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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관세음보살 십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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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5,279회 작성일 21-07-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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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4Ⅰ

관세음보살 십대원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지일체법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知一切法

남녘 남南, 없을 무無, 큰 대大, 슬플 비悲, 볼 관觀, 대 세世, 소리 음音 원할 원願, 나 아我, 빠를 속速, 알 지知, 한 일一, 모두 체切, 법 법法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일체법을 속히 알아지기를 원합니다.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득지혜안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得智慧眼

원할 원願, 나 아我, 이를 조早, 얻을 득得, 지혜 지智, 지혜 혜慧, 눈 안眼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지혜의 눈 빨리 얻기를 원합니다.


자비롭고 자애로운 관세음- 보살님께

진정으로 이목숨을 거두어서 돌아가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서빨리 깨달아서

밝고밝은 지혜의눈 열리기를 원합니다



   다음에는 ‘관세음보살 십대원’이 나옵니다. 우리가 왜 삶니까? 우리의 삶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바로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속에 있는 부처를 드러내어 부처가 되어야 합니다. 부처가 되기 위해서는 원을 세우고 실천을 해야합니다. 극락세계, 서방정토를 다스리는 부처인 아미타불도 부처가 되기 전에 48원을 세워 수행 정진했습니다. 이와 같이 어떤 부처이든지 부처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 원을 세웁니다. 약사여래불도 열 가지 원을 세워 부처가 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에게는 네 가지 큰 원인 사홍서원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목적이 부처가 되기 위해서라면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것이 바로 원인 것입니다. 비록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꿈을 간직하고 있다면 평생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모든 중생이 자신의 꿈을 펼치려고 노력하거나 펼치는 것이 삶이고 그것을 따라 행한다면 부처가 되고 보살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진작부터 부처가 되겠다고는 생각은 하지만 그것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겠다는 원을 세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원이 있다면 우리는 원을 따라 행합니다. 또 꿈을 향해 갈 수 있습니다. 관세음보살 십대원처럼 원을 세우고 열심히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면 얼마나 훌륭한 삶이 되겠습니까? 그러면 자신 뿐만이 아니라 주위에 있는 모든 중생도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부처 되겠다는 뜻이 있어도 원을 세우지 않는다면 실천하고 이루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원도 부처님마다 내용이 다 다르듯이 그 사람의 원에 따라 맞는 모습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가 아플 때 아픈 부위에 따라 다른 진료를 받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원은 원따라 갑니다. 극락세계에 가고 싶으면 아미타불을 따르면 되고 몸의 병을 낫게 하고 싶으면 약사여래불을 따르면 되고 모든 중생을 구하고 싶으면 석가모니 부처님을 따르면 됩니다. 

그럼 관세음보살 십대원을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지일체법’ 에서 나무는 산스크리트어로 ‘귀의한다’는 뜻입니다. ‘대자비인 이 세상의 소리를 다 들어 아시는 보살님께 귀의하오니 모든 법을 알기를 원합니다’ 이런 뜻입니다. 

첫 번째가 바로 모든 법을 알아지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의 본질이 바로 무아와 무상입니다. 이 진리를 깨치면 부처님이든 나 자신이든 다 똑같습니다. 진리는 깨치고 나면 다 같습니다. 여기서 일체법은 무아와 무상에 관련된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법을 알기를 원합니다’ 하는 이 말은 존재의 본질, 속성인 부처님이 깨친 연기를 알기를 원한다는 말인 것입니다. 

두 번째로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득지혜안’은 ‘대자비 관세음보살께 귀의하오니 지혜의 눈 빨리 얻기를 원합니다.’ 라는 뜻입니다. 지혜의 눈이란 만물의 본질을 아는 것, 연기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지혜의 눈을 얻는다는 말은 연기를 터득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나무대비관세음이란 말은 십대원에서 원이 나올 때마다 반복되는데 뜻을 해석해보면 ‘진정으로 이 목숨 거두어서 돌아가니’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 원과 두 번째 원을 합쳐 ‘자애롭고 자비로운 관세음보살님께 진정으로 이 목숨 거두어서 돌아가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서빨리 깨달아서 밝고밝은 지혜의 눈 열리기를 원합니다.’가 됩니다.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도일체중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度一切衆

원할 원願, 나 아我, 빠를 속速, 법도 도度, 한 일一, 모두 체切, 무리 중衆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일체 중생을 속히 제도하기를 원합니다.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득선방편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得善方便

원할 원願, 나 아我, 이를 조早, 얻을 득得, 착할 선善, 모 방方, 편할 편便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착한 방편을 빨리 얻기를 원합니다. 


