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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온 46잡아함삼세음세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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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작성일 21-07-08 16:15 조회 42,9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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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잡아함삼세음세경 

46. 삼세음세경(三世陰世經) 

  

이와 같이 내가 보고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 쌓임이 있다. 어떤 것이 다섯인가. 색의 받는 <쌓임>과 수, 상, 행, 식의 쌓임이다. 모든 사문이나 바라문들로서 숙명(宿命)을 아는 지혜로써 여러 가지 숙명을 알아 이미 알았고 장차 알 것이며 현재에서 안다면, 그것은 다 이 다섯 가지 쌓임에서 이미 알았고 장차 알 것이며 현재에 아는 것이다. 곧 '나는 과거에 이러한 색이었고 이러한 수였고, 이러한 상이였고 이러한 행이였으며, 이러한 식이였다'고 아는 것이다. 만일 그것이 걸리고 나뉠 수 있는 것이라면 이것을 색의 쌓임이라 한다. 또 걸리는 것으로서 손, 돌, 막대기, 칼, 추위, 더위, 목마름, 굶주림이나 혹은 모기나 등에의 모든 독한 벌레, 바람, 비에 부딪치는 것을 가리켜 그것을 부딪치는 걸림이라 하며, 걸리는 것은 다 색의 쌓임이며, 그것은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기 때문에 색의 쌓임이라 한다.

모든 느끼는 모양은 다 수의 쌓임이니, 무엇을 느끼는가. 괴로움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끼며,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을 느끼며, 느끼는 모양은 다 수의 쌓임이며, 그것은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기 때문에 수의 쌓임이다. 

모든 생각[想]은 다 상의 쌓임이니, 무엇을 생각하는가. 적은 생각, 많은 생각, 한량이 없는 생각, 가진 것이 없을 때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생각이니, 상의 쌓임이라 하고, 다시 그것은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기 때문에 상의 쌓임이다. 지어 가는 모양은 행의 쌓임이니, 무엇을 지어 가는가. 색에 대해서 짓고, 수, 상, 행, 식에 대해서 지으며, 그러므로 지어 가는 모양은 행의 쌓임이며, 그것은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기 때문에 행의 쌓임이다. 

분별해 아는 모양은 식의 쌓임이니 무엇을 아는가. <빛깔>을 알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을 알며, 이것을 식의 쌓임이라 하며, 그것은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기 때문에 식의 쌓임이다.

비구들이여,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색의 쌓임에 대해서 이렇게 안다. '나는 현재에 색에게 먹히고 있다. 과거 세상에서도 이미 현재와 같이 저 색에게 먹혔다'라고.  미래의 색에 대해 즐겨하고 집착하면 현재와 같이 그 색에게 먹히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 뒤에는 과거의 색은 돌아보지 않고, 미래의 색을 즐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현재의 색에 대해서는 싫증을 내고, 근심을 멸하고자 멸하는 길로 향한다.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이 수, 상, 행, 식의 쌓임에 대해서도 이렇게 안다. '나는 현재에 현재의 <그것들>에게 먹히고 있다. 과거 세상에서도 이미 현재와 같이 <그것들>에게 먹혔다. 내가 이미 현재의 <그것들>에게 먹히고 있으면서 다시 미래의 <그것들>을 즐겨 해 집착하면 반드시 장래에도 현재와 같이 <그것들>에게 먹히게 될 것이다.'라고. 이렇게 안 뒤에는 과거의 그것들은 즐겨하며 집착하지 않으며, 현재의 그것들에 대해서는 싫증을 내고, 근심을 멸하고자 하여 멸하는 길로 향한다.

그래서 멸하고서 더하지 않고, 물러나서 나아가지 않으며, 멸하고서 일으키지 않고, 버리고 취하지 않으며, 무엇을 멸하고서 더하지 않는가. 색을 멸하고 더하지 않고, 수, 상, 행, 식을 멸하고 더하지 않는다. 무엇에서 물러나서 나아가지 않는가. 색에서 물러나서 나아가지 않으며 수, 상, 행, 식에서 물러나서 나가지 않는다. 무엇을 멸하고서 일으키지 않는가. 색을 멸하고서 일으키지 않고, 수, 상, 행, 식을 멸하고서 일으키지 않는다. 무엇을 버리고서 취하지 않는가. 색을 버리고 취하지 않는다. 멸하고 더하지 않으며 고요하고 멸하여 머무르고, 물러나서 나아가지 않으며 고요하고 물러나 머무르며, 멸하고서 일으키지 않으며 고요하고 멸하여 머무르고, 버리고서 취하지 않으며 얽매이고 집착하지 않는다. 얽매이고 집착하지 않으면 스스로 <열반>을 깨달아 '나의 생(生)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생의 몸을 받지 않을 줄'을 스스로 안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많은 비구들은 번뇌를 일으키지 않고 마음의 해탈을 얻었다. 그리고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나[我]와 천함[卑下]과 종자와

집착[封滯]과 다섯 가지 쌓임[五轉]과 일곱 곳[七處]과

두 얽매임과 감각[覺]과

삼세의 쌓임[三世陰世食]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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