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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온 36잡아함십육비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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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섭불교
댓글 0건 조회 45,614회 작성일 21-07-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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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잡아함십륙비구경 

36. 십륙비구경(十六比丘經)

  

이와 같이 내가 보고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마투라(摩偸羅)국의 발제강(跋提河) 가에 있는 암라(菴羅) 나무 동산에 계셨다. 그 때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자기를 피난처(避難處)로 삼고, 자기를 의지해 머무르며, 법을 피난처로 삼고, 법을 의지해 머물러서 다른 것을 피난처로 삼거나 다른 것을 의지해 머무르지 말라. 비구들이여, 마땅히 바르게 관찰하여 자기를 피난처로 삼고, 자기를 의지해 머무르며, 법을 피난처로 삼고 법을 의지해 머물러서, 다른 것을 피난처로 삼거나 다른 것을 의지해 머무르지 말라. 

무엇이 원인이 되어 걱정, 슬픔, 번민, 괴로움이 생기며, 어떻게 이 넷이 있으며, 또 어떻게 스스로 아직 생기지 않은 걱정, 슬픔, 번민, 괴로움은 생기고, 이미 생긴 걱정, 슬픔, 번민, 괴로움은 더욱 자라고 더해 간다고 관찰하는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법의 뿌리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하는 곳입니다. 말씀해 주시면 저희들은 듣고 그 말씀과 같이 받들어 행하겠습니다."

"비구들이여,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희들을 위하여 설명할 것이다. 색이 있어 색을 인하고, 색에 얽매이기 때문에 아직 생기지 않은 걱정, 슬픔, 번민, 괴로움은 생기고, 이미 생긴 그것들은 더욱 자라고 커 간다고 관찰하라. 수, 상, 행, 식도 또한 그와 같다. 비구들이여, 색으로서 항상 있어서 변하거나 바뀌지 않고 바르게 머무르는 것이 있느냐?"

"없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착하고 착하다! 비구들이여, 색은 덧없는 것이다. 색은 덧없는 것으로서 이미 변하고 바뀌는 것인 줄을 알면, 그는 욕심을 떠나고 욕심을 멸해 모든 번뇌가 없어진다. 본래부터 색은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인 줄을 안 뒤에는 색을 인연하여 걱정, 슬픔, 번민, 괴로움이 생기더라도 그것을 끊고, 그것을 끊은 뒤에는 집착할 것이 없다.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안온한 즐거움에 머무르고, 안온한 즐거움에 머무르게 되면 그것을 열반이라 하며, 수, 상, 행, 식도 또한 그와 같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그 세 정사는 여러 번뇌를 일으키지 않고 마음의 해탈을 얻었다. 그리고 모든 비구들도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대나무 동산과 바이샤알리[毘舍離]와

청정(淸淨)과 바른 관찰과

덧없음과 괴로움과 <나>가 아님과

五와 三과 十六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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