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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엄경정행품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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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10,935회 작성일 23-02-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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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8) 사람을 대할 때의 서원 

찬란하게 장엄한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부처님의 삼십이상 몸매로

장엄하게 단장되기를 원해야 합니다. 

  

장엄하지 않은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모든 장식을 버리고

두타행 갖추기를 원해야 합니다. 

  

즐거움에 집착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법을 스스로 즐겨하여

기뻐하고 좋아하여 버리지 않기를 원해야 합니다. 

  

즐거움에 집착이 없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여러 가지 많은 일 가운데

즐겨하는 마음이 없기를 원해야 합니다. 

  

기뻐하고 즐겨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항상 안락을 얻어서

부처님께 공양하기 좋아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괴로워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모든 중생이 근본지(根本智)를 얻어

온갖 고통이 소멸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병이 없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진실한 지혜에 들어가서

병과 시끄러움이 영원히 없기를 원해야 합니다. 

  

병든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몸이 공적함을 알아서

어기거나 다투는 법을 여의기를 원해야 합니다. 

  

단정한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부처님과 보살에게

항상 깨끗한 믿음을 내기를 원해야 합니다. 

  

누추한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좋지 않는 일에는

집착하지 않기를 원해야 합니다. 

  

은혜 갚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부처님과 보살에게

능히 은덕 갚을 줄 알기를 원해야 합니다. 

  

은혜를 배반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악한 사람에게 

앙갚음을 하지 않기를 원해야 합니다. 

  

사문을 볼 때에는

마땅히 조화롭고 유순하고 고요하여

필경에는 제일이 되기를 원해야 합니다. 

  

바라문을 볼 때에는

마땅히 영원히 범행을 지녀서

온갖 나쁜 일을 여의기를 원해야 합니다. 

  

고행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고행에 의지하여

구경의 곳[究竟處]에 이르기를 원해야 합니다. 

  

절제된 행위(操行)가 있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절개와 행실을 굳게 가져서

불도를 버리지 않기를 원해야 합니다. 

  

갑옷을 입은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선행의 갑옷을 항상 입고

스승 없는 법에 나아가기를 원해야 합니다. 

  

갑옷을 입지 않은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착하지 않는 온갖 업을

영원히 떠나기를 원해야 합니다. 

  

논의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여러 가지 논의들을

모두 다 꺾어 굴복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바르게 사는[正命]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청정한 목숨을 얻어서

거짓 위의를 차리지 않기를 원해야 합니다. 

  

임금을 볼 때에는

마땅히 법왕이 되어서

항상 바른 법을 연설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왕자를 볼 때에는

마땅히 법으로부터 화생하여

부처님의 아들이 되기를 원해야 합니다. 

  

장자를 볼 때에는

마땅히 온갖 일을 밝게 판단하여 

악법을 행하지 않기를 원해야 합니다. 

  

높은 관리를 볼 때에는

마땅히 바른 생각을 항상 가지고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11-2-3-9) 걸식하러 갈 때의 서원 

성곽(城廓)을 볼 때에는

마땅히 견고한 몸을 얻어서

마음이 굴복하지 않기를 원해야 합니다. 

  

나라의 수도를 볼 때에는

마땅히 공덕을 함께 모아서

마음이 항상 기뻐하고 즐기기를 원해야 합니다. 

  

숲속에 있음을 볼 때에는

마땅히 하늘이나 세상 사람들이

우러러 찬탄하는 바가 되기를 원해야 합니다. 

  

마을에 들어가 걸식할 때에는

마땅히 깊은 법계에 들어가

마음에 걸림이 없기를 원해야 합니다. 

  

남의 문 앞에 이르렀을 때에는

마땅히 온갖 불법의 문에

들어가기를 원해야 합니다. 

  

그 집에 들어갔을 때에는

마땅히 부처님의 법에 들어가

삼세가 평등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버리지 못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수승한 공덕의 법을 이루어

진리를 버리지 않기를 원해야 합니다. 

  

능히 버리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삼악도의 고통을

길이 여의기를 원해야 합니다. 

  

발우가 빈 것을 볼 때에는

마땅히 마음이 청정하여

텅 비어 번뇌가 없기를 원해야 합니다. 

  

가득 찬 발우를 볼 때에는

마땅히 모든 선법을 구족하여 

마은에 선법이 가득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공경을 받을 때에는

마땅히 모든 불법을 

공경히 닦기를 원해야 합니다. 

