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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법구경쌍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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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9,959회 작성일 22-06-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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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법구경쌍서품(雙瑞品) [22장]


어느 때, 부처님이 ‘기사굴’ 상에서 정사로 돌아오시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묵은 종이를 보시고, 비구를 시켜 그것을 줍게 하시고, 그것은 어떤 종이냐고 물으셨다.

비구는 말했다.

“이것은 향을 쌌던 종이입니다. 향기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다시 가시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새끼를 보시고, 줍게 하여 그것은 어떤 새끼냐고 물으셨다. 제자는 다시 말했다.

“이것을 생선을 꿰었던 것입니다. 비린내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이에 말씀하셨다.

“사람은 원래 깨끗하지만, 모두 인연을 따라 죄와 복을 부른다. 어진 이를 가까이 하면 도덕과 의리가 높아가고, 어리석은 이를 친구로 하면 재앙과 죄가 이른다. 저 종이는 향을 가까이해서 향기가 나고, 저 새끼는 생선을 꿰어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다. 사람은 다 조금씩 물들어 그것을 익히지만 스스로 그렇게 되는 줄을 모를 뿐이다. 


                                                법구비유경 쌍서품



【146법구경쌍서품】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 된다. 

마음은 주인도 되고 심부름꾼도 되니

마음속으로 악을 생각해

그대로 말하고 그대로 행하면

죄의 고통 따르는 것이

수레가 바퀴 자국 따르는 것 같다.


【147법구경쌍서품】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 된다.

마음은 주인도 되고 심부름꾼도 되니

마음속으로 선을 생각해

그대로 말하고 그대로 행하면

복의 즐거움 저절로 따름이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 같다.


【148법구경쌍서품】

어지러운 뜻을 따라 행하고

어리석음에 구속되어 어둠으로 들어가

스스로 대단한 체하며 법도가 없으면

어떻게 선한 말을 알 수 있겠는가.


【149법구경쌍서품】

바른 뜻을 따라 행동하고

맑고 밝음을 깨달아 알며

질투하거나 미워하지 않으면

선한 말을 민첩하게 통달한다.


【150법구경쌍서품】

나를 원망하는 이에게 불만 가지면

원망이 끝내 쉬지 않는다.

성내지 않으면 저절로 없어지니

이 도리야말로 숭상할 만하다.


【151법구경쌍서품】

남의 허물 꾸짖기를 좋아하지 말고

자기 몸을 살피는 일에 힘써라.

만일 이렇게 알고 행하는 이는

근심이 영원히 없어진다.


【152법구경쌍서품】

행동하는 육신을 깨끗한 것으로 보아

모든 감관을 단속하지 않고

먹고 마심에 절제하지 않고

오만하고 게으르며 겁 많고 나약하면

삿된 것에 제어 당하여

풀이 바람에 쓸려 쓰러지듯 한다.


【153법구경쌍서품】

육신을 더러운 것으로 보아

모든 감관을 잘 단속하고

음식을 절제할 줄 알고

항상 꾸준히 정진하기를 좋아하면

그는 삿된 데 흔들리지 않으며

마치 큰 산에 바람 부는 것과 같다.


【154법구경쌍서품】

독으로 해치는 버릇 버리지 않고

욕심껏 방자하게 굴면서

스스로를 길들이지 못하면

그에게는 법복이 어울리지 않는다.


【155법구경쌍서품】

독으로 해치려는 버릇 버리고

계율의 뜻이 편안하고 고요하며

마음을 항복받아 스스로 다스리면

그에겐 법복이 잘 어울린다. 


【156법구경쌍서품】

진실을 거짓이라 하고

거짓을 진실이라 하면

이것은 그릇된 견해라서

마침내 참 이익을 얻지 못한다.


【157법구경쌍서품】

진실을 알아 진실이라 생각하고

거짓을 보고 거짓이라 알면

이것은 바른 견해이니

그는 반드시 참 이익을 얻는다.


【158법구경쌍서품】

지붕을 촘촘히 잇지 않으면

하늘에서 비가 올 때 새는 것처럼

마음을 단속해 오롯이 행하지 않으면

음탕한 생각이 계율을 깨뜨린다.


【159법구경쌍서품】

지붕을 촘촘히 잘 이으면

비가 와도 새지 않는 것처럼

마음을 단속해 오롯이 행하면

음탕한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160법구경쌍서품】

비천한 사람이 남을 물들이는 것은

냄새나는 물건을 가까이하는 것처럼

차츰차츰 미혹하여 허물을 익히다가

저도 모르게 악한 사람이 된다.


【161법구경쌍서품】

어진 사람이 남을 물들이는 것은

향냄새를 가까이하는 것처럼

나날이 지혜로워져 선함을 익히다가

아름답고 청결한 행을 이룬다.


【162법구경쌍서품】

지으면서 걱정하면 나중에도 걱정하고

악을 행하면 두 곳에서 걱정한다.

그는 걱정하고 오로지 두려워하니

지은 죄를 보고 마음이 두려운 것이다.


【163법구경쌍서품】

지으면서 기뻐하면 나중에도 기뻐하고

선을 행하면 두 곳에서 기뻐한다.

그는 기뻐하고 오로지 즐거워하나니

지은 복을 보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다.


【164법구경쌍서품】

이승에서 뉘우치면 저승에서 뉘우치며

악을 행하면 두 곳에서 뉘우친다.

그는 스스로 재앙을 지어

죄를 받으면서 괴로워하는 것이다.


【165법구경쌍서품】

이승에서 기뻐하면 저승에서 기뻐하고

선을 행하면 두 곳에서 기뻐한다.

그는 스스로 복을 지었으므로

복을 받으면서 즐거워한다.


【166법구경쌍서품】

교묘한 말로 구하는 것 많고

방탕하여 계율을 지키지 않으며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가져

지관을 생각하지 않으면

그것은 마치 소떼들이 모인 것 같아

진정한 부처님의 제자가 아니다.


【167법구경쌍서품】

시기에 적절한 말로 구하는 것 적고

법대로 도를 닦으며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없애고

올바른 뜻을 알고 깨달아

모든 경계에 마음 흔들리지 않으면

그가 바로 부처님의 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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