자비롭고 자애로운 관세음- 보살님께

진정으로 이목숨을 거두어서 돌아가니

어서빨리 모든중생 제도하길 원하오며

그들에게 맞는방편 터득하기 원합니다 



  세 번째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도일체중은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하오니 일체중생을 속히 제도하기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네 번째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득선방편대자비 관세음보살께 귀의하오니 착한 방편을 빨리 얻기를 원합니다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관세음보살의 십대원이 얼마나 체계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체법을 알기를 원하고 그 다음은 지혜의 눈인 연기를 깨닫기를 원합니다. 깨닫고 바로 중생들을 제도합니다. 중생들을 제도하려고 하니까 방법이 필요하겠지요. 제도하려면 각자에게 맞는 여러 가지 방법을 써야 할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맞는 방법으로 처방을 해야 모든 중생을 제도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서산대사의 제자인 편양 언기선사가 있었습니다. 주로 평양에서 살았는데 천민에서 사대부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임진왜란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라 전쟁 고아도 많고 거지들도 많았습니다. 편양선사는 평양 시내의 거지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모란봉 기슭에 있는 거지굴에서 3백 명의 거지들과 3년을 같이 생활합니다. 이러한 보살행을 통하여 거지들에게 새로운 삶의 메시지를 전하게 되고 인간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게 해 줍니다.

세 번째 원과 네 번째 원을 합하여 말해보겠습니다. ‘자애롭고 자비로운 관세음보살님께 진정으로 이 목숨을 거두어서 돌아가니 어서 빨리 모든 중생 제도하기 원하오며 그들에게 맞는 방편 터득하기 원합니다.’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승반야선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乘般若船

원할 원願, 나 아我, 빠를 속速, 탈 승乘, 돌릴 반般, 같을 약若, 배 선船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지혜의 배를 속히 타기를 원합니다.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득월고해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得越苦海

원할 원願, 나 아我, 이를 조早, 얻을 득得, 뛰어넘을 월越, 쓸 고苦, 바다 해海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고통의 바다 빨리 건너기를 원합니다. 


자비롭고 자애로운 관세음- 보살님께

진정으로 이목숨을 거두어서 돌아가니

어서빨리 큰지혜의 배를타길 원하오며 

괴로움의 저바다를 건너가기 원합니다 




   ​다섯째는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승반야선’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하오니 지혜의 배를 속히 타기를 원합니다. 여섯째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득월고해’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하오니 고통의 바다 빨리 건너기를 원합니다. 이제 중생들을 제도하고 그 방편을 찾았다면 지혜의 배에 모든 중생이 오르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고통의 바다를 건너 열반의 세계로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 

진리에 눈을 뜨게 되면 실천을 통하여 진리의 세계에 들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정진을 통하여 좋은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석가 부처님도 아미타 부처님도 원을 세워 놓고 그 원대로 실천을 통하여 살다보니 부처가 된 것입니다. 결국 부처되는 것도 습관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원과 여섯 번째 원을 합해 말해보겠습니다. ‘자애롭고 자비로운 관세음보살님께 진정으로 이 목숨을 거두어서 돌아가니 어서 빨리 큰 지혜의 배를 타기 원하오며 괴로움의 저 바다를 건너기를 원합니다.’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득계정도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得戒定道
원할 원願, 나 아我, 빠를 속速, 얻을 득得, 경계할 계戒, 정할 정定, 길 도道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계정의 도를 빨리 얻기를 원합니다.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등원적산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登圓寂山
원할 원願, 나 아我, 이를 조早, 오를 등登, 둥글 원圓, 고요할 적寂, 뫼 산山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둥글고 고요한 산에 빨리 오르기를 원합니다. 