  

공경을 받지 못할 때에는

마땅히 모든 선하지 못한 법을

행하지 않기를 원해야 합니다. 

  

부끄러워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부끄러워하는 행을 갖추어

모든 근을 감추고 보호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부끄러움이 없음을 떠나 

큰 자비의 길에 머물기를 원해야 합니다.  

  

좋은 음식을 얻었을 때에는

마땅히 소원이 만족하여

부러워하는 마음이 없기를 원해야 합니다. 

  

좋지 못한 음식을 얻었을 때에는

마땅히 모든 삼매의 맛을

다 얻기를 원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음식을 얻었을 때에는

마땅히 큰 자비로 훈습하여서

마음이 유연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거친 음식을 얻었을 때에는

마땅히 마음에 물듦이 없어

세상의 탐애를 끊기를 원해야 합니다. 

  

밥을 먹을 때에는

마땅히 선정의 기쁨으로 밥을 삼아

법의 즐거움이 가득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음식의 맛을 볼 때에는

마땅히 부처님의 상품 맛을 얻어

감로가 만족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밥을 먹고 났을 때에는

마땅히 할 일을 모두 마치고

모든 불법이 구족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법을 설할 때에는

마땅히 다함이 없는 변재를 얻어

법의 요체를 널리 전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11-2-3-10) 목욕할 때의 서원 

집에서 나갈 때에는

마땅히 부처님 지혜에 깊이 들어가

삼계를 길이 벗어나기를 원해야 합니다. 

  

물에 들어갈 때에는

마땅히 온갖 지혜에 들어가

삼세가 평등함을 알기를 원해야 합니다. 

  

목욕을 할 때에는

마땅히 몸과 마음에 때가 없어

안팎이 빛나고 깨끗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여름에 매우 더울 때에는

마땅히 모든 번뇌를 여의어

온갖 것이 다 없어지기를 원해야 합니다. 

  

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할 때에는

마땅히 위없는 법을 증득하여

구경에는 청량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11-2-3-11) 간경하고 예불할 때의 서원 

경을 읽을 때에는

마땅히 부처님의 설하신 법문에 따라

모두 기억하고 잊지 않기를 원해야 합니다. 

  

부처님을 뵐 될 때에는

마땅히 걸림이 없는 눈을 얻어

모든 부처님을 뵙기를 원해야 합니다. 

  

부처님을 자세히 살펴볼 때는

마땅히 보현보살과 같이 

단정하고 엄숙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부처님 탑을 볼 때는

마땅히 공경하는 마음이 탑을 대함과 같아

하늘과 사람들의 공양 받기를 원해야 합니다. 

  

공경하는 마음으로 탑을 볼 때는

마땅히 여러 하늘과 세간 사람들이

함께 우러러보는 바가 되기를 원해야 합니다. 

  

탑에 정례할 때는

마땅히 모든 하늘이나 사람들이

정수리를 보지 못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탑을 오른쪽으로 돌 때에는

마땅히 행하는 일이 거슬림이 없어 

온갖 지혜 이루기를 원해야 합니다. 

  

탑을 세 바퀴 돌 때에는

마땅히 부처님 도를 부지런히 구하여

게으른 마음이 없기를 원해야 합니다. 

  

부처님 공덕을 찬탄할 때에는

마땅히 모든 덕이 구족하여

끝없이 찬탄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부처님의 모습을 찬탄할 때에는

마땅히 부처님의 삼십이상을 성취하여

형상 없는 법을 증득하기를 원해야 합니다. 

  

(11-2-3-12) 잠자고 쉴 때의 서원 

발을 씻을 때에는

마땅히 신족통을 구족하여

행이 걸림이 없기를 원해야 합니다. 

  

잠자고 쉴 때에는

마땅히 몸이 편안하여 

마음이 어지럽지 않기를 원해야 합니다. 

  

잠에서 깰 때에는

마땅히 모든 지혜를 깨달아서 

시방을 두루 살피기를 원해야 합니다. 

  

(11-2-4) 이익을 찬탄하다 

보살들이여, 만약 보살이 이렇게 마음을 쓰면 온갖 수승하고 묘한 공덕을 얻을 것이며, 모든 세간의 하늘이나 마군이나 범천이나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건달바 아수라들과 일체 성문과 연각들이 거스러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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