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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법구경유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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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9,722회 작성일 22-06-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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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법구경유념품(惟念品) [12장]


병사 왕과 불가사 왕은 친한 사이였다. 불가사는 칠보 꽃을 만들어 병사 왕에게 보냈다.

병사는 이것을 부처님에게 올리면서 말했다.

“불가사 왕은 나의 친구로서 내게 이 꽃을 보냈습니다. 나는 무엇으로써 그에게 답례해야 하겠습니까? 그는 아직 불도를 모릅니다.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그로 하여금 그 마음이 열려, 부처님을 뵈옵고, 부처님의 법을 듣고, 부처님의 제자들을 공경하게 하소서.”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십이인연경」을 베껴서 그에게 보내라. 그는 반드시 이해하고 믿을 것이다.”


왕은 곧 경전을 베끼고 따로 글을 덧붙었다.

“당신이 보내신 보배 꽃에 답해서 나는 법의 꽃을 보냅니다. 그 뜻을 자세히 생각하고 부지런히 읽어 도의 뜻을 같이 맛보았으면 합니다.”

불가사 왕은 그 경전을 읽고 또 읽어, 깊이 믿는 바 있어 단식하면서 “도의 힘은 참으로 묘해서, 그 깊은 뜻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세상의 모든 영화와 향락은 번뇌의 근본이요, 오랜 과거로부터 익혀 온 미혹이다. 내 이제 이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법구비유경 유념품


【104법구경유념품】

날숨과 들숨을 생각하되

두루 갖추어 자세히 생각하라.

처음부터 끝까지 통달하면

부처님의 말씀처럼 편안해진다.


【105법구경유념품】

이것이 세상을 비추는 것이

마치 구름 걷히고 달이 나타나듯 한다.

움직이든 멈추든 늘 배움을 생각하고

앉든 눕든 늘 생각하여 잊지 말라.


【106법구경유념품】

비구가 만일 이 생각 세우면

먼저도 이롭고 나중도 훌륭하다.

처음에 얻은 것 끝까지 훌륭하여

결코 나고 죽음 받지 않는다. 


【107법구경유념품】

만약 몸이 머무는 곳을 보려 한다면

육경이 제일이다.

비구가 항상 한마음이면

문득 저절로 열반을 얻게 된다.


【108법구경유념품】

이미 이러한 생각을 했다면

자신이 늘 실천해야 한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 의행(意行)을 얻지 못한다. 


【109법구경유념품】

이 본행을 따르는 사람은

이렇게 하여 애욕의 번뇌에서 벗어난다.

만일 마음과 생각 깨닫고 나면

한마음의 즐거움 알게 된다.


【110법구경유념품】

때에 맞춰 바르게 법을 행하면

이로써 노사의 번뇌 벗어난다.

비구여, 그 뜻을 깨달아 실행하되

마땅히 이 생각과 맞추도록 하라.


【111법구경유념품】

나고 죽음에 대한 모든 생각 버리고

그로써 괴로움의 끝을 삼으면

언제나 미묘한 소식을 들어

스스로 그 뜻을 깨닫게 될 것이며

깨달은 이는 현자가 되어

다시는 괴로움 만나지 않는다. 


【112법구경유념품】

뜻을 깨달아 마음으로 능히 응하여

밤낮으로 힘써 배우고 실행하면

마땅히 감로법을 이해하게 되어

온갖 번뇌 다하게 된다.


【113법구경유념품】

누구든 좋은 이익 얻으려면

부처님께 스스로 귀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부디 밤낮으로

부처님과 법과 스님 대중을 생각하라.


【114법구경유념품】

스스로 깨달아 그 마음을 이미 안 사람

그야말로 부처님의 제자이다.

그러므로 부디 밤낮으로 

항상 부처님과 법과 스님 대중을 생각하라.


【115법구경유념품】

몸을 생각하고 덧없음을 생각하며

계율과 보시의 덕을 생각하고

공과 불원과 무상 등을

밤낮으로 항상 생각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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