자비롭고 자애로운 관세음- 보살님께
진정으로 이목숨을 거두어서 돌아가니
어서빨리 깨끗함과 올바름을 실천하여 
원만고요 열반산에 오르기를 원합니다



    ​일곱 번째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득계정도’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하오니 계정의 도를 빨리 얻기를 원합니다. 여덟 번째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등원적산’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하오니 둥글고 고요한 산을 빨리 오르기를 원합니다. 여기서 둥글고 고요한 산은 바로 열반의 경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선 부처 되기 위해서는 올바름과 깨끗함을 실천해야 합니다. 계정의 도가 바로 계를 지키고 바르게 나아간다는 말인데 이것이 올바름과 깨끗함이 됩니다. 삶에서 올바름과 깨끗함을 실천하면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고통의 바다를 건너기 위해서는 계정의 도를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계정의 도를 지키면서 고통의 바다를 건너면 바로 열반에 이르게 됩니다. 
일곱 번째 원과 여덟 번째 원을 합하여 말해보겠습니다. ‘자애롭고 자비로운 관세음보살님께 진정으로 이 목숨을 거두어서 돌아가니 어서 빨리 깨끗함과 올바름을 실천하여 원만고요 열반산에 오르기를 원합니다.’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회무위사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會無爲舍
원할 원願, 나 아我, 빠를 속速, 만날 회會, 없을 무無, 할 위爲, 집 사舍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무위의 집을 빨리 만나기를 원합니다.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동법성신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同法性身
원할 원願, 나 아我, 이를 조早, 같을 동同, 법 법法, 성품 성性, 몸 신身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진리의 몸과 빨리 같아지기를 원합니다. 

자비롭고 자애로운 관세음- 보살님께
진정으로 이목숨을 거두어서 돌아가니
연기법을 터득하여 인과응보 바로알아
어서빨리 진리의몸 이루기를 원합니다




   ​아홉 번째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회무위사’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하오니 무위의 집에서 빨리 만나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동법성신’은 대자비 관세음께 귀의하오니 진리의 몸과 같아지기를 원합니다. 
존재는 깨닫지 못한 눈으로 보면 유위법입니다. 하지만 깨달음의 눈으로 보면 무위법입니다. 여기서 무위의 집이란 바로 우리가 열반에 이르고 깨달음에 이른 뒤에 사는 보금자리입니다. 무위의 집에 산다면 이제 부처와 같아진 것입니다. 연기를 인식하고 무위에 머물러 있으면 부처가 되어 무위의 집에 사는 것이며, 연기를 인식하지 못한 유위에 머물러 있으면 중생으로 유위의 집에 사는 것입니다. 연기를 인식하여 무위의 집에 사는 순간 진리와 하나가 됩니다. 여기서 진리의 몸과 하나가 됩니다. 관세음보살 십대원을 보면 하나하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원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홉 번째 원과 마지막 원을 합하여 말해보겠습니다. ‘자애롭고 자비로운 관세음보살님께 진정으로 이 목숨을 거두어서 돌아가니 연기법을 터득하여 인과응보 바로알고 어서 빨리 진리의 몸 이루기를 원합니다.’ 연기법을 터득하면 무위가 됩니다. 여기서 인과응보라는 말을 넣은 것은 연기법이 바로 인연과 법칙이고 인과응보입니다. 현상론적으로 이해를 쉽게 하고 뜻을 더욱 구체적으로 하기 위해 넣은 것입니다. 
이제까지 설명한 관세음보살 십대원의 구조를 알기 쉽게 도표로 한 번 보겠습니다. 


일체법을 알아 지혜를 터득하고 
중생을 제도하는 방편을 터득하여 
지혜의 배를 타고 고통바다를 건너고
계정혜를 실천하여 열반산에 오르고 
연기법을 깊이 인식하여 부처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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