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처 41잡아함오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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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잡아함오전경(12처)
41. 오전경(五轉經)
이와 같이 나는 보고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 쌓임이 있으니 색(물질작용)의 쌓임과 수(감수작용), 상(표상작용), 행(행위작용), 식(분별작용)의 쌓임이다. 나는 이 다섯 가지 쌓임에 대해서 그를 참으로 안다. 색과 색의 모임과 색의 맛과 색의 근심과 색을 떠나기를 참으로 안다. 이와 같이 수, 상, 행, 식을 참으로 안다. 곧 그것들의 모임과 그것들의 맛과 그것들의 근심과 그것들을 떠나기를 참으로 안다.
어떻게 <색>을 참으로 아는가. 곧 모든 색은 네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나는 <색>을 참으로 안다. 곧 색에 대해서 기뻐하고 사랑하는 것으로써 이것을 색의 모임이라 하며, 이렇게 나는 색의 모임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색의 맛을 참으로 아는가. 곧 색을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으로써 이것을 색의 맛이라 하며, 이렇게 나는 색의 맛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색의 근심을 참으로 아는가. 만일 색이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면 이것을 색의 근심이라 하며, 이렇게 나는 <색>의 근심을 참으로 안다. 만일 색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으며 탐욕을 뛰어나면 이것을 색을 떠남이라 하며, 이렇게 나는 색을 떠나기를 참으로 안다.
어떻게 <수>을 참으로 아는가. 곧 여섯 가지 받는 몸이 있으니 눈으로 부딪쳐 수가 생기고, 귀, 코, 혀, 몸, 뜻으로 부딪쳐 수가 생기는 것으로써 이것을 수라 하며, 이렇게 나는 수를 참으로 안다. 어떻게 수의 모임을 참으로 아는가. 곧 부딪침의 모임이 수의 모임이니 이렇게 나는 수의 모임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수의 맛을 참으로 아는가. 곧 여섯 가지 수를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으로써 이것을 수의 맛이라 하며, 이렇게 나는 수의 맛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수의 근심을 참으로 아는가. 곧 만일 수가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면 이것을 수의 근심이라 하며, 이렇게 나는 수의 근심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수를 떠나기를 참으로 아는가. 곧 수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고 탐욕을 뛰어나면 이것을 수를 떠남이라 하며, 나는 수를 떠나기를 참으로 안다.
어떻게 <상>을 참으로 아는가. 이른바 여섯 가지 상하는 몸이 있으니, 어떤 것이 여섯인가. 곧 눈으로 부딪쳐 상이 생기고, 귀, 코, 혀, 몸, 뜻으로 부딪쳐 상이 생기는 것으로써, 이것을 상이라 하며, 이렇게 나는 상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상의 모임을 참으로 아는가. 곧 부딪침의 모임이 상의 모임이니, 이렇게 나는 상의 모임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상의 맛을 참으로 아는가. 곧 상을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으로서 이것을 상의 맛이라 하며, 나는 상의 맛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상의 근심을 참으로 아는가. 상은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으로써 이것을 상의 근심이라 하며, 나는 상의 근심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상을 떠나기를 참으로 아는가. 곧 만일 상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으며 탐욕을 뛰어나면 이것을 상을 떠남이라 하며, 이렇게 나는 상을 떠나기를 참으로 안다.
어떻게 <행>을 참으로 아는가. 이른바 여섯 가지 상[思]하는 몸이 있으니, 곧 눈으로 부딪쳐 상이 생기고, 귀, 코, 혀, 몸, 뜻으로 부딪쳐 상이 생기는 것으로서, 이것을 행이라 하며, 이렇게 나는 행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행의 모임을 참으로 아는가. 곧 부딪침의 모임이 행의 모임이니, 이렇게 나는 행의 모임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행의 맛을 참으로 아는가. 곧 행을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으로써 이것을 행의 맛이라 하며, 나는 행의 맛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행의 근심을 참으로 아는가. 만일 행이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면 이것을 행의 근심이라 하며, 나는 행의 근심을 참으로 안다. 행을 떠나기를 참으로 아는가. 만일 행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으며 탐욕을 뛰어나면 이것을 행을 떠남이라 하며, 이렇게 나는 행을 떠나기를 참으로 안다.
어떻게 <식>을 참으로 아는가. 이른바 여섯 가지 식[識]의 몸이 있으니, 곧 눈의 식이 몸, 귀, 코, 혀, 몸, 뜻의 식의 몸으로써 이것을 식의 몸이라 하며, 나는 식의 몸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식의 모임을 참으로 아는가. 곧 정신과 색의 모임으로써 이것을 식의 모임이라 하며, 나는 식의 모임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식의 맛을 참으로 아는가. 곧 식을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으로서 이것을 식의 맛이라 하며, 이렇게 나는 식의 맛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식의 근심을 참으로 아는가. 곧 만일 식이 덧없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면 이것을 식의 근심이라 하며, 이렇게 나는 식의 근심을 참으로 안다. 어떻게 식을 떠나기를 참으로 아는가. 곧 식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으며 탐욕을 뛰어나면 이것을 식을 떠남이라 하며, 나는 식을 떠나기를 참으로 안다.
비구들이여,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색에 대해서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본 뒤에 탐욕으로 향하는 마음을 여의면 바르게 향하는 것이라 한다. 만일 그가 바르게 향하면 수, 상, 행, 식에 대해서도 또한 그와 같다고 말한다.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으로서 색에 대해서 참으로 알고 참으로 보면, 그는 색을 싫어하고 욕심을 떠나 모든 번뇌를 일으키지 않고 마음의 해탈을 얻을 것이다. 만일 마음의 해탈을 얻으면 순일(純一)하게 되며, 순일하게 되면 곧 범행이 이루어질 것이며, 범행이 이루어지면 다른 것을 떠나 자재하게 될 것이니, 이것을 괴로움의 끝이라 한다. 수, 상, 행, 식도 또한 그와 같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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