것이 곧 있는 것이고 있는 것이 곧 있지 않음이며, 모양 없는 것이 곧 모양이고 모양이 곧 모양 없는 것이며, 성품 없는 것이 곧 성품이고 성품이 곧 성품 없는 것입니다. 

  

(15-2-9-3) 까닭을 말하다

이러한 법을 배우는 이유는 그로 하여금 더 나아가서 온갖 법에서 잘 뛰어나게 함이며, 법을 듣고는 스스로 이해하여 다른 이의 가르침에 의지하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15-2-10) 제8 동진주  

(15-2-10-1) 보살은 열 가지 업에 머문다

보살들이여, 어떤 것이 보살의 동진주(童眞住)입니까? 보살은 열 가지 업에 머뭅니다. 이른바 몸으로 행함이 잘못됨이 없고, 말의 행이 잘못됨이 없고, 뜻의 행이 잘못됨이 없고, 뜻하는 대로 태어나고, 중생의 가지가지 욕망을 알고, 중생의 가지가지 이해[解]를 알고, 중생의 가지가지 경계[界]를 알고, 중생의 가지가지 업을 알고, 세계가 이루어지고 무너짐을 알고, 신통이 자재하여 다니는 데 걸림이 없는 것이니, 이것이 열 가지입니다. 

  

(15-2-10-2) 열 가지 법을 배우기를 권함

보살들이여, 보살은 마땅히 열 가지 법 배우기를 권할 것입니다. 이른바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알며,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움직이며,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지니며,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관찰하며,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나아가며, 수없는 부처님 세계에 노닐며, 수없는 부처님의 법을 받으며, 변화가 자재한 몸을 나타내며, 넓고 크고 두루 가득한 음성을 내며, 한 찰나에 수없는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고 공양함입니다. 

  

(15-2-10-3) 까닭을 말하다

이러한 법을 배우는 이유는 그로 하여금 더 나아가 온갖 법에 공교한 방편을 얻게 함이며, 법을 듣고는 스스로 이해하여 다른 이의 가르침에 의지하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15-2-11) 제9 법왕자주  

(15-2-11-1) 열 가지 법을 잘 안다

보살들이여, 어떤 것이 보살의 법왕자주(法王子住)입니까? 보살은 열 가지 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른바 모든 중생의 태어나는 것을 잘 알며, 모든 번뇌가 현재에 일어나는 것을 잘 알며, 버릇[習氣]이 계속되는 것[相續]을 잘 알며, 행할 방편을 잘 알며, 한량없는 법을 잘 알며, 모든 위의를 잘 이해하며, 세계의 차별을 잘 알며, 앞일[前際]과 뒷일[後際]을 잘 알며, 세상 법[世諦]을 잘 연설할 줄 알며, 제일의제(第一義諦)를 잘 연설할 줄 아는 것이니, 이것이 열 가지입니다. 

  

(15-2-11-2) 열 가지 법을 배우기를 권함

보살들이여, 보살은 마땅히 열 가지 법 배우기를 권할 것입니다. 이른바 법왕의 지위에 능란함과 법왕처에 대한 법도와 법왕처의 궁전과 법왕처에 나아가고 들어옴과 법왕처를 관찰함과 법왕의 관정과 법왕의 힘으로 유지함과 법왕의 두려움 없음과 법왕의 편히 주무심과 법왕을 찬탄하는 것입니다. 

  

(15-2-11-3) 까닭을 말하다

이러한 법을 배우는 이유는 그로 하여금 더욱 나아가 마음에 장애가 없게 하며, 법을 듣고는 스스로 이해하여 다른 이의 가르침에 의지하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15-2-12) 제10 관정주 

(15-2-12-1) 열 가지 지혜를 성취하다

보살들이여, 어떤 것이 보살의 관정주(灌頂住)입니까?  보살은 열 가지 지혜를 성취합니다. 이른바 수없이 많은 세계를 진동하며, 수없이 많은 세계를 밝게 비추며, 수없이 많은  세계에 머물며, 수없이 많은 세계에 나아가며, 수없이 많은 세계를 깨끗이 하며, 수없이 많은 세계를 열어 보이며, 수없이 많은  중생을 관찰하며, 수없이 많은 중생의 근기를 알며, 수없이 많은  중생들을 들어가게 하며, 수없이 많은 중생들을 조복하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열 가지입니다. 

  또한 보살들은 이 보살의 몸과 몸으로 짓는 업과 신통변화와, 과거의 지혜와 미래의 지혜와 현재의 지혜와 부처님 세계를 성취함과 마음의 경계와 지혜의 경계를 다 알 수 없으며, 법왕자 보살들도 또한 알지 못합니다.

  

(15-2-12-2) 열 가지 법을 배우기를 권함

보살들이여, 보살은 마땅히 부처님들의 열 가지 지혜를 배우기를 권할 것입니다. 이른바 삼세의 지혜와 불법의 지혜와 법계의 걸림없는 지혜와 법계의 끝없는 지혜와 모든 세계에 가득한 지혜와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추는 지혜와 모든 세계에 머무는 지혜와 모든 중생을 아는 지혜와 모든 법을 아는 지혜와 끝없는 부처님을 아는 지혜입니다. 

  

(15-2-12-3) 까닭을 말하다

이러한 법을 배우는 이유는 그로 하여금 갖가지 지혜[一切種智]를 증장하게 함이며, 법을 듣고는 스스로 이해하여 다른 이의 가르침에 의지하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15-2-13) 6종18상으로 진동하여 상서를 보이다

이 때 부처님의 신력으로 시방에 각각 일만 부처님 세계의 수없이 많은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니, 이른바 움직임[動]과 두루 움직임[?動]과 온통 두루 움직임[等?動]과 일어남[起]과 두루 일어남과 온통 두루 일어남과 솟음[涌]과 두루 솟음과 온통 두루 솟음과 떨림[震]과 두루 떨림과 온통 두루 떨림과 부르짖음[吼]과 두루 부르짖음과 온통 두루 부르짖음과 부딪침[擊]과 두루 부딪침과 온통 두루 부딪침이었다. 


(15-2-14) 천상의 꽃과 음악 등으로 상서를 보이다

하늘의 묘한 꽃과 하늘의 가루향과 하늘의 꽃타래와 하늘의 여러 가지 향과 하늘의 보배 옷과 하늘의 보배 구름과 하늘의 장엄이 비 내리듯 내리며, 하늘의 모든 음악이 타지 않아도 저절로 울리며, 하늘의 광명과 묘한 음성이 비치고 들렸다. 

이와 같이 사천하의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제석천왕 궁전에서 십주법을 설하면서 온갖 신통 변화를 나타내는 것과 같이 시방에 있는 온갖 세계에서도 그러하였다. 

  

(15-2-15)시방 보살들의 찬탄과 증명

또한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시방으로 각각 일만 부처님 세계의 수 없이 많은 세계를 지나가서 있는 열 부처 세계의 수 없이 많은 보살들이 여기에 와서 시방에 가득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보살들이여, 이 법을 잘 설하였습니다. 우리들은 다 같이 법혜(法慧)라 이름하며, 우리들이 지나 온 나라는 다 같이 법운국(法雲國)이며, 그 나라 여래의 명호는 모두 묘법(妙法)입니다. 우리들의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도 십주법을 설하시니, 모인 권속들과 문구와 뜻과 이치도 모두 이와 같아서 더하거나 덜함이 없습니다. 

  

보살들이여, 우리들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고 이 모임에 와서 그대를 위하여 증명하니, 이 회상과 같이 시방에 있는 모든 세계에서도 다 이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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