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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법구경현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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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8,852회 작성일 22-06-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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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법구경현철품(賢哲品) [17장]


옛날 어떤 바라문이 있었다. 총명하고 재주가 있어 못하는 일이 없었다.

그는 스스로 맹세했다. ‘한 가지 재주라도 능하지 못한 것이 있으면 그것은 천재가 아니다. 나는 천하의 재주를 두루 통해서 이름을 세계에 떨치겠다.’고

그래서 사방으로 유학해서 인간의 일이란 모조리 통달한 뒤 천하를 두루 다녔지만, 누구하나 감히 재주로써 그를 맞서지 못했다.

그때 부처님이 이것을 교화시키기 위해서 비구의 모양으로 그에게 가셨다.

바라문이 물었다.

“그대는 어떤 사람이건대, 행색이 보통사람과 다른가?”

부처님은 대답하셨다.

“나는 자기 자신을 다루는 사람이다.”

그리고 곧 다음의 게송을 설하셨다.

바라문은 곧 몸을 땅에 던져 예배하고, 몸 다루는 법을 물었다.


                                                   법구비유경 현철품 



【238법구경현철품】

선과 악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음으로 두려워하고 꺼려하는 것이니

그것을 두려워하여 범하지 않으면

마침내 길하여 걱정이 없다.


【239법구경현철품】

그러므로 세상에 복 있는 사람은 

그를 사모해 그 행을 따르면

그 소원을 잘 이루게 되어

복록이 갈수록 더해진다.


【240법구경현철품】

선을 믿고 행하여 복을 짓고

수행을 쌓아가되 싫증내지 않으며

남모르는 덕행을 믿고 알면

오랜 뒤에는 반드시 좋은 과보 나타난다. 


【241법구경현철품】

의리 없는 일은 항상 피하고

어리석은 사람과 친하지 말라.

현명한 친구 따르기를 생각하고

훌륭한 스승을 가까이서 모셔라.


【242법구경현철품】

법을 좋아하면 편안하기 그지없고

마음은 기쁘고 뜻도 맑아진다.

지혜로운 사람은 성인의 법을 듣고

그것을 언제나 즐거워하며 실천한다.


【243법구경현철품】

어진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은

계율을 지키고 도를 받들어

마치 별 가운데 저 달처럼

이 세상을 밝게 비춘다.


【244법구경현철품】

활 만드는 사람은 뿔을 다루고

뱃사공은 배를 다루며

목수는 나무를 다루지만

지혜 있는 사람은 제 몸을 다스린다.


【245법구경현철품】

비유하면 저 무거운 바위를

바람이 옮길 수 없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뜻이 무거워

비방과 칭찬에 흔들리지 않는다.


【246법구경현철품】

비유하면 저 깊은 못물이

맑고 고요하며 투명하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도를 듣고는

마음이 깨끗해짐을 좋아한다.


【247법구경현철품】

지혜로운 사람은 원래 탐욕이 없어

머무는 곳마다 밝은 모습 빛나고

혹 괴로움이나 즐거움을 만나도

잘난 체하며 지혜를 드러내지 않는다.


【248법구경현철품】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일에 관심이 없어

자식이나 재물이나 나라도 원치 않고

항상 계율과 지혜의 도를 지켜

그릇된 부귀를 탐하지 않는다.


【249법구경현철품】

마치 저 모래 밭의 나무처럼 흔들려

친구 간에 뜻이 굳세지 못하면

빛깔 따라 흰 바탕에 물이 든다는 것을 

지혜로운 사람은 알고 있다.


【250법구경현철품】

세상 사람은 모두 깊은 못에 빠져

저 언덕에 이른 이 아주 적구나.

그런데도 혹 어떤 사람은

그곳으로 건너가려 반드시 달려간다.


【251법구경현철품】

진실로 도를 원하는 사람

바른 가르침 받들어 행한다.

그는 저 언덕에 가까웠으니

나고 죽음을 벗어나 으뜸이 된다.


【252법구경현철품】

다섯 가지 쌓임인 오음의 법을 끊고

고요히 지혜를 생각하면

깊은 못에 다시 빠지지 않고

그 밝음을 의지하여 버리지 않는다.


【253법구경현철품】

온갖 정욕을 억눌러 제어하고

그것을 끊어 무위를 좋아하며

그는 자기를 스스로 구제하고

마음을 부려 지혜로 만든다.


【254법구경현철품】

바른 지혜를 배워 가지고

마음에 오로지 바른 도만 생각하라.

한마음으로 진리를 받아

일으키지 않음을 즐거움으로 삼으라.

번뇌 없애고 습기를 없애면

이 세상을 건너 피안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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