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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현선수보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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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5,260회 작성일 23-12-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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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현선수보살장


경을 호법하고 유통하는 공덕


그때에 현선수보살(賢善首菩薩)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정례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두 무릎을 세워 꿇고 합장하며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대비하신 부처님이시여, 널리 저희들과 말법세계 중생을 위하여 이와 같은 불가사의한 일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이 대승의 가르침은 이름이 무엇이며, 어떻게 받들어 지니며, 중생이 닦아 익힘에 무슨 공덕을 얻으며, 우리가 경을 지니는 이를 보호 하며, 이 가르침을 유포하면 어떤 경지에 이르게 됩니까?”

이렇게 말씀드리고 오체투지하며 세 번 거듭 청하였다.

그때 부처님께서 현선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다, 보살이여, 그대들이 모든 보살과 말법세계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이러한 경의 공덕과 이름을 묻는구나. 그대들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그대를 위해 설하리라.”

그때 현선수보살이 가르침을 받들어 기뻐하면서 대중들과 함께 조용히 들었다.

“보살이여, 이 경은 백천만억 항하사 부처님들께서 설하신 것이며, 삼세의 여래께서 수호하시는 것이며, 시방의 보살이 귀의하는 것이며, 십이부경(十二部經)의 청정한 안목이다. 이 경은 대방광원각다라니(大方廣圓覺陀羅尼)라 이름하며, 또한 수다라요의(修陀羅了義)라 하며, 또한 비밀왕삼매(秘密王三昧)라 하며, 또한 여래결정경계(如來決定境界)라 하며, 또한 여래장자성차별(如來藏自性差別)이라 이름하니, 그대는 마땅히 그렇게 받들어 지니도록 하라.

보살이여, 이 경은 오직 여래 경계만을 드러냈으니, 오직 부처님, 여래만이 능히 설하실 수 있느니라. 만일 모든 보살과 말법세계 중생이 이를 의지하여 수행하면 점차 증진하여 부처의 경지에 이른다.

보살이여, 이 경은 돈교대승이라 이름하니 단번에 깨닫는 돈기(頓機)의 중생이 이를 따라 깨달음을 얻을 것이며, 또한 점차로 닦는 일체 중생도 포섭하느니라. 

비유하면 큰 바닷가 작은 개울도 사양하지 않는 것과 같다. 모기와 등에와 아수라도 그 물을 마시는 이는 모두 충만한 기쁨을 얻을 것이다. 

보살이여, 가령 어떤 사람이 순전히 칠보로써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히 쌓아 보시하더라도, 어떤 사람이 이 경의 이름과 한 구절의 뜻을 듣는 것만 못하느니라. 

보살이여, 가령 어떤 사람이 백천 항하사 중생을 교화하여 아라한과를 얻게 하더라도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설하여 반 게송을 분별하는 것만 못한 것이다. 

보살이여, 어떤 사람이 이 경의 이름을 듣고 신심이 의혹되지 않으면, 이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께 모든 복과 지혜를 심었을 뿐 아니라 항하사 일체 부처님 처소에 모든 선근을 심어서 이 경의 가르침을 들은 것이니라.

그대 선남자는 마땅히 말법세계의 이 수행자를 보호해서 악마와 외도들이 그 몸과 마음을 괴롭게 하여 물러남이 없도록 할지니라.”

그때 부처님께서 이 뜻을 거듭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현선수보살이여, 마땅히 알라. 


이 경의 가르침인 모든 내용이 

부처님의 말씀이며 여래의 보물 

십이부 경전 가운데서 안목이다. 


그 이름은 대방광원각다라니니

여래의 모든 경계 나타내도다

이것에 의지하여 수행하는 자

부처님의 정토에 도달한다네. 


큰 바다가 모든 강물을 받아듯이듯

법의 감로 마시는 자 충만한 기쁨

칠보를 베풀어서 보시를 하여 

온 세계에 가득히 쌓이더라도 

이 경을 듣는 것만 같지 못하네. 


민일 많은 중생을 제도하여 

모두 다 아라한이 되었더라도 

그 공덕은 이 경의 반 게송을 못 따라가네.


너희들은 미래의 오는 세상에 

이 경을 지닌 자를 보호하여서 

물러나는 마음이 없게 하여라.  


그때 대중 가운데 화수금강, 최쇄금강, 니람파금강 등 팔만 금강이 있어 그 권속과 아울러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정례하며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부처님이시여, 만일 말법세계 중생들로서 이 결정적인 대승을 능히 지니는 이가 있으면 저희들이 마땅히 안목을 보호하듯 수호하며, 도량의 수행하는 곳에 저희들 금강이 스스로 무리를 이끌고 가서 아침저녁으로 수호하여 물러나지 않게 하며, 그 집에 영원히 재앙, 장애가 없고 역병이 소멸하며 재보가 풍족하여 항상 모자라지 않게 하겠습니다.”

이에 대범왕과 이십팔천 왕과 수미산왕과 호국 천왕 등도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며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부처님이시여, 저희들도 이 경을 지니는 이를 수호하여 항상 안온하게 해서 마음이 물러남이 없게 하겠습니다.”

또한 길반다(吉槃多)라는 대력귀왕이 있어 십 만 귀왕과 함께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정례하며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부처님이시여, 저희들도 이 경을 지니는 이를 수호해서 아침저녁으로 시위하여 물러서지 않게 할 것이며, 그 사람이 기거하는 곳에서 한 유순(由旬) 내에 만일 귀신이 그 경계를 침범함이 있으면 저희가 마땅히 그를 먼지처럼 부수어 버리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모두 설해 마치시니 일체 보살과 하늘, 용, 귀신, 팔부 권속과 모든 천왕 범왕 등 일체 대중이 부처님이 말씀들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며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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